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부자재 급등 때문에" 가격 올린 명륜진사갈비, 작년 매출 162%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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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숯불돼지갈비 무한리필'로 유명한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가맹본부 명륜당이 지난해 원자재 가격 인상을 빌미로 가격을 올렸는데 오히려 영업이익이 세 자릿 수 뛴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도 급격히 늘어난 데다, 가격까지 올리면서 가맹본부의 매출은 1년 새 162% 급증했다.
명륜진사갈비는 지난해 원자재값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명륜당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이 큰 폭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맹본부가 가격 인상을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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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신규 매장 121곳서 261억 벌어들여
매출원가율 66.2%로 전년대비 2%p 하락
[서울=뉴시스] 류난영 기자 = '숯불돼지갈비 무한리필'로 유명한 명륜진사갈비를 운영하는 가맹본부 명륜당이 지난해 원자재 가격 인상을 빌미로 가격을 올렸는데 오히려 영업이익이 세 자릿 수 뛴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점도 급격히 늘어난 데다, 가격까지 올리면서 가맹본부의 매출은 1년 새 162% 급증했다. 실제 지난해에만 신규 가맹점 수가 121곳 늘어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명륜당의 지난해 매출액은 2508억원으로 전년(약 957억원) 대비 162.2% 늘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372억원으로 전년(약 82억원) 대비 355.3% 증가했다.
'매출원가율'은 2022년 68.2%에서 지난해 66.2%로 2%포인트 하락했다.
매출원가율은 매출액에서 매출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여기에는 원재료비, 인건비, 제조 경비 등이 포함된다.
이 수치가 낮아질수록 원가를 줄어 수익성이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명륜진사갈비는 지난해 원자재값 인상 등을 이유로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성인 기준 뷔페 이용 가격을 기존 1만7900원에서 1만8900원으로 5.5% 올렸다.
또 가격을 인상한 지 1년 도 안 돼 올해 4월에도 뷔페 가격을 1만8900원에서 1만9900원으로 1000원(5.3%) 올렸다.
명륜당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실적이 큰 폭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가맹본부가 가격 인상을 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외식 물가가 계속 널뛰기를 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는 가격 인상을 최소화해 서민 부담을 줄여 달라고 당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명륜당 측에 문의를 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가격 인상 영향 등으로 점주들이 손에 쥐는 매출은 늘었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따르면 명륜진사갈비 지난해 매장 평균 매출은 2022년 5억3111만원에서 9억4235만원으로 7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면적(3.3㎡)당 평균매출액도 836만원에서 1463만원으로 74.9% 증가했다.
가맹본부가 호실적을 거뒀으나 명륜이 점주들로부터 받는 부담금은 늘려 점주 부담이 커졌다.
가입비(가맹비)와 교육비, 보증금, 기타비용 등을 합친 가맹사업자의 부담금은 2020년 총 1억6566만원(2021년 12월 21일 보고서 기준)에서 2023년 1억8854만(2024년 4월 29일 보고서 기준)으로 13.8% 늘었다.
명륜진사갈비 매장 수는 2018년 124개에서 2020년 544개로 꾸준히 늘었지만 2022년엔 465개로 줄었다.
지난해엔 561개로 다시 500개를 넘어섰다.
명륜진사갈비는 브랜드 리뉴얼 이후 올해 3월 현재 계약기준 597개점으로 600호점 돌파에 임박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명륜이 지난해 신규 매장 121곳의 점주들에게 받은 가맹비와 예치 가맹금(2728만원) 등은 모두 약 261억1422만원에 달한다.
한편 명륜당은 2015년 케이디네트웍스라는 자산운용과 컴퓨터 등을 취급하는 회사로 설립돼 2018년부터 사명을 변경하고 프랜차이즈업에 나섰다.
명륜당은 이종근(1965년생)·도선애(1967년생)씨가 공동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공식 등기는 안돼있지만, 대외적으로는 강형준씨를 총괄대표로 내세우고 있다.
공동 대표이사인 도선애·이종근이 각각 지분 35%와 10%를 보유 중이다. 나머지 지분은 유진숙(패밀리브랜드 샤브올데이 사내이사)·이재원·이준원·이지원·이채원씨가 11%씩 갖고 있다.
명륜당은 지난해 유상증자를 실시해 발행주식수가 1만주에서 4만주로 변경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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