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수다] "특검법 전면 수용해야"‥"음모론 칼춤 또 시작"

2024. 6. 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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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외전]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방송 : MBC 뉴스외전 (월~금 오후 01:50) ■ 진행 : 이언주 기자 ■ 대담 : 이승환 국민의힘 서울중랑을 당협위원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

◎ 진행자 > [정치맞수다] 오늘은 이승환 국민의힘 서울중랑을 당협위원장, 박성민 전 청와대 청년비서관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안녕하세요.

◎ 진행자 > 안녕하세요. 오늘은 국회 얘기부터 해볼게요. 지금 국회에서 들어오는 화면을 보니까 조금 전에 본회의가 시작이 됐습니다. 국민의힘 몫으로 국회부의장 후보로 6선의 주호영 의원이 선출됐는데 오늘 본회의에서 표결로 확정이 되고요. 그리고 7개 상임위원장도 이 자리에서 선출이 됩니다. 이로써 22대 국회 원구성 개원 거의 한 달 만에 이제 마무리가 됐는데, 먼저 개원 한 달 총평부터 한번 들어볼까요? 어떠세요, 위원장님 먼저.

◎ 이승환 > 저는 콜로세움이 시작되었다.

◎ 진행자 > 콜로세움?

◎ 이승환 > 보통 정치라고 하면 이 아고라에서 모든 의견을 함께 나누고 하나의 제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번 22대 국회는 그런 아고라의 모습으로 시작되는 것이 아니고 콜로세움, 검투사들의 피 튀기는 싸움에서 시작이 될 것 같다.

◎ 진행자 > 대화의 광장이 아니고.

◎ 이승환 > 네,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하고 첨예했던 법사위도 드디어 우리 여당의원들이 다 들어가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거기에서부터 가장 먼저 해야 될 간사 선임의 건까지도 무시하고 그리고 본인들이 그렇게 요구했던 방송3법을 먼저 처리해야 된다라고 했던 것, 이건 관례적으로나 예의적으로나 있을 수 없는 일이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간사가 선임됐으면 그 다음에 법안이 올라오면 이거를 법안심사 2소위에서 또 논의해야 됩니다. 그런데 그 논의 과정을 막기 위해서 정말로 국민들 보시기에 치졸한 싸움을 해가면서 이렇게 밀어붙이는 모습은 이제 콜로세움의 문이 열렸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 진행자 > 대화 협치보다는 많이 싸울 것 같다 이런 느낌인 것 같습니다. 어떠세요?

◎ 박성민 > 일단은 만시지탄이지만 그래도 원구성이 마무리가 된 데에 대해서 일단은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쉬움도 큽니다. 그러나 그럼에도 어쨌든 마무리가 됐기 때문에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는 국민의힘이 정말 국민들의 눈치를 봤어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안 봤어요?

◎ 박성민 > 왜냐하면 처음에는 국회의장 사퇴하라 이런 이야기도 했고 피케팅도 하고 아니면 특위를 가동해서 16개 특위에서 우리는 우리의 정치를 하겠다라고 했지만 결국 국회의 역할은 상임위에 있는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 점에서 집권여당이 상당 기간 무책임한 모습을 보여주고 지난 21대 국회 마지막에도 채해병 특검법을 거부하겠다라는 명목으로 상임위를 보이콧했던 그런 일련의 일들에 대해서 국민들께서 굉장히 실망하셨다라는 점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국민의힘이 눈치를 많이 안 봤다, 어떠세요?

◎ 이승환 > 눈치를 저희가 본다고 그런 액션을 취한다고 민주당이 수용해줄까요.

◎ 진행자 > 민주당이 안 받아줄 것 같아서 그랬다.

◎ 이승환 > 네, 민주당은 지금 오로지 하나입니다. 이재명 대표의 방탄만을 위해서 결사옹위하고 있기 때문에 그 어떤 대화 타협도 먹히지가 않습니다. 저는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만 빠지면 우리는 합리적인 대화가 가능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성민 > 눈치가 있었다면 버티지 말고 7개 상임위 진즉에 받았어야 된다.

◎ 진행자 > 일찍 받았어야 되는데 뭐하러 한 달이나 끌었냐.

◎ 박성민 > 일찍 받아서 빨리 복귀를 하시는 어차피 그런 수순이었는데 괜히 버티다가 오히려 세금 낭비다, 이런 비판만 또 직면한 게 아닌가 싶습니다.

◎ 이승환 > 3주 전에 받을 수 있었는데 그때 추경호 원내대표가 제안했던 운영위 과방위 내어 줄게 법사위만이라도 하자라고 했다면 벌써 열렸죠. 그런데 그 모든 제안 자체를 민주당이 다 거부해버린 바람에 지금까지 오게 된 게 아닙니까.

◎ 박성민 > 편식하면 안 된다 이런 말씀 드리겠습니다. 몸에 좋은 건 쓰죠.

◎ 이승환 > 편식은 안 하지만 오물을 먹으라고 하면 안 됩니다.

◎ 진행자 > 어쨌든 서로가 여지를 안 줬기 때문에 한 달 만에야 겨우 원 구성이 마무리됐다 이렇게 이해하겠습니다. 아까 채상병 특검법 잠깐 언급하셨는데 지금 다음 주 화수목 사흘 동안 본회의가 또 열리는데 대정부질문을 위해서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민주당이 첫날인 2일 화요일에 채상병 특검법, 그리고 방송3법, 방통위법 개정안 처리한다고 하는데 국민의힘하고 안건협의는 안 된 상태예요. 이게 지금 어렵게 시작을 했는데 아까 콜로세움 얘기하셨는데 그럼 또 충돌로 갈 것 같습니까?

◎ 이승환 > 지금 원래대로라고 한다면 모든 법안들은 상임위를 거치고 법사위를 거치고 그리고 본회의를 넘어가야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야에 이견이 있어서 처리가 되지 않으면 패스트트랙을 태워도 최대 330일이 걸립니다. 민주당이 본인들이 장악한 국회에서 이거를 지금 며칠 만에 다 처리해버리는 것입니다. 이거는 이 법을 처리하겠다가 아니고 대통령의 거부권을 다시 유발하겠다라고 하는 내용입니다. 정말로 처리하고 싶다면 여지를 둬야 됩니다. 함께 이 법에 대해서 논의할 여야의 여지를 둬야 되는데 그것조차 허락하지 않고 이렇게 밀어붙이는 것은 다시 한 번 대통령의 거부권을 유발하기 위한 저는 작전이다 이렇게밖에 안 보입니다.

◎ 진행자 > 본회의가 그러면 제대로 운영되기 어렵다. 원활하게 진행이 안 될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네요.

◎ 이승환 > 단독으로 하겠죠.

◎ 진행자 > 그렇게까지 갈 거다.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굉장히 첨예한 사안이기 때문에 국민의힘 안에서 지금 보면 전당대회에 출마하신 후보들 간에도 이견이 있잖아요.

◎ 진행자 > 그렇죠.

◎ 박성민 > 특히 채해병 특검법 같은 경우에는 완전히 입장이 갈리는 상황이고, 저는 이것에 대해서 무작정 거부하거나 아니면 새로운 지도부가 뽑혀서 뭔가 대신해주길 바라는 그렇게 해서 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당 차원의 명확한 입장을 내놔야 되지 않나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언제까지 수사를 지켜보고 필요하다면 그때 특검을 하자 이렇게 얘기할 수가 있겠습니까? 우리가 이따가 좀 다루겠지만 어쨌든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국방부 차관의 통화 기록들, 이런 것들이 속속들이 밝혀지고 있는 지금 이 대통령실의 개입 의혹은 더 거세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언제까지 수사를 지켜보자, 이런 말로 때울 수 있겠느냐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 진행자 > 그러면 우리 위원장님 말씀하신 대로 거부권은 행사될 거다 이렇게 보세요?

◎ 박성민 > 거부권을 이대로라면 저는 행사를 할 것 같아요.

◎ 진행자 > 행사를 할 거다.

◎ 박성민 > 그런데 문제는 이 법뿐만 아니라 그냥 민주당이 추진하는 것에 대해서는 다 거부권을 행사하실 것 같거든요. 저는 그게 걱정인 거죠. 그렇게 되면 민주당에 개인적으로 불쾌한 것을 넘어서서 의회정치를 완전히 대통령께서 마비시키는 꼴이시기 때문에 저는 그런 면에서 적절치 않다라는 말씀을 먼저 드리고, 다만 지금 대통령실이나 대통령 측에서 나오는 입장들을 보면 어쨌든 민주당 탓을 하시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면에서 국회에 대한 존중이 좀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환 > 대통령의 거부권은 작용이 아니고 반작용입니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제출한 법안이라는 작용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시작되는 것이죠. 그리고 민주당이 작년에도 이맘때 냈던 법들 수많은 법들이 있지 않습니까. 양곡관리법부터 방송3법 다시 내고, 그리고 간호사법 내고, 그때의 그 모든 법안들 본인들이 여당일 때 본인들이 국회 장악했던 21대 국회에 모두 이야기는 나왔지만 문제가 있다고 처리하지 않은 법안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권 바뀌었다고 이렇게 밀어붙이는 것은 이유는 딱 하나였죠.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한 것이었죠. 지금도 저는 그 똑같은 선상에 있다고 생각하고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신 건 이겁니다. 거부권을 행사한 모든 법안들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야당이 단독으로 추진한 법안입니다. 여야가 합의한 법안에 대해선 어떤 불리함이 있다 하더라도 거부하지 않겠다. 그렇다면 그 여지는 남겨둬야죠.

◎ 진행자 > 그러면 지금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이 단독으로 처리한 법안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수밖에 없는 수순으로 가고 있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는데, 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그래서 이렇게 압박을 했습니다. 오늘 아침 회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 박찬대/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윤 대통령은) 해병대원 특검법을 비롯해서 국회를 통과하는 법안들에 대해 거부권 행사할 생각 말고 전면 수용하고 즉시 공포하겠다고 미리 선언하시길 바랍니다. 민주당은 민생을 살리고 해병대원 특검법을 관철하고 구린내 나는 권력형 부패 비리 의혹을 해소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 진행자 > 그런데 거부권으로 가게 되면 재표결로 갈 수밖에 없단 말이에요. 민주당에서는 통과 가능성이 그 전보다 높아졌다. 21대 하고 뭐 달라진 게 있다. 이렇게 보세요? 어떠세요.

◎ 박성민 > 일단 의석수가 달라졌죠. 국민의힘에 집중해보자면 일단 우리가 국회에서 통과를 시키고 대통령께서 거부권을 행사하면 다시 국회로 넘어오게 되는데요. 그때 재표결이 이루어집니다. 근데 그때는 무기명 투표를 할 수가 있어요. 국회의원들이 소신과 양심에 따라서 투표를 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는데, 이 채해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입장에 동조하는 의원들도 있고 말은 못 해도 이거 언제까지 우리가 계속 도망 다닐 수 있겠냐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도 분명히 있을 거예요. 그렇다고 한다면 이 지난 21대 국회 때는 이탈표가 17표가 필요했습니다. 이번에는 민주당이 그리고 야당이 전반적으로 의석수를 많이 가져가게 되면서 8표의 이탈만 있다면 저는 대통령의 거부권을 무력화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8표를 얻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가 않을 것이다.

◎ 진행자 > 어렵지 않다고 보세요?

◎ 박성민 > 저는 그렇게 봅니다. 왜냐하면 지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입장이나 이런 데 동조하는 의원들이 심심치 않게 많은 것 같고 공개적으로도 이 채해병 특검법의 필요성에 대해서 동의하는 의원들이 생겨나고 있잖아요. 내부적으로 내용은 조금 차이가 있다고 하더라도 여기에 동의하는 이유는 결국 국민들의 따가운 눈초리를 더 이상 피하기가 어렵다라는 생각을 하는 거예요.

◎ 진행자 > 일단 여론조사를 해보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는 지지하는 국민들이 많으니까 그 부분을 염두에 둘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시는 거예요?

◎ 박성민 > 그렇죠. 총선 참패 이후에 사실 크게 변한 게 없다라고 국민들께서 느끼고 계실 거거든요. 대통령의 지지율을 보더라도 크게 오르거나 변하거나 이런 게 없지 않습니까? 그 이유는 대통령이 총선 전후로 똑같은 태도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저는 생각하는데, 여기서 여당이라도 뭔가 국민들의 선택을 받으려면 뭔가 우리도 변해야 되지 않냐 이 생각을 할 거예요. 대통령께서 변하시지 않는다면 국민의힘 내부에서 지금 현재 저무는 권력은 뒤로 하고 앞으로 떠오르는 권력에 집중할 거란 말이죠. 그렇게 보면 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높은 동의, 국민들의 높은 동의와 필요성, 이런 것들을 생각해 봤을 때 더 이상 이것으로부터 국민의힘이 강하게 저항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현실적으로도 어렵죠.

◎ 진행자 > 17표에서 8표로 이탈표가 줄기는 했지만 꼭 숫자만의 문제는 아닐 것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떠세요.

◎ 이승환 > 우선 중요한 게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우리 당이 반대했나요? 우리 당이 반대한 건 민주당의 안에 대해서 독단적 안에 대해서 반대한 것입니다. 거기에 네 가지 독소조항이 있죠. 일단은 최순실 특검보다도 더 많은 특검 요원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이 관련 내용을 수시로 브리핑하게 합니다. 그리고 특별검사를 민주당이 추천해서 임명하게 됩니다. 그리고 또 여러 가지 독소조항이 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는 논의하겠다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영수회담이 끝나고 이태원특별법을 처리하면서 이양수 수석이 논의하자라고 했는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발의해버린 것 아닙니까. 그 부분에 대한 책임은 명확하게 생각하셔야 될 것 같고요. 그리고 대통령께서도 이 부분에 대해서 수사 결과를 보고 미흡하다면 내가 먼저 특검을 요청하겠다라고 했습니다. 지금 채상병 특검에 대해서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수정제의고 하나는 조건제의입니다. 대통령은 수사 결과를 보고하자는 조건제의이고 그리고 우리 한동훈 위원장이나 우리 당 같은 경우는 수정제의입니다. 그 두 가지를 할 수 있는 타이밍이 지금 거의 다 왔습니다. 지금 경찰 수사, 그리고 공수처 수사가 굉장히 속도 나고 있고 우리 추경호 원내대표도 지난번 채상병 어머니의 편지를 두고 경찰청장 만나가지고 빨리 처리해줘라. 7월 안에 처리해줘라라고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렇다면 그 수사 결과를 보고 국회가 정말 합의의 정신을 바탕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면 됩니다. 일단 수사 결과 지켜보고 그러고 나서 국회에서 수사 결과 요청해서 미흡한 점이 있다 그렇다면 국조하면 됩니다. 국정조사하고 거기에서도 미흡한 점이 있다 그러면 특검을 요청하면 됩니다. 이 실체적 진실에 다가가는 과정을 왜 이렇게 민주당의 독단만으로 하려고 하는지 오히려 국민들께서는 그것을 더 우려하시는 거죠. 수사 결과 곧 나옵니다. 그것을 지켜보고 법사위 안에서 함께 논의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위원장님 말씀하실 때 특검 자체를 반대한 건 아니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 한동훈 후보라고 할게요. 한동훈 후보가 수정된 특검 법안을 냈더니 특검을 하자는 거 자체가 대통령을 겨냥한 건데 말이 안 된다라는 주장이 더 많이 나왔던 것 같거든요.

◎ 이승환 > 지금 거기에 대해서 명확한 사실은 한동훈 위원장이 첫 번째 이 부분에 대해서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도 특검을 받을 수 있다라고 얘기했습니다.

◎ 진행자 > 공수처 수사 전이라도 할 수 있다고 하셨으니까.

◎ 이승환 > 네, 공수처 수사 결과가 나오기 전에라도 할 수 있다. 그리고 원희룡, 나경원, 윤상현 다른 후보들 같은 경우는 수사 결과 보고 하면 되는 것이다라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한동훈 위원장이 다른 라디오에 나가서 했던 얘기가 전당대회가 끝날 때쯤이면 이미 수사 결과 나올 거다. 그때 우리가 그걸 보고 우리의 안을 만들면 되는 것이다. 어떻게 보면 한 발 뒤로 빠지는 모습일 수도 있지만 지금 중요한 수정제의 조건제의에 대한 두 가지 요소가 다 갖춰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한 주 두 주 세 주만 더 기다려서 수사 결과가 충실하게 나오기만은 지켜보면 됩니다.

◎ 진행자 > 일단 수사 결과를 지켜보는 게 우선이다. 그러면 지금 한동훈 후보가 제안한 특검법 얘기가 자꾸 나오니까 제가 여쭤볼게요. 재표결을 할 때 그 한동훈 후보가 제안한 특검 법안이 영향을 줄 수가 있겠습니까? 지금 특검에 찬성 입장을 밝힌 의원이 안철수 의원이나 김재섭 의원은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는데, 만약에 한동훈 후보가 제안한 법안이 있으면 굳이 민주당 거를 해야 되냐라고 생각을 할 건지 아니면 특검에는 찬성을 하니까 재표결을 할 때 찬성 쪽으로 던질 수 있을지 사실 알 수는 없는 거거든요.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좀 복잡한 문제이기는 한데요. 일단은 큰 줄기에서 보면 이 채해병 특검법이 필요하다라는 동의는 내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라고 생각을 하고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도 정말 의지가 있다고 한다면 저는 조건부로 하지 말고 그냥 받자고 했어야 된다 이 생각도 있습니다.

◎ 진행자 > 진정성이 의심되는 부분은 있다.

◎ 박성민 > 네. 왜냐하면 지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의 조건은, 그러니까 한동훈 후보의 조건은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하게 하자라는 거잖아요. 근데 사실 대법원장은 대통령의 인사권으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사람입니다. 과거에도 BBK 특검 같은 경우에 대통령께서 임명했던 대법원장이 특검을 추천했고 그래서 결국엔 무죄를 받고 이런 일도 있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대법원장으로 해서 뭔가 객관성을 담보하자 이거는 저는 맞지 않는 말인 것 같고, 차라리 민주당의 원안, 21대 국회에서 저희가 발의했었던 대한변협에서 4명을 추천을 받고 그 다음에 고르는 방식으로 가는, 변협이라는 단체에서 하는 것이 좀 더 타당하지 않느냐라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거든요. 그래서 원안대로 민주당이 수정을 해준다면 우리는 받을 용의가 있다 이런 식으로 갔어야 되는 게 맞다라는 생각도 들고 지금 국민의힘은 첩첩산중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여우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났다라고 할까요. 왜냐하면 저희가 처음에 발의했던 채해병 특검법은 방금 말씀드린 대로 대한변협에서 특검을 추천하는 게 1차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안은 민주당과 야당에서 추천을 하는 거잖아요. 결국에 본인들이 대한변협 추천을 가지고도 여론을 호도했지 않습니까. 민주당이 추천하는 특검 어떻게 믿냐라고 했고 그리고 야당이 다른 야당도 참여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하니까 저희가 수정을 했죠. 더 이건 곤란한 거예요. 받기가. 그런데 문제는 점점 채해병의 사망 1주기가 다가오고 있고 아직까지도 책임자 처벌, 아니면 진상 규명 이런 게 아직 안 됐잖아요. 통신 기록은 곧 사라집니다. 이런 부분들만 봐도 이거 언제까지 수사 결과 지켜보자 기다려보자 이렇게 할 겁니까. 저는 이거는 시간 끌 문제는 아니다라고 생각하고 국민의힘에서 이걸 시원하게 받지 않으면 저는 국민들이 완전히 돌아설 수도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 이승환 > 민주당이 자꾸 팩트를 호도하면 안 되는데 민주당의 특검법의 초안은 대한변협이 4명을 추천하고 그중에서 민주당이 2명을 추천하고 그 2명 중에서 대통령이 1명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중간 필터링에 민주당의 권한이 막강에 들어가는 거죠. 그것이 거부되고 나니까 민주당이 그럼 우리 더 센 법으로 갈 거야라고 민주당이 1명 추천하고 조국당이 1명 추천하고 그래서 대통령 보고 해라라고 하는 게 이게 말이 됩니까. 저는 그렇기 때문에 이게 대법원장 안도 있고 변협회장 안도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충분히 한번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까지 총 13번의 특검이 있었습니다. 이 중에서 대법원장이 추천했던 경우가 3번 있었고 변협 회장이 추천한 경우가 4번 있었습니다. 그래 7번, 13번 중에 7번을 중립적 기관에서 추천했습니다. 이것들의 공통점은 여야의 첨예한 대립이 있을 때 우리가 이렇게 국가적으로 신뢰할 수 있는 기관, 헌법기관과 그리고 협회 단체에서 했던 거죠.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오히려 이걸 가지고 반대하는 민주당의 속내가 국민들 보시기에 더 이상한 거죠. 그리고 또 하나의 문제가 민주당이 7월 안에 빨리 특검 처리해야 된다라고 하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가장 큰 이유가 통신 기록 얘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시다시피 대통령 개인 전화로 누구와 통화했다 그리고 비서관과 어디와 통화했다. 800번호로 누구와 통화했다가 지금 모든 통화 내역이 다 나와 있습니다. 우리 잘 기억하실 거예요. 공수처가 만들어지고 한 3년 전이었죠. 맨 처음에 정관계 인사들 모든 통화 기록 다 털었습니다. 심지어 저도 왠지 모르겠는데 털렸습니다.

◎ 진행자 > 주요 인사이신가본데요.

◎ 이승환 > 공수처는 그만한 권한과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미 모든 통화 내역은 수사 시작했을 때부터 다 가지고 있었던 거죠. 그런데 지금 그것 때문에 우리가 빨리 해야 된다라고 하는 거는 이미 논리에 어긋납니다. 통화 내역은 모두 다 나왔습니다. 통화 내용에 대한 의문점이 나올 단계인 거죠.

◎ 진행자 > 그렇죠.

◎ 박성민 > 근데 저는 이 말씀은 꼭 드려야 될 것 같은 게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전당대회 후보로 나서면서 채해병 특검법에 대한 전향적인 입장과 본인의 안을 제시하기 전까지 국민의힘에서 저는 그 누구도 수정제안을 제시하지 못했던 게 맹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말씀하신 대로 논의해보자 협의해 보자. 아니요. 애초에 제가 봤을 때 국민의힘은 이 채해병 특검법을 논의테이블에 올릴 생각이 없었어요. 왜냐하면 용산 눈치 보느라 바쁘지 않았습니까. 지금 대통령과 어떻게 보면 척을 지고 나만의 정치를 하겠다라고 선포하고 나아가고 있는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입을 떼기 전까지는 민주당의 특검법은 독소조항이 있다 이런 약간 구차한 변명들을 이야기

◎ 진행자 > 안 되는 이유만 계속 얘기했었다.

◎ 박성민 > 그 얘기만 했고 본인들이 어떤 수정제안을 이야기했죠? 민주당이 중간에 고르는 게 문제다. 근데 저는 그 질문도 드리고 싶은 거죠. 변협이 애초에 4명을 고르는데 민주당이 4명을 골라서 민주당이 선택하는 안도 아니었는데 그 안에 대해서 반대를 했지 않습니까.

◎ 진행자 > 반대를 위한 반대였다고 보신다.

◎ 박성민 > 다 논리적으로 맞지 않고 수정제안을 내놓고 이야기를 했으면 모르겠는데 그동안은 무조건 채해병 특검법은 절대 건드려서도 안 되고 받겠다는 얘기를 해서도 안 되는 왜냐하면 이것은 탄핵으로 가는 지름길 아니냐 이런 내부 논리 강화에만 집중하다가 이제 와서 이야기를 하는 것은 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 이승환 > 수정제안 하는 게 두 가지가 있었습니다. 첫 번째는 법안을 올릴 때 본회의에 상정할 때 함께 만들어서 하는 방법이 있었고. 그리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실 때 대통령에게 이러이러한 조건이 된다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고 하시는 의견을 한번 우리가 제시해 보자라고 하는 내용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민주당이 지난번에 이태원특별법 처리하고 이 채상병 특검법 낼 때 몇 시간 만에 바로 내버렸습니다. 논의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냥 내버렸습니다.

◎ 진행자 > 논의 자체가 없었기 때문에

◎ 이승환 > 네, 무시한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수정 요구가 들어갈 수 없었던 거죠.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다시 한 번 법사위 만들어졌으니까 이 안에서 논의해보자라고 한다면 논의할 수 있는 그 틈이 있는데 그것조차도 참지 못하고 내버리겠다고 하는 겁니다. 저는 정말로 채상병 어머니의 눈물 어린 편지로 다시 돌아갔으면 합니다. 그때 어머니가 뭐라고 얘기하셨습니까? 경찰관계자 여러분, 내 아들이 그 수풀 속에 구명조끼도 없이 들어가게 한 그 사람이 누구인지 찾아주세요. 이거 지금 경찰이 굉장히 속도 내서 하고 있습니다. 그 실체적 진실을 먼저 밝혀야죠. 그런데 민주당은 지금 여기에 대통령이 격노 했니 안 했니, 전화했니 안 했니, 개입했니 안 했니 여기에 더 집중을 하고 있는 겁니다. 저는 일에는 선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 억울함을 먼저 푸는 것이 먼저죠. 그 다음이라면 얼마든지 저희도 함께 협력해서 논의할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그럼 한동훈 후보가 제안한 특검법이 국민의힘 의원들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렇게 보세요?

◎ 이승환 > 저는 우리 국민의힘에서 지금 한동훈 위원장의 이 내용이 굉장히 뜨거운 불씨가 돼서 논의를 이어나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와중에 또 하나의 포인트가 뭐냐면 지난주에 있었던 법사위의 입법청문회였습니다. 오직 민주당 사람들만 민주당 조국혁신당만 들어가 가지고 정말로 뭔가 어마어마한 거를 밝혀낼 것처럼 했는데 맹탕이었습니다. 새로 나온 게 없습니다. 오히려 이걸 보면서 특검 해도 별 문제없겠네 하는 생각을 준 것 같습니다. 지금 민주당도 근거 없는 의혹 제기에 앞장서고 있는데요. 오히려 우리 당이 조금 더 건전하게 논의할 수 있고 그리고 전당대회 과정을 통해서 그 힘이 실릴 수 있게 한다면 전대 끝나자마자 바로 우리 당의 안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만들 수도 있다. 지금 입법청문회 얘기를 하셨는데 맹탕이라고는 하셨지만 그 이후에 지금 대통령실 개입 정황이 계속 나오고는 있거든요. 그런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지금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입법청문회에서 저는 오히려 특검의 필요성이 더 높아졌다고 봐요. 왜냐하면 국민들이 더 분노하셨을 거거든요. 핵심 증인, 이종섭 전 장관을 비롯한 이런 핵심 증인들이 증인 선서부터 거부했습니다. 증인 선서를 왜 거부하죠? 본인들이 떳떳하고 정말 국민들 앞에 과거에 공직을 했던 사람들이라고 한다면 이런 사안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책임을 지고 진실을 밝힐 의무가 있는 겁니다. 그런 최소한의 염치도 없이 좀 더 투명하게 하기 위해서 증인 선서를 하지 않겠다, 이런 궤변을 설명 자료를 내고 막 이랬거든요. 국민들이 보셨을 때에는 그 전형적인 멘트 있지 않습니까. 기억이 나지 않는다, 잘 모르겠다, 이런 식으로 회피하고 책임 회피하기 바빴던, 그리고 대통령 눈치 보기 바빴던 그런 증인들의 태도에 굉장히 분노하셨을 것이고, 더 나아가서는 지금 보면 이 이종섭 전 장관에게 대통령께서 출장 가 있는 이종섭 장관에게 전화를 세 차례나 걸었고 그 뒤에 신범철 전 국방부 차관이 대통령께 직접 전화를 걸고, 그 뒤에 또 그날에만 또 대통령실 관계자들 아니면 정말 공직기강비서관부터 시작해서 국방비서관, 여러 대통령실 관계자들과 통화했던 이런 기록들이 다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게 과연 대통령의 격노로부터 시작된 대통령의 직접적 개입과 지시 없이 이렇게까지 밑에서 분주하게 움직일 수 있느냐 이렇게까지 바쁘게 움직일 수 있느냐 이런 생각이 드는 거죠.

◎ 진행자 > 지금 통화 내역 얘기를 하셨는데 계속 나오고 있거든요. 공수처에서 나오는 건지 아니면 제보에 의한 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실체가 밝혀져야 되는 거 아니냐 이런 여론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 이승환 > 수사에 속도가 나고 있죠. 실체에 다가가고 있죠.

◎ 진행자 > 공수처에서 나온 거다라고 보시는 건가요?

◎ 이승환 > 그럼요. 그렇다면 이렇게 속도가 나고 있는데 이걸 왜 중단하고 새 특검을 해야 되느냐라고 하는 거죠. 일단은 특검을 하게 되면 지금 당장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으시고 바로 받아들인다 하더라도 준비 기간만 20일이 걸립니다. 그전에 특검 임명하는 데만 해도 며칠 걸립니다. 그것만으로도 이미 8월 9월은 돼야 특검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왜 그 시간을 더 끌자고 하는 건지 그 이유를 모르겠는 거죠. 그리고 지금 입법청문회 얘기가 나왔는데 사실 저 입법청문회는 설립이 안 되는 청문회입니다. 입법청문회라는 단어 들어보셨습니까? 원래는 입법공청회라고 합니다. 청문회는 인사청문회에 많이 쓰입니다. 물론 입법청문회도 있습니다. 여기에는 세 가지가 있습니다. 아주 중요한 현안을 논의할 때나 제정법을 만들 때나 이럴 때 사용하는 건데 지금 민주당은 입법청문회라는 이름으로 구성되면 안 될 법사위에 법사위를 구성해서 부르면 안 될 수사 중인 사람들을 불러낸 것입니다. 우리 당이 힘이 없으니까 물론 당한 거겠죠. 그래놓고 왜 여당 들어오지 않느냐 하고 조롱을 했습니다. 여당 지금 어제 기준으로 여당의원들에게 법사위원 손들어보세요라고 해보십시오. 아무도 법사위원이 없습니다. 그런데 자기들만의 잔치를 한 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사실 단 하나 발견해내지 못하고 근거 없는 의혹들만 제기한 거죠. 저는 민주당이 이렇게 의혹 제기하는 거 좋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은 여기에 대한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 지난번에 박근혜 대통령 탄핵했을 때 그때 결과적으로는 미르·K재단과 국정농단으로 귀결됐지만 중간에 어떤 일이 있었습니까? 팔선녀가 목욕탕에서 모든 걸 다 결정한다. 청와대에 비아그라 들어갔다. 굿판 벌어졌다. 정유라가 박근혜 대통령 딸이다. 세월호 인신 공양이다. 말도 안 되는 근거와 추측과 의혹들 음모들을 가지고 국정을 혼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지금 그러한 민주당의 음모론 칼춤이 다시 시작되는 것일 텐데 지금은 그때와 다르다고 말씀 드리고 싶고요. 정말로 함께 국회에서 논의하는 특검법이라면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라는 의견을 다시 드리고 싶습니다.

◎ 진행자 > 통화 내역이나 이런 게 나오는 게 공수처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다는 거니까 일단 이걸 지켜봐야 된다.

◎ 이승환 > 네.

◎ 진행자 > 그리고 입법청문회나 이런 걸 통해서 오히려 특검의 필요성은 낮아졌을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건데

◎ 박성민 > 일단은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에 이 국정농단의 사건 진상을 밝혔던 분이 아이러니하게도 윤석열 대통령의 특검이었던 거, 저는 그 말씀을 먼저 드려야 될 것 같고 그때 당시에 특검을 통해서만 밝힐 수 있었던 상황이었죠. 어떻게 보면 대통령이라는 권력자를 겨냥하고 있었던 사안이고 이번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국정농단도 수사 중이었어요. 수사 중인데도 특검한 거거든요. 그래서 진실을 밝힌 겁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죠. 수사 중이지만 공수처의 수사는 사실 속도가 매우 느리고요. 심지어는 처벌할 수 있는 권한도 없습니다. 오직 수사만 할 수 있을 그마저도 굉장히 제한적으로 수사를 하고 있다라는 비판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내용을 들여다본다고 하더라도 이미 이종섭 전 장관과 대통령 간 통화가 있었다라는 사실을 알고도 공수처에서 뭔가 구체적인 내용을 알기 위한 강제수사를 하지 않았다라는 비판도 있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에 이종섭 전 장관이 공수처에 핸드폰을 낼 때도 이미 빈 깡통폰을 냈고요. 이미 골든타임 지난 거 아니냐 이런 비판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1주기가 다가온다, 어머니의 눈물로 돌아가자 이렇게 말씀을 하셨지만 정말 이 사안의 진상을 밝히길 원하신다면 저는 조건 없이 특검 받아라. 대통령께서 떳떳하시다면 이게 대통령께 해가 될 일은 전혀 없는 거거든요. 진실 한번 밝혀보시죠.

◎ 진행자 > 다음 주 화요일 본회의가 어떻게 진행이 될지 콜로세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이 벌써부터 듭니다. 다음 얘기 넘어가 볼게요. 어제 국회 보건복지위도 열렸었는데 지금 의정 갈등이 심각한 상황 아닙니까? 의료계 비상 상황 관련 청문회였는데 복지부 장관하고 의협 회장이 처음으로 만났대요. 그동안 한 번도 안 만나다가, 근데 결과는 굉장히 실망스러웠습니다. 책임 공방만 하다 끝났는데 출구 없겠습니까? 어떻게 보세요.

◎ 이승환 > (한숨)

◎ 진행자 > 한숨부터.

◎ 이승환 > 저는 어제 청문회에서 기억나는 거는 강선우 의원의 ‘미친 여자’ 발언밖에 없습니다. 본인이 직접 사용하신 얘기니까 제가 그대로 얘기하는 건데, 정말 그거 말고 남은 게 무엇인가. 근데 지금 의정 갈등으로 이것이 시작됐다고 하는데 지금 더 큰 문제는 의정 갈등을 넘어서 의사와 환자의 갈등, 의환 갈등으로 갈 수 있다고 봅니다. 정부도 많은 것을 양보하지 않았습니까. 처음에 2천 명으로 시작하고 그런데 다시 1500명으로 줄였고 그리고 전공의들에게 대한 모든 행정조치 이런 거 다 해제하고 그리고 유급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돌아오지 않는 부분은 오직 국민을 볼모로 잡고 환자를 볼모로 잡고

◎ 진행자 > 의사들 쪽에 문제가 있다.

◎ 이승환 > 본인들의 기득권을 지키겠다라고 하는 건데요. 저는 그래도 중재안을 만들어야 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매년 경제단체와 정부단체 그리고 노동자단체 모여서 최저임금 협상하지 않습니까? 그것처럼 당분간은 매년 논의하자. 매년 논의하되 앞으로 의료 공백이 길어진다는 것 앞으로 노인 인구가 많아지면서 이 수요가 더 많아진다는 건 인정하고 우리가 일단 매년 매년 매년 점검해보자라고 하는 그런 대안은 한 번 나올 필요가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떠세요.

◎ 박성민 > 문제는 정말 저는 의협회장의 태도도 굉장히 지적을 하고 싶었습니다. 강선우 의원의 질의는 사실 되게 많은 걸 내포하는 거예요. 정당한 의사들에 대한 비판마저도 약간 욕설로 매도하고 판사의 얼굴을 공개하면서 비난을 하고 이런 식의 의사의 잘못된 행위에 대한 건전한 비판마저도 허용하지 않는 그런 의사 집단의 문제점에 대해서 지적을 한 거였던 거거든요. 임현택 회장의 반응은 굉장히 실망스러웠다 말씀드리고 이 관련해서 2천 명 숫자에 대해서 밀실행정 아니었냐라는 지적이 있었던 겁니다. 왜냐하면 근거를 명확하게 제시를 못했다라는 거죠. 사실 이 문제는 여러 번 지적됐던 문제입니다. 특히 이번에 법원에서 어쨌든 공방을 벌이고 있지 않습니까. 정부와 의사단체가 공방을 벌이는 과정 중에 정부가 제출한 자료들이 너무 허술하다. 2천 명이라는 숫자를 어쨌든 파격적인 증원을 결정했다고 한다면 데이터가 축적되어 있을 거고 분명히 이 논리적 근거가 있어야 되는 거예요. 증거 자료들이 있어야 되는데 보도 자료라든지 이미 언론에 공표하고 나서 나오는 그런 자료들만 제출하다 보니까 당연히 의사단체 쪽에서는 근거가 뭐냐 이 얘기를 하는 거고, 이번에 국회에서도 이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 회의 이전에 2천 명이라는 숫자가 언급된 회의 자체가 없었다. 이건 어디서 나온 것이며, 이 회의 이후에 분명히 그 안에서도 우려도 있었고 지적도 있었는데 그 뒤에 이렇게 통보하고 진행했던 게 맞냐 이런 얘기들을 했기 때문에 저는 정부가 전문가들이랑 간담회 했습니다, 포럼 했습니다, 이렇게 얘기할 게 아니라 구체적인 증거를 내놨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지금 의대 증원에 관해서는 여론이 높은 게 사실이에요. 민주당에서도 의대 증원해야 된다 이렇게 얘기는 하고 있는데 2천 명이란 숫자가 계속 문제가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2천 명이란 숫자의 근거는 뭐냐 이거 하고 그럼 절차적인 투명성을 밟았느냐 이 부분이 자꾸 문제가 되거든요. 그 부분은 어떻게 정부여당에서 설명을 할 수 있을까요?

◎ 이승환 > 지난번에 이 부분에 대해서 의협단체에서 소송 걸어서 거기 재판에서도 한번 다뤄지지 않았습니까. 이제 정부는 2천 명이다 아니다

◎ 진행자 > 이 단계는 넘어가야 된다.

◎ 이승환 > 넘어갔습니다. 넘어갔고 그렇다면 의사들이 본업으로 돌아와서 요구하는 사항이 무엇인지 그리고 정말 수도권에서 아이 키우시는 분들 잘 알 거예요. 소아과 한 번 가기 위해서는 예약도 안 됩니다. 오픈런 해야 됩니다. 주말부터 일어나서 미리 차 시동 걸어놓고 있다가 병원 문 열기 전에 서 있어야 됩니다. 이게 국민들이 체감하시는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대 증원 문제 나왔을 때 이재명 대표도 고맙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문재인 정부에서 하지 못했던 걸 해줘서 고맙다고 했는데 여기서 정치권에서 너무 선거 때 이 이슈가 강했기 때문에 남이 못하기만을 바라는 정치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뭔가에 여야가 합의할 수 있는 정치를 시작한다면 저는 이 부분에서부터 시작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 진행자 > 숫자에 너무 매몰되지 말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야 된다 이렇게 보시는 거 같아요.

◎ 박성민 > 윤석열 정부에서 조금 반복되는 문제인 것 같아요. 어떤 정책을 얘기를 했을 때 뭔가 제대로 준비가 안 된 설익은 정책들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근거가 뭐냐 하면 여론이 안 좋으면 다시 갑자기 뒤로 한 발 빼거나 이런 일들이 있었잖아요. 저는 이것도 저희가 앞서도 짚어주셨고 다 알고 계시겠지만 의대 증원 자체를 반대한 적은 없어요. 저희도 하고 싶었던 방향이고 하려고 했는데 잘 안 됐던 방향이니까 하고 싶죠. 그런데 제대로 준비를 해서 하는 게 맞느냐라는 의문을 충분히 제기할 수가 있는 거죠. 방향엔 동의하지만 내용의 준비 정도라든지 2천 명이라는 숫자의 근거는 확실하게 갖고 있어야 이건 의사단체를 꺾을 수 있습니다. 지금 사실 생명을 담보로 해서 환자들 불안하게 하면서까지 투쟁을 하고 있잖아요. 저희는 이거 문재인 정부 때 한 번 겪었지 않습니까? 코로나 국면에. 그런 만큼 정부가 좀 더 치밀하게 준비했다면 이 싸움에서 분명히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을 텐데 이 숫자의 근거에서조차 밀리다 보니까 아쉬운 면이 있는 거죠.

◎ 이승환 > 이게 절대 쉬운 싸움은 아니죠. 지난 27년 동안 한 번도 개정되지 않았고 정부가 9전 9패 했습니다. 그만큼이나 국민의 생명을 바탕으로 하는

◎ 진행자 > 어려운 문제입니다.

◎ 이승환 > 문제이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지만 그래도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여야가 함께 힘 합치자, 거기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아까 말씀하신 대로 중심에는 환자가 있기 때문에 이거는 여야 구분이 있어서는 안 되겠죠. 잘 해결이 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도 지혜를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얘기해볼게요. 우리 한동훈 후보 얘기 너무 많이 하기는 했는데 근데 당원투표 80%를 반영을 하는데 당원 40%가 영남에 있잖아요. 그래서 후보들이 어제 오늘 다 영남으로 달려가시는 것 같은데 어제 원희룡 후보가 홍준표 대구시장을 만났는데 처음에 막 격려를 하셨는데 알고 보니까 한동훈 후보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졌단 말이에요. 이에 대한 한동훈 후보의 반응까지 다 연달아 들어보시겠습니다.

- 홍준표/대구시장 (어제)> 총선에 그 진짜 비상대권을 줬는데 쫄딱 망했잖아. 그래 놓고 또 하겠다 나간 지 며칠 됐어요. 또 하겠다. 그걸 찍어주는 사람이라면 그게 오히려 이상하지. 당내 선거에서도 이상한 애가 당선돼버리면 그 다음부터는 정부여당이 같이 몰락하는 겁니다.

-한동훈/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어제)> 특별한 입장은 없습니다. 본인이 만나기 싫다고 하시니 제가 뵙기 어렵지 않겠습니까?

◎ 진행자 > 한동훈 후보는 못 만나실 것 같아요. 그런데 우리 홍준표 시장의 개인적인 감정이다 이렇게 치부할 수도 있는데 사실 영남 TK 당심이 그런가,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분위기가.

◎ 이승환 > 영남 TK 당심 저는 전혀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 진행자 > 전혀 그렇지 않다.

◎ 이승환 > 저는 그런데 홍준표 시장이 지금 감정적 표현만 하는 것이 아니고 굉장히 전략적 대응을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 진행자 > 어떤 면에서 그래요.

◎ 이승환 > 우리가 모두가 알고 있지 않습니까. 홍준표 시장의 꿈은 시장에서 끝날 것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습니다.

◎ 진행자 > 다음이다.

◎ 이승환 > 다음 번 대권을 노린다고 한다면 지금 본인이 여론조사 지표상으로 그리고 국민 선호도 상으로 가장 강력한 후보자는 한동훈 위원장입니다. 그렇다면 한동훈 위원장은 지금 당대표 내보내서 발목을 묶어놓는 게 오히려 본인에게는 가장 좋은 수입니다.

◎ 진행자 > 나가면 안 되는데 지금 나간 거네요.

◎ 이승환 > 그런데 지금 여기에서 만약에 한동훈 위원장이 나 지금 당대표 하다가 내년 9월에 대권 나가야 되니까 우리 당은 대권 1년 반 전에 그만둬야 되기 때문에 내년 9월에 그만둬야 됩니다. 그때 만약에 나 대권 나갈 거니까 그만둘게요 하고 나가면 그 다음 책임져야 될 게 가장 지방선거입니다. 그래서 만약에 우리가 지방선거를 지게 되면 홍준표 시장 같은 경우는 꽃놀이패를 쥐게 됩니다. 한동훈 위원장 욕을 마음껏 할 수 있습니다.

◎ 진행자 > 거 봐라 막 이렇게요.

◎ 이승환 > 너의 대권 욕심 때문에 당권을 내려놔서 우리가 지방선거를 진 거다라고 마음껏 욕을 할 수 있습니다. 혹은 그때 당 지지율도 좋고 한동훈 위원장도 잘하고 있으면 잘하고 있으니까 지방선거 승리 위해서 끝까지 임기를 다 해줘라라고 얘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홍준표 시장의 입장에서는 지금 한동훈 위원장이 당대표 나가는 게 가장 좋은 패입니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지난 총선 이후로 4월 중순 말만 하더라도 한동훈 위원장 나올 거라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본인도 생각하지 않았고 그때 만났던 원희룡 후보도 안 나올 거라고 얘기했다고 그렇게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 진행자 > 안 나온다고 어제 얘기하셨더라고요.

◎ 이승환 > 근데 한동훈 위원장의 존재감을 계속해서 키워준 게 홍준표 시장입니다.

◎ 진행자 > 그렇습니까? 그래서 나오신 거예요?

◎ 이승환 > 정치 지도자들에게 필요한 조건 중에 하나가 뭐냐면 동정심을 받아야 됩니다. 사람들에게 동정심과 신비감을 받아야 되는데 홍준표 시장의 핍박이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동정심을 키워줬습니다. 저는 이런 부분을 보면 감정적 대응이 아니고 정말 치밀하게 계산된 전략적 대응이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듭니다.

◎ 진행자 >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전략적인 것도 있겠지만 진짜 개인적인 감정도 큰 것 같아요. 이쯤이면. 어쩜 이렇게 어린애라는 말을 많이 쓰시고 애 이렇게 표현하시는 걸 보면 일단 인간적인 존중 자체가 없는 것 같은데 단순히 인간에 대한 호감 비호감 이걸 떠나서 홍준표 대구시장의 입장에서는 지난 과거에 박근혜 정권 당시에 보수 정권의 몰락을 가져왔던, 사실은 핵심 일등공신이라고 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아무래도 그때 윤석열 사단 하에서 특검을 했고 거기에 직접 참여를 했고 나름 화양연화의 시절을 보내지 않았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당신은 화양연화를 누렸을지 모르나 나와 나의 동료들은 굉장히 핍박받았고 힘들었고 수사 당했다. 굉장한 정치적인 원한이 있는 것 같아요. 이거는 쉽게 해소되는 건 아니거든요. 그래서 아마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정말 대표가 수월하게 되신다고 하더라도 그 뒤에는 아마 가장 큰 공격수가 계속 그렇게 하지 않을까.

◎ 진행자 > 홍 시장이 그렇게 하실 거다.

◎ 박성민 > 네.

◎ 진행자 > 당 일각에서 한동훈 후보가 당대표가 되면 대통령이 탈당할 수도 있다, 이런 얘기도 해요. 윤상현 후보는 그런 말씀하셨거든요.

◎ 이승환 > 이 얘기는 지금 처음 나오는 얘기가 아닙니다. 그 바로 전에는 총선 결과에 따라서 대통령이 탈당하실 수 있다. 그리고 그전에는 심지어 작년 전당대회 때도 대통령 탈당설에 대한 얘기가 계속 나왔습니다.

◎ 진행자 > 왜 이렇게 자꾸 나오는 거예요. 그러면.

◎ 이승환 > 오히려 특정 누구와 함께 새 당을 만들 것이다라고 하는 건데 제가 알기로는 대통령이 그럴 분은 절대 아닙니다.

◎ 진행자 > 아니다, 이런 얘기 왜 자꾸 하는 거예요?

◎ 이승환 > 지금 대한민국 역사상 윤석열 대통령은 단 한 번의 선거로 대통령이 되신 유일한 분입니다. 그만큼 뭔가 당에 뿌리를 내리고 이 안에서의 정치적 경륜을 쌓아서 되셨다기보다는 국민적 염원에 의해서 출마하게 됐고 그리고 당선됐다고 보여지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뿌리가 우리 쪽이 아니고 다른 곳으로도 확장될 수 있다라고 하는 생각 때문에 그런 이야기가 계속 나오는 것 같은데 지금까지 그런 얘기 나왔던 분들 보면 그 말의 신뢰성을 믿기 어려운 분들이 많아요. 신평 변호사 있고 전혀 알 수 없는 익명의 누군가가 있고 이런 분들이 그런 얘기를 하셨습니다. 항상 이런 분들의 얘기는 항상 반대로 되었습니다. 대통령과 대통령실의 반응은 정말로 국민의 민심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고 공정한 경쟁을 통해서 당대표가 되시는 분과 협력 관계를 잘 이어나가겠다 이게 공식 반응입니다. 여기에서 더 나아갈 것도 없고 덜할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나경원 후보 원희룡 후보 단일화 가능성 연대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 이승환 > 견원지간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경원지간이라는 말도 요즘은 나올 것 같습니다. 두 분 정말로 치열하게 싸우실 것 같아요. 근데 치열하게 싸우시는데 좌표가 이분들은 달라요. 맨 처음에 출마 선언 보면 당정일체를 강조했던 우리 원희룡 장관, 그리고 또 이제 나는 친윤 비윤을 떠나서 줄 세우기 정치하지 않겠다. 당을 위해 헌신하겠다 하고 비윤에 방점을 찍은 나경원 후보, 이분들이 여태까지 정치 과정을 보면 같은 학교 같은 과, 그리고 정치 과정 보면 20년 넘게 계속 같은 이 소장파의 경쟁관계로 왔었거든요. 저는 이거에 대한 충격이 이번에 정말 제대로 드러날 거다라고 생각하고 정말 두 분의 말씀이 다 맞는 것 같습니다. 섣부르다. 열려 있다. 두 가지 다입니다. 열려있지만 섣부르고 섣부르지만 열려 있습니다.

◎ 진행자 >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 단일화 연대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 박성민 > 우리가 앞에서 잠깐 한동훈 동정론 얘기했는데 나경원 동정론도 저는 만만치 않게 있을 거다라는 생각이 들어요. 왜냐하면 이 나경원 후보께서 처음은 아니거든요. 그런데 지난번에는 연판장 사태 있었죠. 그 다음에 그전에는 이준석 대표랑 겨루기도 했었고 그 모든 과정 중에 번번이 특히 지난번 연판장 사태는 굉장히 굴욕적이셨을 겁니다. 이번에는 정말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도 전에 벌써 연대론 이야기한다라는 거, 그리고 심지어 원희룡 후보 측에서 그런 부분에 대해 선을 긋지 않고 ‘열려 있다’라고 하는 게 굉장히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시잖아요. 이거는 같이 경쟁하는 후보 입장에서는 굉장히 모욕적이다 이렇게 느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민주당 얘기 여쭤봐야 될 것 같아요. 국민의힘은 굉장히 활기라고 표현하기 그런데 관심이 많은데 민주당 너무 조용하다 이런 얘기가 나와요.

◎ 박성민 > 집이 무너져서 새로 짓고 있는 과정인 것 같고요. 국민의힘은. 저희는 잘 지어진 집을 약간 유지보수를 하는 그러한 느낌인데

◎ 진행자 > 그래서 관심이 없는 겁니까?

◎ 박성민 > 환경 자체가 좀 다르죠. 왜냐하면 지금 총선 참패 이후에 치러지는 전당대회다 보니까 당의 노선, 그리고 대통령과의 관계, 정말 정치의 핵 같은 이런 문제들이 다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고 저희는 선거도 크게 이겼고 그리고 앞으로의 남아 있는 선거들을 안정적으로 잘 꾸려갈 거냐. 관리형 리더십 이런 부분들에 방점이 맞춰져 있다 보니까 어떤 파격적인 경쟁 구도, 아니면 서로가 서로를 짓밟고 올라가야 되는 이런 구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확실해지니까 아무도 안 나온다고 하시잖아요. 지금.

◎ 박성민 > 아무래도 리더십의 대체 필요성, 이런 것들이 두각이 드러나고 있는 상황도 아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이제는 이재명 대표가 아니고 다른 사람이 해야 되지 않느냐, 이런 공감대가 사실은 거의 0에 가깝다 라고 보여지기 때문에

◎ 진행자 > 아예 나오지 않는다.

◎ 박성민 > 오히려 지금 저희가 치열한 건 최고위원 선거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근데 최고위원 선거가 친명경쟁 아니냐 이런 얘기 있잖아요.

◎ 박성민 > 저도 최근에 최고위원 나오시는 후보 분들이 이재명 대표에 대한 ‘아버지’ 발언 있잖아요. 강민구 최고위원의. 저는 그 발언을 타산지석으로 삼으셔서 과도한 말씀들을 자제하시는 것이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민주당 전당대회 평가 해주세요.

◎ 이승환 > 민주당은 원래 기소만 돼도 당직을 내려놔야 되는 개혁적인 정당이었습니다. 그리고 재보궐의 사유를 제기하면 후보를 내지 않을 정도의 개혁적인 정당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한민국은 범죄 혐의 있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에 나올 수가 없는 헌법84조가 적용될 수 없는 나라였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이재명 대표 하나로 깨지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서, 저는 이재명 대표가 정말로 민주당이 그 극찬하는 차은우보다 잘생기고 손흥민보다 능력 있는 우리의 아버지 이재명을 왜 이렇게 지키려고 하나 정말 궁금합니다. 근데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게 두 가지 지배를 당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정서적 지배입니다. 민주당이 전체의 집단적으로 스톡홀름 증후군에 빠져 있는 것 같아요. 인질범에게 감정적 동요를 당해서 인질범을 사랑하게 되는 저는 그 사랑에 빠져 있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가 경제적 지배입니다. 조금 있으면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판결이 나올 텐데요. 그 판결에 따라서 민주당 선거보조금 434억 토해낼 수도 있습니다. 그럼 당사 팔아야 됩니다. 이재명 대표를 지키는 게 민주당이 지키는 길이 됐습니다. 저는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가 이렇게 독단적으로 연임하는 게 우리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장기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이 독단성을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 한 명의 도전자 없이 저렇게 옹위되는 것 자체가 민주당이 더 이상 민주 정당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래서 박성민 최고라도 출마했으면 좋겠습니다.

◎ 박성민 > 이승환 위원장부터 전당대회 출마를 한번 고려해보시면 어떨까 생각이 드는데,

◎ 이승환 > 제가 선거관리위원이라 엄정 중립하고 있습니다.

◎ 박성민 > 얼마든지 선관위 사퇴하시고 하면 되니까요.

◎ 진행자 > 시간 관계상 비서관님한테 이 말씀에 대해서 마지막 반론 기회 드리고 끝내야 될 것 같아요. 어떠세요.

◎ 박성민 > 일단 국민의힘에 조금 더 신경을 쓰시는 게 좋지 않을까. 왜냐하면 국민의힘에서 지금 가장 큰 과제는 여전히 수직적 당정관계의 청산이거든요. 이번 전당대회 과정에서도 보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통화를 10초 했니 마니, 대통령과 밥을 먹었니 마니 이런 것들로 서로를 공격하는 굉장히 유치한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저는 그런 부분부터 반성하시는 게 먼저지 않을까 싶습니다.

◎ 진행자 > 지금 본회의에서요.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국회부의장으로 선출이 됐다는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오늘 [정치맞수다]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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