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매치’와 ‘동해안 더비’가 수놓을 주말 K리그1

권재민 기자 2024. 6. 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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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마지막 주말 K리그를 대표하는 빅매치가 잇달아 축구팬들을 찾아간다.

전북 현대-FC서울의 '전설매치', 포항 스틸러스-울산 HD의 '동해안 더비'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준비기간이 짧지만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강하다. 잘 준비해서 전북을 꼭 잡겠다"고 다짐했다.

포항과 울산이 30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일 동해안 더비도 큰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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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티아고(가운데)가 4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 원정경기 도중 공을 지키고 있다. 전북의 3-2 승리로 끝났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6월 마지막 주말 K리그를 대표하는 빅매치가 잇달아 축구팬들을 찾아간다. 전북 현대-FC서울의 ‘전설매치’, 포항 스틸러스-울산 HD의 ‘동해안 더비’다.

전북과 서울은 29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통산 103번째 전설매치를 앞둔 가운데 상대전적에선 전북이 41승28무33패로 앞서있다.

이번 전설매치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도약’이다. 올 시즌 최하위(12위) 전북(승점 16)과 6위 서울(승점 24) 모두 부침을 겪고 있어 상대를 제물삼아 순위 상승과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지난 7년간 전설매치에선 전북이 늘 웃었다. 2017년 7월 23일 홈에서 2-1로 이긴 뒤 21경기 무패(16승5무)를 달리고 있다. 4월 2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도 3-2로 이겼다.

그러나 최근 분위기에서만큼은 서울이 앞선다. 서울은 22,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강원FC를 각각 3-0, 2-0으로 연파했다. 특히 강원전에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출신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잉글랜드)가 K리그 데뷔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김두현 감독 취임 후 5경기(2무3패) 동안 승리를 신고하지 못한 전북을 반드시 꺾겠다는 의지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준비기간이 짧지만 선수들의 승리 의지가 강하다. 잘 준비해서 전북을 꼭 잡겠다”고 다짐했다.

포항 완델손(왼쪽)이 3월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은행 K리그1 2024’ 개막전 원정경기에서 울산 고승범을 따돌리고 드리블하고 있다. 울산이 1-0으로 이겼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과 울산이 30일 오후 6시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일 동해안 더비도 큰 관심을 모은다. 통산전적은 포항의 64승54무61패 우세다.

전적이 말해주듯 동해안 더비는 늘 치열했다. 3위 포항(승점 34)과 선두 울산(승점 38)의 2시즌 연속 뜨거운 선두 경쟁도 이번 맞대결을 더욱 뜨겁게 달구는 요소다. 포항으로선 울산과 승점차를 좁혀야 하고, 울산은 2위 김천 상무(승점 36)와 포항을 따돌려야 한다.

울산 홍명보 감독(앞줄 왼쪽 첫 번째)과 포항 박태하 감독(앞줄 왼쪽 3번째)이 2월 26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K리그 미디어데이’ 도중 덕담을 주고 받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선수시절 절친한 팀메이트였던 포항 박태하 감독과 울산 홍명보 감독의 지략대결도 눈길을 끈다. 3월 1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리그 개막전 맞대결은 울산의 1-0 승리로 끝났지만, 당시 박 감독이 펼친 끈끈한 수비에 울산이 고전한 바 있다. 이번에도 두 감독이 어떤 카드를 들고 나올지가 관심사다.

더비의 특성상 양 팀의 동기부여 또한 평소보다 클 수밖에 없다. 박 감독은 “울산전을 즐기고 싶지만 녹록하지 않다”며 치열한 90분을 예고했다. 홍 감독도 “중요한 더비이니 회복과 경기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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