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러닝메이트·현역 의원 보좌진 파견 문제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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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3일 당대표 등 당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국민의힘이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함께 출마하는 이른바 러닝메이트 방식의 선거운동과 현역 의원이 자신의 보좌진을 당대표 후보 캠프에 파견하는 행위 등이 당헌·당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국민의힘 당규상 현역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은 타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 보좌진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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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23일 당대표 등 당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국민의힘이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함께 출마하는 이른바 러닝메이트 방식의 선거운동과 현역 의원이 자신의 보좌진을 당대표 후보 캠프에 파견하는 행위 등이 당헌·당규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열고 러닝메이트 방식 등에 대해 논의한 뒤 이같이 결론내렸다.
서병수 위원장은 이날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러닝메이트 방식에 대한 질문을 받고 "당헌·당규상 선거운동은 당선되거나, 당선되게 하거나, 되지 못하게 하기 위한 행위를 말한다"며 "선거운동과 관련해서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자' 및 '당헌·당규상 할 수 없는 선거운동'과 관련된 내용만 명시돼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에 따라서 (전당대회) 입후보자는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러닝메이트를 표방해 본인을 포함한 타후보를 당선되게 하려 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서 위원장은 보좌진 파견 문제에 대해서는 "당원인 국회의원 보좌진은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자에 해당하지 않아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의 캠프 참여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당규상 현역 국회의원 및 당협위원장은 타 후보에 대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 보좌진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앞서 당 일각에서는 러닝메이트 방식과 현역 의원의 보좌진 파견이 당헌·당규 위반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각각 당권에 도전하는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장동혁 의원 등을,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인요한 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삼은 상태다. 또 각 캠프에 현역 의원 보좌진이 포진해 있다는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서 위원장은 "당헌·당규라고 하는 것이 당내 정치행위를 위한 문제이기 때문에 헌법, 법률과 같이 엄밀하게 규정하지 못한 점이 있다"며 "여태 해 온 관행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 전당대회를 할 때도 러닝메이트를 자청해서 선거운동을 한 사례도 있고 그 때 아무런 제재 조치도 하지 않은 걸로 안다"며 "그런 관행같은 걸 존중하는 게 맞지 않느냐"고 했다.
이 밖에 선관위는 이날 당대표 후보 신청자 자격심사를 진행해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이하 가나다 순) 후보 모두 문제가 없다고 결론내렸다. 4인이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김민전·김형대·박용찬·박정훈·이상규·인요한·장동혁·함운경 등 총 8인의 후보가 자격심사를 통과했다. 김재원 전 최고위원과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는 탈락했다. 최고위원은 예비경선을 치르지 않고 8인이 최종 후보로 경선을 치른다.
만 45세 미만의 청년최고위원 후보로는 김은희·김정식·박상현·박준형·박진호·박홍준·손주하·안동현·진종오·홍용민 등 총 10인의 후보가 자격심사 문턱을 넘었다. 다음달 3일과 4일 책임당원 여론조사 방식으로 예비경선을 치른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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