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식이 삼촌’ 티파니 영 “변요한과 격정 키스신, 액션신 찍듯”[인터뷰]

신영은 스타투데이 기자(shinye@mk.co.kr) 2024. 6. 27.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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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삼식이 삼촌’ 김산(변요한) 조력자 레이첼 정 役
두번째 정극 도전 “꿈 같은 시간”
“언젠가는 황미영 다운 연기 보여주고파”
가수 겸 배우 티파니 영이 ‘삼식이 삼촌’을 통해 두 번째 정극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진ㅣ써브라임
가수 겸 뮤지컬배우 티파니 영(34·본명 스테파니 영 황·한국명 황미영)이 두 번째 정극 연기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티파니는 ‘삼식이 삼촌’에서 김산의 조력자 레이첼 정 역을 맡았다.

티파니는 “아직 믿기지 않는다. 모든 과정이 새롭고 처음이어서 꿈만같았던 시간이었다.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면서 “다시 생각해도 멋진 현장이고 최고의 선배님들과 파트너를 만나서 감사한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티파니는 오디션을 통해 당당하게 ‘삼식이 삼촌’ 레이첼 역을 따냈다. 그는 “대본이 있다는 소문을 듣고 수소문을 해서 대본을 받아서 읽었다. 레이첼 캐릭터가 등장하지 않은 부분도 너무 좋아서 ‘바에서 노래 부르는 여성 싱어 역할이라도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그 정도로 함께하고 싶었다”며 “레이첼 역은 내거라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밝혔다.

티파니는 ‘레이첼’이라는 이름의 캐릭터만 두 번째 연기했다. 2022년 종영한 JTBC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레이첼 역을 맡아 첫 정극 연기를 시작했다. 티파니는 “레이첼은 되게 매력적인 이름이다. 레이첼 맥아담스를 좋아하고, ‘프렌즈’의 레이첼은 스크린을 대표하는 인물이다”라며 “수영(소녀시대)이 ‘너는 이제 레이첼 컬렉터가 될거다’라고 하더라. 기분 좋은 캐릭터 이름을 컬렉트 한 것 같아서 좋다”고 말했다.

이번에도 교포 역이다. 티파니는 “정극 연기가 두 번째인데, 표현을 해낼 수 있는 캐릭터라 하게 됐다. 대본에는 한국어로 써있고 괄호 안에 영어로 돼있었다. 작사를 했던 경험을 통해서 글쓴이의 의도를 최대한 표현해내고 싶었다. 한국어 대사에 맞게 영어로 대사를 바꿔서 만들어가서 감독님의 컨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레이첼은 ‘복어같은 여자’다. 티파니는 “‘복어같은 여자’라는 표현은 처음 들어봤다. 획기적이었다. 그래서 공부를 해보기 위해서 찾아봤다”면서 “아무리 뜨거운 열이 닿아도 독이 변하지 않고, 남을 해칠 수 있지만 스스로는 해치지 않더라. 복어라는 캐릭터에 설렜다”면서 “송강호 선배님에게 처음 인사드릴때 악수를 청하면서 ‘하이’라고 했는데, 그 모습이 레이첼 같았는지 신연식 감독님이 인사 장면을 추가했다. 아마 송강호 선배님께서는 당황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같은 소속사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배우 송강호와의 비하인드를 공개하기도 했다.

가수 겸 배우 티파니 영은 “빨리 현장에서 좋은 연기를 펼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사진ㅣ써브라임
티파니는 변요한과도 연기 호흡을 맞췄다. 티파니는 “변요한 배우의 굉장한 팬이었다. 그동안 변요한이 걸어왔던 필모그래피, 그의 포트폴리오가 너무 멋있었다. 서로 만났을 때 각자의 커리어에 대한 리스펙트가 있어서 에너지나 호흡이 굉장히 잘 맞았다. 내가 리허설을 많이 하는 편인데, 시간을 내어준 것에 굉장히 감사하다. 덕분에 레이첼이 멋있는 역할이 된 것 같다”면서 “현장에 있는 변요한 배우는 유니콘 같다. 카메라와 연결되는 기술이 어마어마하다. 배우 인생에 오래 남을 멘토 같은 사람일 것 같다”고 칭찬했다.

변요한과의 격정 키스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티파니는 “키스신을 찍을 때 초집중 했다. 준비한 만큼 케미가 터졌던 것 같아서 기뻤다. 김산과 레이첼이 왜 서로를 좋아하는지 토론을 했는데, 덕분에 카메라 앞에서 스파크가 터진 것 같다. 액션신을 찍듯 찍었다”고 회상했다.

티파니 영의 두번째 정극 연기 도전에 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티파니는 “너무 신기하다고, 계속 연기하고 있었던 것 같다고 하더라”면서 “소녀시대는 내 인생에서 가장 훌륭한 파트너다. 소녀시대를 통해 너무 좋은 시스템을 배웠다. 서로 응원하고 싸우기도 하고 이해 못했던 시기도 있었지만 이제는 너무 끈끈하고 가족같은 존재다. 소녀시대로 있었던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어떤 현장을 가도 좋은 태도를 가지게 됐다. 소녀시대 멤버들은 뭘 해도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다. 요즘 멤버들의 연기 활동은 나에게 좋은 도면과 나침반이다. 멤버들의 활동을 보면서 영감을 얻고 꿈을 꾼다”고 말했다.

티파니 영은 그간 그룹 활동은 물론, 솔로 앨범, 뮤지컬, 배우 등 다양한 방면에서 자신의 역량을 증명하며 다양한 분야에 도전해왔다. 오디션 문턱이 높기로 유명한 뮤지컬 ‘시카고’에 200:1의 경쟁률을 뚫고 캐스팅됐던 티파니 영은 록시 하트 역으로 다시 한번 무대에 오르고 있다.

티파니는 “음악도 그렇고 연기도 그렇고 무언가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두려움보다는 액션을 취하는 게 우선이라고 생각하다. 내가 부족하면 어떻게 하지 걱정이 있었는데, 이제는 현장에 기댈 수 있다는 좋은 가르침을 얻었다. 열정, 연습, 체력 하나는 1등이니 빨리 습득해서 유연하게 펼치고 싶다”면서 “언젠가는 영어를 안하는 역할도 연기해고 싶다. 황미영 다운 연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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