한동훈 8만 팬카페에 '책임 당원' 인증글 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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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당권을 노리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오늘(27일) 당 대표 후보자 홍보물을 통해 '국민과 당원들께 드리는 편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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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적인 당정관계 구축 등 5대 공약 제시도
팬 카페 '위드후니'서 한동훈과 러닝 메이트 지원 독려
첫 참석 당협 간담회로 대구 정해…"여러분 바탕으로 시작"
차기 당권을 노리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심 잡기에 나섰습니다.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은 오늘(27일) 당 대표 후보자 홍보물을 통해 '국민과 당원들께 드리는 편지'를 전했습니다.
이 편지에서 한 전 위원장은 "지난 총선 뼈아픈 패배의 아픔을 곱씹으며 우리의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줄곧 떠올렸다"며 "우리는 변화하고 있는지요?"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저는 가장 절실하고 가장 어려울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국민의 요청을 체감했기에 당이 무엇을 바꾸어야 할지 잘 안다"며 "저는 보수 정치의 재건과 혁신을 위해 국민의힘 내부의 다양한 생각들을 포용하며 국민의힘을 성장하고 이기는 정당으로 거듭나게 하겠다"고 힘줘 말했습니다.
5대 공약으로는 △실용적인 당정관계 구축 △정치 신인 양성 및 보상체계를 확립한 플랫폼 완성 △민간 전문가를 포함한 여의도연구원의 재탄생 △보수와 중도의 유권자 연합 완성 △인구구조 변화, 과학 기술 경쟁을 위한 실사구시 정책 등을 내걸었습니다.
아울러 이날 대구를 찾은 한 전 위원장은 "온몸 던지겠다"며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제 22대 총선 당시 2만 여 명에 불과했던 한 전 위원장 팬 카페 '위드후니' 회원 수는 이날 오후 3시 8만 5,000여 명으로 가파르게 불었습니다.
최근에는 책임 당원 인증 글도 쇄도하고 있습니다.
매달 1,000원 씩 1년 중 3개월 이상을 납부하면 다음 달 23일에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투표권을 갖게 되는데, 이런 자격을 갖춘 책임 당원이 됐다는 내용입니다.
팬 카페 운영진은 '위드후니의 선택'을 카페 첫 화면에 내걸고 한동훈, 장동혁, 박정훈, 진종오, 이 네 사람의 이름을 적어 놨습니다. 한 전 위원장과 러닝 메이트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독려한 겁니다.
'위드후니에서 해서는 안 되는 질문'이라는 제목의 글에선 "위드후니의 답은 이미 정해져 있다"며 책임당원에게 주어진 4표를 한동훈, 장동혁, 박정훈, 진종오에게 사용하라고 권유했으며, 한 전 위원장 관련 기사 댓글을 모니터링하는 '댓글 악플 감시단 자원봉사자'를 모집한다는 글도 올라왔습니다.
'전당대회 선거운동 참여수칙'도 공지가 됐는데, 여기엔 "한 후보가 1차에서 50%를 뛰어넘는 압도적 승리를 얻지 못하면 한 후보 문제가 아닌 위드후니의 책임"이라며 "하루 한 시간만이라도 한 후보를 위해 활동하자"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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