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로 가는 담배꽁초 ‘줍깅’이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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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담배꽁초 제로' 운동이 활발하다.
김동진 맑은 고을 시민 행동 회장은 "거리 등의 담배꽁초를 말끔히 치워 맑은 고을 청주(淸州)의 본이름을 되찾겠다"며 "담배꽁초 '줍깅' 범시민운동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다의 시작'은 청주 지역 곳곳에서 담배꽁초를 줍고, 바닥에 버려진 담배꽁초가 빗물·바람 등에 휩쓸려 하수구 빗물받이 등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시민운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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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청주에서 ‘담배꽁초 제로’ 운동이 활발하다. 담배꽁초 줍기 시민운동이 벌어지는가 하면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막는 조례도 준비 중이다.
시민단체 ‘맑은 고을 시민 행동’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담배꽁초 제로 도시’에 도전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단체 회원 30여명은 지난 22일 청주시 상당구 중앙동, 성안길 등에서 담배꽁초 줍기 행사를 진행해 거리·광장·화단 등에 버려진 담배꽁초 150여ℓ를 수거했다. 이들은 다달이 마지막 토요일 청주지역 곳곳에서 담배꽁초 줍기 활동을 벌일 참이다. 김동진 맑은 고을 시민 행동 회장은 “거리 등의 담배꽁초를 말끔히 치워 맑은 고을 청주(淸州)의 본이름을 되찾겠다”며 “담배꽁초 ‘줍깅’ 범시민운동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등은 ‘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진행한다. ‘바다의 시작’은 청주 지역 곳곳에서 담배꽁초를 줍고, 바닥에 버려진 담배꽁초가 빗물·바람 등에 휩쓸려 하수구 빗물받이 등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는 시민운동이다. 이들은 담배꽁초가 바다에서 발견된 쓰레기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데 착안해 이 운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지난달 18일 청주 성안길 일대에서 ‘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벌여 담배꽁초 1400여개(1.2㎏)를 주웠으며, 빗물받이 120여개에 ‘바다의 시작’ 문구와 바다를 상징하는 돌고래 그림 등을 새겼다. 이들은 오는 8월17일 청주 하나병원 주변, 9월21일 충북대 중문, 10월19일 청주 그랜드플라자 뒤, 11월16일 청주 동남지구 등 시민 밀집지역을 중심으로 ‘바다의 시작’ 캠페인을 진행할 참이다.
담배꽁초 없는 도시 청주를 위한 조례도 준비한다. 정연숙 청주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청주 차 선거구)은 지난 18일 ‘담배꽁초 무단 투기 방지 조례’ 제정을 위한 토론회를 열었다. 정 의원은 “흡연자들이 담배꽁초를 정해진 곳에 제대로 버리고, 거리에서 담배꽁초를 없앨 수 있는 조례를 마련하려 한다”며 “환경단체, 시민 등의 의견을 모으고, 관련 법안 등을 검토한 뒤 올해 안에 조례안을 발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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