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터워진 선수층’ 김승기 소노 감독, “다양한 수비를 시도할 수 있다”

“다양한 수비를 시도할 수 있다”

고양 소노는 2023년 7월 KBL의 새로운 식구가 됐다. 그러나 창단 시기로 인해, 소노는 선수단을 제대로 꾸리지 못했다. 비시즌 훈련 역시 제대로 하기 어려웠다. 그 결과, 8위(20승 34패)라는 저조한 성적으로 2023~2024시즌을 마쳤다.

하지만 소노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발빠르게 움직였다. 우선 FA(자유계약) 시장에서 정희재(196cm, F)와 임동섭(198cm, F), 최승욱(195cm, F) 등 여러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다. 피지컬과 슈팅을 갖춘 포워드가 소노에 많이 합류했다.

소노의 선수 구성 작업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팀의 메인 슈터였던 전성현(188cm, F)을 창원 LG로 보냈고, LG의 야전사령관이었던 이재도(180cm, G)를 새로운 식구로 맞았다.

이로 인해, ‘이재도-이정현’이라는 KBL 최상급 가드 조합이 구축됐다. 또, 포워드진이 두터워져, 소노는 다양한 선수 구성을 할 수 있다.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할 수 있다는 점 역시 소노의 달라진 점이다.

그리고 소노는 1옵션 외국 선수를 선발했다. 앨런 윌리엄스(203cm, C)다. 앨런은 최근 호주리그에서 뛰었던 선수. 힘과 골밑 장악력을 갖춘 빅맨이다. 소노에 안정감을 실어줄 수 있는 외국 선수.

소노를 향한 기대치는 분명 높아졌다. 기대치를 높인 소노는 지난 24일부터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비발디파크에서 훈련하고 있다. 숙소와 훈련 시설 등 최고의 환경에서 운동하고 있다.

김승기 소노 감독도 지난 해보다 미소를 띠고 있다. 우선 “우리가 원하고 있는 걸, 회장님과 단장님께서 100% 지원해주신다. 믿고 지원해주시기 때문에, 우리가 최상의 환경에서 운동하고 있는 거다”며 지원에 감사함을 표시했다.

구단의 믿음과 기대에 보답하려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은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수장인 김승기 소노 감독도 이를 알고 있다. ‘책임감’과 ‘부담감’을 잘 알고 있다.

그렇지만 김승기 소노 감독은 “경기를 뛸 수 있는 선수들이 많아졌다.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이 많지만, 이들 모두 농구를 알고 한다. 내가 추구하는 수비 컬러 역시 잘 이행할 수 있다”며 달라질 팀을 기대했다.

그 후 “앞서 말씀드렸듯, 새롭게 가세한 선수들이 수비를 할 줄 안다. 길을 읽는 능력과 손질 모두 뛰어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다양한 수비 전술을 연습할 수 있다. 지난 해와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볼 수 있다”며 ‘수비’를 가장 기대했다.

선수들 간의 케미스트리도 좋다. 주장인 정희재(196cm, F)를 필두로, 선수들이 훈련에 진심으로 임하고 있다. 이를 지켜본 김승기 소노 감독은 “선수들이 행복해야 한다. 행복하지 않으면, 농구를 진심으로 할 수 없다”며 ‘행복’을 키워드로 꼽았다.

이어, “선수들이 이를 너무 잘 알고 있다. 물론, 힘들기는 하겠지만, 긍정적인 마음으로 훈련하고 있다. 선수들 스스로 행복함을 느끼게끔, 나도 잘해야 한다”며 선수들의 마음가짐을 덧붙였다.

한편, 소노 선수들은 오는 7월 6일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땀을 흘린다. 전지훈련이 끝난 후, 김승기 소노 감독과 주요 스태프는 미국으로 떠난다. 라스베거스에서 열리는 NBA 서머리그를 보기 위해서다. 김승기 소노 감독이 미국으로 가있는 동안, 손규완 수석코치가 선수들의 훈련을 지휘할 예정이다.

사진 = 손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