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쇼] "먹힌다" vs "안 먹힌다" 홍준표의 한동훈 때리기, 효과는?

2024. 6. 2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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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 정권 지킨단 절박감 큰 TK…洪 영향력 없을 것
- 나도 '친윤'…윤심만 쫓으면 정권 재창출 '무망'
- 나경원 '핵무장론' 정서적 주장…정부 입장과 배치
- 野 찬반투표식 전당대회…북한식 선거인가?

[박원석 전 국회의원]
- 홍준표의 韓 비판, 쌓이면 TK도 영향 받아
- 원희룡 '갑툭튀' 출마? 용산 움직인 것
- 민주당, '韓 채상병 제3자 특검' 낚아채야
- '어대명' 대관식 들러리 누가 나서겠나?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 韓 특검 찬성? 팔다리 내주고 목 지키자는 것
- 대통령실, 더 각 세우며 개입할 듯
- 尹 격노=강력한 민원…많은 사실 드러나
- 민주당 전대, 이재명 추대 형식은 아닐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6월 27일 (목)
■ 진행 : 박성태 사람과사회연구소 연구실장 (김태현 앵커 개인사정으로 대신 진행)
■ 출연 : 김근식 경남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교수, 박원석 전 국회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박성태 : 여의도 타짜 시작합니다. 김태현의 정치쇼 2부인데요. 여의도타짜 시간이죠. 먼저 유튜브로 온 댓글 소개하겠습니다. 잔수 님 "여의도타짜 기대합니다."라고 하셨고요. 쌈바 님 "기대되는 목요일." 지나오도 님 "타짜들과 함께 신나게 출발"이라고 하셨습니다. 타짜를 기다리는 분들이 꽤 많네요. 오늘 같이하실 타짜들 시즌2 소개합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 박원석 전 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근식, 박원석, 서용주 : 안녕하세요.

▷박성태 : 제가 댓글을 쭉 보니까 여의도타짜를 기다리는 분들이 엄청 많네요.

▶김근식 : 우리 사회가 굉장히 도박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박성태 : 아니, 여기 나오신 분들이 이 분야의 기라성 같은 분들이어서.


▶서용주 : 밑장 좀 많이 빼본 분들이죠.

▶김근식 : 밑장도 빼고 또 판돈도 날리고.

▷박성태 : 판돈도 날리고. 알겠습니다. 제가 보니까 거의 수요일 씬 스틸러에 필적해요. 거의 와닿고 있어요.

▶김근식 : 왜 그러세요? 결국에는 자기 자랑으로.

▶서용주 : 결국에는 자기 자랑으로.

▶김근식 : 역시 깔때기 정신으로.

▷박성태 : 거의 이건 수요일급인데요. 목요일 이렇게 진행을 맡아서 수요일에 와보니까 목요일을 이렇게 기다리시는 분이 많은지 몰랐네요. 알겠습니다. 제가 워낙 같이 방송을 많이 했던 분들이어서 또 이렇게 뵈니까 반갑네요.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고 가운데 앉았으니까 중립적으로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용주 : 패 돌리시죠.

▷박성태 : 알겠습니다. 지상파여서 표현이 하마터면 더 나갈 뻔했네요. 자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안내해 드립니다. 김태현의 정치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휴대폰 문자 #1035, 짧은 문자는 50원, 긴 문자는 100원의 정보 이용료가 부과되고요. 그런데 항상 궁금한 게 디지털시대에 긴 문자가 좀 더 무겁다고 50원 더 받는 건가요? 이거 좀 항상 궁금하더라고요. 나중에 제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인터넷 라디오, 고릴라와 유튜브는 무료입니다. 유튜브 3종 세트, 구독 좋아요와 알림 설정도 부탁합니다. 여의도타짜와 알아보는 첫 번째 시간은 한동훈에게 손사래 친 홍준표 시장입니다. 대신 원희룡 전 장관에게는 고맙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레이스를 좀 알아볼 텐데 홍준표 대구시장이 한동훈 위원장이 만납시다. 원래는 오늘이죠. 그런데 싫어서 거절했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했고요. 경쟁하는 원희룡 전 장관에게는 출마해 줘서 너무 고맙다. 그 영상을 쭉 보면 뭔가 북받쳐 오르는, 감동해서 고맙다고 원 장관한테 얘기한 거예요. 지나친 편애 아니냐 이런 얘기도 나오고 물론 홍준표 시장이 그냥 시장이니까 마음대로 하셔도 되기는 하는데 이 부분 어떻게 보십니까? 먼저 김근식 교수님.

▶김근식 : 홍준표 시장의 반 한동훈의 메시지는 일관돼 오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놀라지 않을 태도인데요. 그런데 우리 당의 뿌리라고 스스로 자처하시고 또 우리 당의 가장 오래된 원로이기도 하시잖아요. 그런 분이 우리 당의 전당대회에 특정 후보에 대해서 이렇게 사감을 가지고 노골적으로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는 좀 어른스럽지 못하다는 이야기가 가장 품격 있는 비판인 것 같고요.

▷박성태 : 품격 빼고 이야기하신다면.

▶김근식 : 품격을 빼고 이야기한다면 저는 본인이 한 일은 항상 옳고 상대방에 대해서는 비판을 하는데 자기가 두 번이나 거절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잖아요. 그런데 예전에 총선 끝나고 홍준표 시장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막 씹기 시작할 때 제가 기억나는 것 중에 하나가 대통령이 밥을 먹자고 했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그때 몸이 안 좋아서 거절했다 이런 보도에 대해서 굉장히 신랄한 비판을 한 것으로 기억하거든요. 그게 예의가 아니다 그랬거든요. 그러면 전당대회에 출마한 유력 후보가 홍준표 시장을 만나겠다고 이야기하는데 너는 오지 마라고 말하는 건 그건 과연 예의가 맞느냐. 그러니까 본인에게 적용한 잣대를 상대방에게도 적용하든지, 상대방에게 적용한 잣대를 본인에게 적용하든지. 이런 일관성이 있으면 좋겠고 제가 하나 더 말씀드리면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판할 때 문재인 정권의 무슨...

▷박성태 : 사냥개.

▶김근식 : 사냥개가 돼서 보수를 다 박멸했다. 그리고 총선 패배하고 무슨 낯짝으로 나오냐 그러는데 이것도 본인에게 맞는 거예요. 자기가 2017년에 대선후보 나와서 지고 나서 2018년에 당 대표 또 나왔잖아요. 그래서 2018년 지방선거 말아먹었잖아요. 그리고 그 뒤 어땠습니까? 공천 안 주니까 탈당했잖아요. 무소속으로 나왔잖아요. 본인의 지금까지 살아온 길을 좀 돌이켜 보시기를 바랍니다.

▶박원석 : 그런데 그게 홍준표 시장이죠. 저분은 모순이 없어요.

▷박성태 : 홍준표 스타일.

▶박원석 : 누가 봐도 모순된 스타일인데 이상하게 홍준표 시장이 하면 별로 이상하지가 않아요. 그게 저분의 장점일 수도 있는데. 홍준표 시장의 견제죠. 차기 대권을 두고 경쟁하게 될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지금부터 흔들기, 흠집내기. 어떤 면에서 보면 홍준표 시장이 굉장히 투명한 분이에요. 싫은 건 싫고 미운 건 밉고 좋은 건 좋고. 그리고 그게 일관되지도 않아요. 어떤 날은 이 사람 싫어했다가 또 저 사람이 부각되면 그다음 날은 또 저 사람 싫어하고 이런 건데 저게 얼마나 영향력이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왜냐하면 늘 그래왔던 분이기 때문에 그냥 평론가가 평론하는 것처럼 들릴 가능성이 높고 물론 TK 지역에서 홍준표 시장의 영향력은 크죠. 어떻게 보면 국민의힘에서 대통령 정도를... 대통령을 제외하면 가장 영향력이 큰 정치인 중에 1명일 수 있는데 그런데 이제 TK 민심이 보기에도 홍준표 시장이 저렇게 중앙정치 혹은 당 운영에 대해서 훈수 두거나 평론하는 게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히 새롭게 받아들이지는 않을 텐데.

▷박성태 : 지금 말씀 중에 홍준표 시장의 영향력이 대통령 다음으로 크다. 특히 TK 지역에서 그렇다는데 홍준표 시장이... 그러니까 이걸 좀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그런 거잖아요. 홍준표 시장이 나 한동훈 싫어. 그렇게 자꾸 얘기를 하면 대구경북의 책임당원들도 홍준표 시장이 싫어하니까 나도 좀 싫어지네?

▶서용주 : 반대일 거예요, 반대. 홍준표 시장이 싫어하면 책임당원들은 한동훈 전 위원장을 다시 봐야 되는 거 아니야? 저는 이런 효과가 있다고 봐요.

▷박성태 : 그러니까 세 가지입니다. 홍준표 시장이 싫어하면, 한동훈 위원장에 대해서. 그리고 대구시장이잖아요, 광역시장. 어? 우리 시장님이 싫어해? 나도 싫어. 또 하나는 우리 시장님이 싫어해? 그럼 나는 좋아. 지금 맥 소장님 말씀하신 것처럼. 또 하나는 박원석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시장님이 싫어하네? 다른 생각하고.

▶박원석 : 그러니까 이게 잔매에 장사 없다고 홍준표 시장이 같은 얘기를 계속 반복하잖아요. 어린 XX 그다음에 문재인 정권의 사냥개. 이게 이제 프레임이 되는 거예요. 그래서 더군다나 이제 용산이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거리두기를 하고 서로 거리두기를 하는 거죠. 지금 대구경북 지역에 굉장히 로열티가 높은 당원들 같은 경우에는 이제 의구심을 갖기 시작하는 거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에 대해서. 저는 그 효과를 노리고 홍준표 시장이 같은 얘기를 좀 반복... 정치를 잘 아시는 분이기 때문에 반복하는 거라고 보고 시장이 싫어하니까 나도 오늘부터 싫어할래 그건 아니더라도 계속 그 프레임이 쌓이면.

▷박성태 : 영향이 있다?

▶박원석 : 의구심이 생기고 영향이 있는 거죠. 그걸 해소해 보려고 홍준표 시장을 찾아가려고 했는데 오지도 마 이렇게 된 거죠.

▶김근식 : 그런데 당협위원장이 자기 지역의 책임당원들한테 영향을 미치는 것은 과거에 비해서 굉장히 줄었어요. 그러니까 예전에 당원 수가 적었을 때 그리고 그때는 버스에 실어서 체육관에 모여서 선거인단이나 대의원으로 투표를 했을 때 이때는 조금 영향력이 있었다고 저는 들었습니다. 그러나 저도 당협위원장을 지금 5년째 하고 있는데.

▷박성태 : 당협위원장이시잖아요.

▶김근식 : 그렇죠. 그런데 책임당원이...

▷박성태 : 송파병.

▶김근식 : 저희 지역에 이천칠백 분이 계세요. 이천칠백 분을 제가 다 일일이 사실은 친하게 알 수도 없거니와 그분들에게 야, 김근식 당협위원장이 이렇게 생각을 갖고 있어라고 해서 그분들이 따라오나요?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시장이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은 별로 높지 않고.

▷박성태 : 높지 않다.

▶김근식 : 오히려 이번에 이것 여론조사에도 나온 것 같습니다마는 TK 지역의 책임당원들도 홍준표 시장을 따르고 안 따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이 당이 살아야 된다. 그리고 3년 뒤에 정권을 뺏겨서는 안 된다고 하는 절박감이 더 큰 것이지 그 절박감 속에서 누구를 선택하는 것이 이 당을 위해서 도움이 되고 이 정부를 위해서 도움이 될지를 생각하는 거죠.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에 대해서는 큰 영향력이 없다고 봐요.

▷박성태 : 홍준표 시장 얘기는 마지막으로 이거 하나를 좀 여쭤볼게요. 맥 소장님이 워낙 맥을 잘 짚으시니까. 홍준표 시장이 본인이 계속 한동훈 위원장을 공격하는 게 어떻게 보면 한동훈 위원장이 체급을 올려주고. 체급은 원래 높기는 했지만 어쨌든 더 덩치를 키웠다는 얘기도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오히려 한 수 더 나아가서 빨리 전당대회에 나와서 당 대표 하고 그러면 대통령과 어쨌든 부딪쳐서.

▶서용주 : 사라져라.

▷박성태 : 빨리 사라져라. 그러면 대선주자 감이 안 되지 않느냐. 이런 고도의 정치적 노림수가 있다는 얘기도 있어요. 맥을 좀 짚어주시죠.

▶서용주 : 저는 홍준표 시장이 그런 정도까지는 생각하지 않는 것이고요. 지금 기분 내키는 대로 하는 것이에요. 그런데 유일한 건 본인이 대선주자가 돼야 된다는 것인데 현실 인식은 없으신 것 같아요. 홍준표 시장의 캐릭터를 표현하자면 저희는 한 두 가지로 생각을 하는 게 맞을 거예요. 첫 번째는 보통 웃통 벗고 다니는 사람들은 처음에는 왜 저래 하는데 계속 벗고 다니면 저 사람은 원래 웃통을 벗고 다니는 사람이구나. 아니면 욕을 하는 사람이 불편한데 하는데 욕을 계속해요. 그러면 저 사람은 욕쟁이 아저씨구나 하면서 즐기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홍준표 시장의 정치행위들이 처음에는 무게감이 있을 것처럼 우리가 생각을 하지만 따지고 보면 본인 기분 내키는 대로 하는 그런 스타일이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 그다음에 이제 TK 쪽에서의 어떤 영향력 저는 거의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각종 수치가 얘기를 해 주고 있어요.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선 여론조사에서 전체적으로 추이를 보면 제일 밑에 보이지 않습니다. 바닥이잖아요. 그런데 이제 저는 우려스러운 것들이...

▷박성태 : 자꾸 여론조사 하면 저희가 개요 소개해야 되니까.

▶서용주 : 그러니까 각종 여론조사인데 정확하게 이제 얘기를 안 했으니까요. 그런데 보면 이번 건도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지만 그냥 한동훈이 싫은 거예요. 그러니까 원희룡 전 장관에 대해서 편애한 게 아니라 한동훈 전 위원장이 싫으니까 그냥 원희룡 전 장관에게 어떤 이런 칭찬을 해 준 것이고 또 한 가지 얘기하면 어른스럽지 못하다. 맨날 이상한 어린애네 하는데 저도 그러면 어린애잖아요. 듣는 어린애가 기분이 안 좋을 수 있다.

▷박성태 : 지금 한동훈 위원장과 맥 소장님이 동갑이시죠?

▶서용주 : 거의 연배입니다.

▷박성태 : 연배다 보니까 그러면 나도 어린애냐 이렇게 얘기하신 것으로.

▶서용주 : 듣는 어린애 기분이 안 좋다.

▶박원석 : 아니, 그걸 잘 생각해 보면 기분이 꼭 안 좋은 게 아닐 수 있어요. 나는 아직 어리다 이렇게 위로할 수 있는 대목도 있어요.

▶김근식 : 큰 형이 이야기할 테니까 어린 분들은 또 기분 나쁠 거예요.

▷박성태 : 알겠습니다. 홍준표 시장 얘기는 여기까지 하고요. 홍준표 시장 지금 세 분이 약간 다 비판적이신데 세 분이 다 비판적이시라는 것은 그게 상식적일 수도 있고 아니면 세 분이 그냥 우연히 의견이 맞을 수도 있는데 홍준표 시장 측의 반론이 나오면 또 얘기를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근식 당협위원장이시잖아요.

▶김근식 : 네.

▷박성태 : 어대한 지금도 통합니까? 왜냐하면 변수가 하나 있었어요. 한동훈 위원장이 출마 선언문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이거 하자, 민심이다라고 얘기했거든요. 꽤 큰 얘기이기는 해서 어대한은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까?

▶김근식 : 제가 이제... 저는 느끼는 게 우리 지역을 다니니까 지역에 또 책임당원분들 또 우리 당을 지지해 주는 분들 이야기를 들을 수 있죠. 그런데 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대한 분위기는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까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현역 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이 실제로 책임당원한테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이 옳은 방향이 아닌데 강압적으로 밀어붙여서 누구 찍으라고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점. 그리고 결국은 그거라고 생각해요. 대통령이 바뀌어야 되느냐 아니면 대통령이 저대로 가더라도 그냥 대통령 뜻에 맞추고 대통령 비위를 맞추는 친윤, 윤심을 추종하는 당 대표가 또 나와서 2년 뒤 지방선거, 3년 뒤 대선을 치러야 되느냐는 고민을 다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모든 책임당원들의 기본 고민은 이 당이 어떻게든 이 총선 참패를 딛고 일어나서 새롭게 혁신하고 변화해서 정말 이길 수 있는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느냐. 이 부분에 대한 평가 기준이 결국 당 대표를 뽑는 거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어대한 분위기가 생긴 것이지 무슨 팬덤 때문에 생긴 게 아니에요. 지금 상황에서는 한동훈만이 수평적 당정관계, 용산에 할 말은 하고 대통령을 변화시킬 수 있고 대통령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거기에 대해서 쓴소리로 막아설 수 있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거죠.

▷박성태 : 어대한 분위기에 대해서 송파병 중심으로 말씀해 주셨고.

▶박원석 : 지금 김근식 위원장이 말씀하신 것은 굉장히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어대한 분위기의 이유를 말씀을 하신 건데 실제 그보다 훨씬 더 직관적으로 거대한 분위기가 형성되는 이유는 하나는 팬덤이죠.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 비대위원장 정도로 강력한 팬덤을 만들 수 있는 정치인이 보수진영에 없어요. 그게 하나의 원인이고 다른 하나는 이번 전당대회가 묘하게 당내 경쟁인 듯하지만 이재명 대항마 고르기거든요. 이재명 대항마로서 우리 진영에서 누구냐. 이걸 지금 아마 국민의힘의 당원과 지지자들이 고민할 거예요. 그러면 우리 중에 제일 센 사람이 나가야 되는 거 아니야? 이게 논리적 귀결이에요. 저는 그래서 어대한 분위기가 형성된 거라고 보고 그런데 이제 과반을 기준으로 봤을 때 이게 전당대회에 들어가기 전에는 한 7:3 분위기였습니다. 70%의 어대한 분위기가 있었다면 이게 전당대회에 들어가서 용산과 이상기류가 흐른다. 그리고 특검 하자. 이게 나오면서 지금 보수 강성 유튜브들 사이에서는 다 한동훈 비대위원장을 비판하는 이런 콘텐츠들 일색이에요, 최근 들어서. 이게 이제 한 55% 정도로 낮아진 거죠. 결과적으로는 51:49의 게임이 될 텐데 이게 한동훈이 1차에서 51을 얻느냐 아니면 49를 얻어서 결선 가느냐 이런 정도의 분위기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아요.

▶서용주 : 그런데도 어대한 분위기는 낮아진 건 사실이죠. 왜 그러냐 하면 원희룡 전 장관의 추격 자체가 결국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지키자는 것과 윤석열 대통령을 이번에 바꾸자는 걸로 기조가 있다고 봐요. 그런데 전체적인 구도를 보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전당대회와 김기현 전 대표 전당대회가 같이 복합적으로 된 지금 국민의힘 상황입니다. 따지고 보면 지금 현재 한동훈 후보 같은 경우는 이준석의 어떤 여러 가지의 방향타를 잡고 있어요, 선거 방식도 그렇고 메시지도 그렇고. 그러니까 기존의 정통방식의 국민의힘이 뭔가 하나의 어떤 푯대를 세워놓고 어떤 권력자에게 머리를 조아리면서 출장소 역할을 해 왔다면 이준석은 그렇지 않고 좀 새로운 메시지를 하면서 당시에도 탄핵의 강 부분들도 얘기를 했거든요, 대구에 가서. 그러니까 되게 놀랐고 이 자체 가지고 당원들이 이반하지 않겠어. 하지만 결국에는 이준석이 됐어요, 당시에. 그때 나경원, 주호영 중진들 다 날아갔죠. 이변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뭐냐 하면 결국에는 또 원희룡 전 장관을 김기현의 역할을 준 것이죠, 용산에서. 그렇기 때문에 또 중진이에요.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중진과 새로운 정치 신인. 그리고 원외에 있는 한동훈. 이 싸움이 복합적으로 전개되기 때문에 저는 이준석 대표의 시즌2가 한동훈이 될 것이고 두 번째는 국민의힘 당원들도요. 저는 어대한의 분위기를 계속해서 이어갈 수밖에 없다. 저는 한 가지 현상을 보면 출마 기자회견을 하는데 국회 소통관이 있습니다. 거기에 한동훈 후보의 지지자들이 아예 메워버렸어요. 그러니까 팬덤이 이미 형성돼 있지 나경원, 원희룡, 윤상현 그분들 출마 기자회견 할 때 한산했습니다.

▷박성태 : 그런데 거기는 한 200~300명으로도 메울 수 있는 자리여서 그걸로...

▶서용주 : 그런데 200~300명을 메울 수 있는데 나머지 원희룡 후보나 나경원 후보 때는 그 정도의 어떤 반응이 없었다는 점에서 보면.

▷박성태 : 일단 위드후니 카페에는 수만 명이 있습니다, 요새.

▶김근식 : 그런데 이제 민주당 패널로 나온 우리 서 소장님이 저렇게 한동훈을 두둔하면 별로 도움이 안 돼요. 좀 한동훈도 비판해 주시고 해 주시기를 바라고.

▶서용주 : 저는 의도를 갖고 하는 게 아니라 합리적으로 분석을 하는 거고.

▶김근식 : 그러니까 저는 지금 이제... 우리 책임당원들은 고민을 할 거고 이제 선택을 할 겁니다. 대통령을 지키자는 친윤이라고 하는 분들의 마케팅이 시작이 된 거고 대통령을 지키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우리 보수정권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는 게 또 하나 있는 거예요. 저는 지금도 친윤, 친윤 그러는데 친윤의 본래적 개념에 따른다면 저 김근식이 가장 친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 않습니까? 문재인 정부 때...

▷박성태 : 그건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거죠?

▶김근식 : 그렇죠. 나라가 위기에 빠졌을 때.

▶서용주 : 용산에서는 그렇게 생각 안 하시는 것 같은데.

▶김근식 : 내로남불을 그렇게 할 때 정말 윤석열 후보를 모셔 와서 후보로 선출시키고 또 선거 열심히 해서 당선 아슬아슬하게 시키고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정말 노심초사 노력을 한 사람들이 친윤이에요. 그런데 이게 어느덧 친윤이 오염되면서 친윤이 마치 뭐가 됐냐 하면 대통령의 마음에 맞춰서 비위를 맞추는 사람들로 친윤이 된 겁니다. 그 친윤에 대해서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엄청난 회초리를 들어준 거 아닙니까? 너희들 그랬다가는 다 죽는다. 당원들도 깨닫기 시작한 거예요. 이 총선이 왜 졌을까? 제가 이렇게 들어보면 우리 책임당원들이 하는 이야기가 뭐냐 하면 총선을 진 원인을 모르는 것 같다, 용산이. 진 원인을 알고 움직이자는 게 당의 지금 변화의 방향이기 때문에 친윤이 아니라 윤심만 쫓아가서는 지금 제가 볼 때 3년 후에 정권 재창출 무망하다. 진정한 친윤이 되기 위해서는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대통령께 할 말을 하고 대통령이 잘못된 방향으로 가면 가지 말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당이 돼야 된다는 게 지금 분위기라고 봐요.

▷박성태 : 지금 말씀에 의하면 이제 윤 대통령이 진정한 친윤을 싫어하실 것 같아요.

▶김근식 : 그건 어쩔 수 없죠.

▷박성태 : 말씀에 의하면. 그런데 지금 어떻게 세 분의 말씀을 들어보니까 이번 전당대회는 한동훈 위원장이 비록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라고 얘기했지만 한동훈 대 윤석열 대통령의 대결 같은 느낌이 좀 들기는 합니다. 그러면 여기서 드는 의문. 이번 전대에 용산이 움직일까. 짧게 단답형으로 좀 들어보면 어떻습니까? 먼저 박원석 의원님부터.

▶박원석 : 움직였죠, 이미.

▷박성태 : 움직인다.

▶박원석 : 움직였죠. 왜냐하면 원희룡 장관이 출마 의사가 없다가 저렇게 갑툭튀한 게 용산이 이미 움직인 거죠.

▷박성태 : 그러면 후보까지는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움직일 것이다.

▶서용주 : 더 가속화될 공산이 크죠. 제가 봐서는 거기에 덧붙여서 지금 홍준표 시장이라든지 오세훈 시장이라든지 여러 지자체장들은 결국에는 용산하고 발을 맞출 거예요. 여러 가지 함수관계가 대선후보들이기 때문에 그런 것도 있지만 용산은 조금 더 가열차게 그리고 조금 더 공격적으로 움직일 공산이 크다. 그게 윤석열 대통령의 스타일이다 이렇게 봅니다.

▶김근식 : 움직일 가능성이 높죠.

▷박성태 : 세 분 다 움직인다.

▶김근식 : 움직일 가능성이 높은데 김기현 대표 선출 당시에 용산의 분위기에 당이 맞춰지는 것하고 총선 참패 이후에 용산의 변화를 바라는 수많은 당원들이 생각할 때 과연 용산의 개입이 이번 선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는 결과를 봐야 될 겁니다.

▷박성태 : 개입이 혹시 어떤 양태로 이루어질 수 있습니까? 이미 이제 원희룡 전 장관의 출마는 빼더라도.

▶김근식 : 그거 빼고 채 상병 특검에 대한 한동훈 후보의 입장에 대해서 용산 고위 관계자발로 절윤이라고 이야기했잖아요. 이게 이제 과거 연판장 사태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이런 식의 과도한 개입은 아니겠지만 분명히 개입의 유혹이 있을 겁니다.

▶서용주 : 대통령실에서는 메시지로 개입할 거예요.

▷박성태 : 메시지로.

▶서용주 : 메시지로 개입할 것이고 지금 채 해병 특검에 대해서 메시지를 냈잖아요. 그러면 결국에는 당원들은 이거 뭐야? 대통령을 팔아먹는 거 아니야? 이거 지켜줘야 되는 거 아니야? 이런 메시지들이 대통령실에서 계속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고 지금 한동훈 후보 자체도 인터뷰를 할 수밖에 없지 않습니까? 최근에 보면 이제 지면에서 인터뷰하는 걸 보면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데 여기에 대한 입장을 그냥 함구하지 않고 나는 개입하지 않겠다가 아니라 어떤 특정 핵심 관계자를 통해서 나올 공산이 크다 이렇게 봅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채 상병 특검법 얘기했는데 한동훈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의 진정한 성공을 위해서 이 특검법, 이른바 후보 추천을 좀 바꿔서 하는 게 필요하다고 했는데 이게 이제 윤 대통령을 보호한다고 그러는데 용산의 생각은 다른 거네요?

▶박원석 : 다른 거죠. 그러니까 용산의 생각은 특검의 티읕자도 꺼내지 마라라는 게 분명한 입장인데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당론도 사실상 그랬던 거죠. 저건 특검 사안이 아니고 어떤 협의에도 응하지 않고 대통령은 거부권 행사하고 재의 올라오면 부결시키고 이렇게 하겠다는 겁니다, 22대 국회에 들어와서도. 그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가면 이제 민심의 흐름에서 국민의힘이 다 죽는다. 이 사안이 법리적으로, 정치적으로 특검 사안인지 여부와 별개로 사태를 악화시켜온 그동안의 과정이 있고 민심이 그걸 수용하지 않는데 어떻게 여기서 버티냐. 때문에 독소조항을 좀 없애거나 최소화해서 저걸 수용하자. 그리고 아마 특검을 받아도 그게 대통령의 책임으로 돌아갈 일은 없을 거다 이렇게 주장을 하는 것 같아요. 모르겠습니다. 저게 과연 여당의 당론을 대표가 된다 한들 바꿀 수 있을지, 그 과정에서 용산과 어떤 충돌이 일어날지 모르겠으나 저는 굉장히 의미 있는 변화라고 보는 거예요. 그동안에는 티읕자도 꺼내지 마라. 이게 이제 용산과 당의 일체화된 입장이었는데 이대로는 우리가 민심의 따가운 눈초리를 견딜 수 없기 때문에 수용해야 된다. 수용하되 이렇게 하자는 대안을 제시한 것이기 때문에 이게 여야가 그 상황에서 이 특검에 합의할 수 있는 경로를 열었다. 저는 그렇게 평가를 합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김근식 교수님 얘기는 광고를 듣고 3부에서 듣도록 하겠습니다.

▶김근식 : 광고가 나가야 출연료가 나오니까.

▷박성태 : 3부 시작하겠습니다. 앞서 이제 채 상병 특검법, 한동훈 위원장이 제안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얘기했는데요. 3부에서 계속 좀 더 얘기 나누고 다른 얘기도 하겠습니다. 박원석 전 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채 상병 특검법을 국민적 의구심을 풀기 위해서, 말 그대로 의구심을 풀어서 윤석열 정부가 더 성공할 수 있다고 하는데 그런데 또 많은 분들은 이건 그냥 의구심을 풀 게 아니라 뭔가 밝혀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있거든요. 어떻게 보시는지.

▶김근식 : 저는 두 가지라고 봐요. 하나는 지금 채 상병 특검은 다른 특검, 예컨대 김건희 특검이라든지 한동훈 특검이라든지 민주당이 무리하게 요구하는 다른 특검과 달리 이미 채 상병 특검은 국민적 차원에서 많은 의혹이 지금 제기가 돼 있는 상태입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이게 나왔을 때 대통령실과 관계자의 이야기가 조금조금씩 흘러나오면서 격노설이 확인이 돼버렸고 그다음에 전화통화한 게 확인이 되고 있고.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이제 궁금증이 늘어나기 시작한 거예요. 그래서 이게 형사적으로 처벌을 받을 것이냐, 말 것이냐의 문제가 아니라 국민들이 가장 민감해하는 것은 과연 대통령이나 대통령실이나 관계자들이 거짓말을 했느냐, 안 했느냐의 문제. 닉슨 대통령이 하야했던 그 게이트도 마찬가지 아닙니까? 워터게이트도 거짓말이 문제였지 그게 큰 범죄행위라고 한 건 아니었거든요. 저는 그런 면에서 이 부분에 대한 의혹이 더 커지기 전에 털어야 된다고 하는 우리 당의 고민이 분명히 있고요. 두 번째로는 22대 국회 192명이 지금 채 상병 특검을 찬성하는 야당인데 분명히 또 보낼 거고 이번에 올려놨지 않습니까, 본회의에? 통과가 되면 당연히 대통령이 거부하시죠. 거부하면 재발의를 합니다. 그런데 여론에 밀려서 재발의, 재표결 과정에서 8명만 이탈을 하면 이건 정말 야당의 손아귀로 들어가는 거예요. 대통령을 야당의 손아귀에 던져주는 겁니다, 그렇게 끌려 들어가면. 그게 아니고 여당이 주도해서 야당의 그 손아귀에 들어가기 전에 오히려 여당이 주도할 수 있는 여당 주도의 특검으로 이걸 주도해서 국면을 전환해서 태세 전환을 해야 된다는 게 한동훈의 전략인 것 같아요. 왜냐하면 여야가 합의해서 특검을 통과시켰던 게 지금까지 관례잖아요. 그러니까 지금 한동훈이 이야기하는 채 상병 특검에 대한 이야기는 야당 이야기를 무조건 따라가겠다가 아니라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여당이 여당 안을 내고 여당이 주도를 해서 여야 합의로 정치의 복원을 통해서 특검을 실시하는 게 하나의 오히려 주도적인 국면 전환이다 이렇게 생각하는 것 같아요.

▷박성태 : 지금 말씀은 그런데 이제 야당의 특검 안으로 가면 대통령을 거기에 몰아넣는. 그런데 여야가 합의하면 그러면 또 어떻게 보면 여야가 합의해서 몰아넣는 게 되는 게 똑같은 것 아닌가요?

▶서용주 : 똑같아요.

▶김근식 : 여당의 입장들을 반영할 수 있는 주도권이 생기는 거죠.

▷박성태 : 그런데 추천권만 달라서.

▶김근식 : 독소조항이 몇 개 있죠.

▶서용주 : 저는...

▷박성태 : 지난 21대 회기의 마지막에 제기했던 게 있기 때문에 그런 걸 합의 과정을 통해서 다 하는 겁니다.

▶서용주 : 그런데 저는 이게 여야 합의, 한동훈 후보가 지금 한동훈의 채 상병 특검이라고 부르고 있는데 이거는 뭐 나중에 7월 23일 이후에 본인이 대표가 돼야 가능한 거예요.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그럴 생각이 전혀 없잖아요. 그래서 민주당은 그냥 민주당 시계를 계속 돌릴 뿐이고 저는 이게 착시현상이 있다고 봐요. 한동훈 전 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을 내주려고 특검을 말한 건 아니에요. 살자, 현실을 직시해라 이거거든요. 그러니까 피할 수 없는 거예요. 예를 들면 7월 19일 이후에 거부권을 행사한다 하더라도 또 민주당은 법사위가 우리 것이기 때문에 바로바로 신속하게 한 달 안에, 두 달 안에. 말하자면 임시회의가 돌아가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거부권을 계속 어쩔 수 없이 맞서야 되기 때문에 한동훈은 이렇게 얘기하는 거예요. 윤석열 대통령과 친윤들에게 야, 이 바보들아. 문제는 이렇게 푸는 게 아니야. 현실이 직시해. 이걸 내어주고 어차피 피할 수 없으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을 얻자. 그러니까 다 목을 내주지 말고 팔다리 정도만 내주고 끝내자. 이건 따지고 보면 좀 하찮게 보는 거예요. 이런 식으로 하지 말아라.

▷박성태 : 그런데 이제 팔다리만 내주려고 했는데 하다 보니까 어어 하고 다 내주면 한동훈 위원장이 미안합니다. 거기까지 될 줄은 몰랐네요라고 해버릴 수도 있잖아요.

▶박원석 : 정치도 생물이지만 수사를 해 본 사람들은 수사도 생물이라 그래요. 그래서 저게 만약에 특검이 여야 합의로 만들어져 수사를 하다 보면 결과가 어디로 귀결될지 모릅니다. 그러니까 결국 수사 외압이 있었느냐, 이게 핵심 쟁점이잖아요. 그리고 수사 외압의 몸통이 대통령이냐. 그 과정에서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가 있느냐 그건 탄핵 사유예요. 이런 게 쟁점이 될 텐데 정말 수사 결과가 어떻게 귀결될지 모릅니다. 그런데 수사를 해 본 사람인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그걸 모르겠어요? 추천권을 단지 민주당이 추천한 특검이 되느냐 혹은 합의해서 특검이 추천되느냐가 아주 결정적이고 어마어마한 변수가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요. 게다가 지금 공수처가 수사하고 이러면서 또 법원이 재판하고 이러면서 많은 것들이 드러났어요. 그렇잖아요.

▷박성태 : 새로운 사실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박원석 : 많은 사실들이 확인됐고 많은 증거들이 드러났고 많은 의혹들이 그 과정에서 추가로 제기되고 있는 겁니다. 급기야 결국에는 몸통이 김건희 여사 아니냐. 여기까지 지금 의혹이 나가고 있어요. 때문에 저는 한동훈 비대위원장 입장에서는 대통령을 살리는 문제가 우선이냐 아니면 이 진영 전체가,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보수 정권이, 보수 정당이 살 거냐. 이 문제를 두고서 깊은 고민을 했을 거라고 보고 오늘 조선일보 인터뷰에 뭐라고 나오냐 하면 수평적 당정관계로 대통령을 살릴 수, 지킬 수 있겠느냐 이런 질문을 해요. 그러니까 특정인을 지키는 게 자기 정치의 중요한 목표나 혹은 우리 정치의 중요한 목표는 아니다 이렇게 대답을 합니다. 대통령을 지키는 것 이상의 목표가 있다. 그래야 지금의 정치적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생각을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지금 전당대회 이후까지 보고서 여러 가지 자기 메시지나 이런 걸 구성한 것 같고 그런 면에서 봤을 때 저는 야당이 한동훈이 제안한 특검법은 의미가 없어. 그게 윤석열 지키려고 하는 거고 트릭을 쓰는 거야 이렇게 폄훼할 게 아니고 저걸 낚아채라. 오케이. 그럼 발의해라. 논의해 보자. 그래서 이 특검법이 채 해병을 위한 특검법이지 민주당을 위한 특검법은 아니잖아요.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법을 만들어야 될 거 아닙니까? 때문에 저걸 낚아채라는 거예요, 저는.

▷박성태 : 낚아채라는데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출신의.

▶서용주 : 아니, 진상규명이라는 것들이 두 가지 축이 있어요. 그런데 지금은 큰 특검에...

▷박성태 : 잠시만요. 다른 것도 해야 되니까 낚아채라는데 낚아채야 되냐 아니냐 짧게만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서용주 : 나중에 낚아채야죠.

▷박성태 : 나중에 낚아챈다.

▶서용주 : 지금은 아니다. 지금은 던진 떡밥을 물 때는 아니다.

▷박성태 : 떡밥인데.

▶서용주 : 이거는 본인들을 위한 떡밥이기 때문에.

▷박성태 : 지켜보다가 물 수 있다.

▶서용주 : 그렇죠. 진정성이 없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일단 박원석 의원님 말씀은 한동훈 위원장의 특검법은 설령 윤 대통령이 다치더라도 보수진영 전체를 지키기 위한 법일 수 있다, 제안일 수 있다는 의견이었습니다. 저희가 이제 다른 얘기를 좀 해 보면 전당대회에 나온 나경원 의원이 계속 자체 핵무장론을 얘기하고 있거든요. 또 김근식 교수님이 요즘은 많이 다들 그렇게 안 보시지만 또 북한 전문가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떻습니까? 이거 맞습니까? 의견만 짧게 듣겠습니다.

▶김근식 : 최근에 북한의 계속된 도발 그다음에 북러의 군사적인 밀착 이런 것들이 정세 변화를 가져오면서 우리 안보에 대한 새로운 접근들이 이야기되는 과정이고요. 그 과정에서 아마 이제 우리 전당대회 대표주자로 나온 나경원 의원이 핵무장론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이거 우리 당에서도 심심치 않게 나왔던 주장 중에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핵무장론이라는 것에 대해서는 감정적으로나 정서적으로는 지금 하고 싶은 생각이 굴뚝같죠. 북한은 이미 핵 보유국이 되어 있는 상태고 거기에 러시아까지 저렇게 군사적으로 자동 개입 조항까지 만들어서 밀착돼 있으면 우리도 뭔가 막아야 될 게 있어야 된다는 생각이 있는데 그러나 그런 정서적인 핵무장론에 경도되는 것과 대한민국이 세계 10위 규모의 경제대국으로서 이 NPT 체계를 이탈하면서까지 이 핵무장을 해야 될 것에 대한 파급효과, 후유증을 생각하면 이건 사실 만만한 이야기는 아니거든요. 그래서 아마 나경원 의원의 핵무장론은 다분히 최근의 안보 위기에 대한 나경원 의원의 정서적인 새로운 주장이라고 봐야지 이걸 우리 당의 당론이라든지 또 우리 윤석열 정부 입장과도 배치됩니다. 윤석열 정부 입장은 확고하게 한미일 협력을 통해서 미국의 핵우산을 확장하는 것, 핵 확장 억제를 더 강화하는 것. 이 부분에 대해서 최근에 워싱턴 선언도 그때 합의하지 않았습니까? 그런 부분이기 때문에 자체 핵무장론은 아직은 섣부른 게 아닌가 싶습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일단 정치적 슬로건일 가능성이 높다는 말씀이시고 이거 하나만 제가 추가로 김근식 교수님에게 여쭤볼게요. 왜냐하면 송파병을 맡고 계시잖아요. 송파갑과 을의 얘기입니다. 친윤으로 알려졌던 박정훈 의원과 배현진 의원이 한동훈 위원장을 지원하는 것으로 지금 보이거든요. 친윤이 분화된 건가요?

▶김근식 : 친윤의 분화 과정이라고 분석이 될 수 있죠. 왜냐하면 배현진 의원 같은 경우 이철규 당시 사무총장과 조직부총장을 같이했고 그다음에 연판장 사태뿐만 아니라 이준석 대표 징계 파동 때도 상당히 나름대로 역할을 했던 분이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아마 총선 이후에 배현진 의원 같은 경우 이철규 의원과 설전을 벌이고 사실은 녹취 파일까지 공개하면서 감정적인 대결까지 갔는데 그걸 겪은 다음에 지금 한동훈 위원장의 어떤 캠프에 상당히 적극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걸로 나타나서 아마 친윤의 분화라는 게 객관적 분석이고 일종의 이제 당의 앞으로의 방향, 당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 배현진 의원이 생각하는 방향이 아마 과거와는 좀 다른 방향으로 정리를 하는 것 같습니다.

▶박원석 : 송파 갑을병이 같은 편이 된 겁니까, 드디어?

▶김근식 : 제가 지금의 한동훈 위원장에 대한 찬반 입장을 보면 송파갑을병이 드디어 진짜 삼남매로 되지 않았나. 그렇게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성태 : 지금 송파갑을의 병화가 된 겁니까? 지역구 의원의 이것만 보면.

▶김근식 : 원외가 어떻게 현역들을 데리고 병화라고 이렇게 말씀하겠습니까? 오랜만에 정치적 의견이 일치됐다, 이렇게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박성태 : 일부에서는 배현진 의원 같은 경우는 친윤, 비윤, 친한을 떠나서 반 이철규다, 그냥. 이런 분석도 제기를 했습니다. 민주당 얘기를 본격적으로 하도록 하겠습니다. 서용주 소장님, 서 타짜님. 지금 민주당 전당대회인데 이재명 대표의 출마는 확실시되고 추가로 나온다는 사람이 혹시 있어요?

▶서용주 : 이제 시작이죠. 그러니까 사실상 연임을 선언한 거나 마찬가지인데 공식적 연임 선언은 없었죠. 그렇기 때문에 일단은 어제 전준위랑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들이 선정이 됐고요. 이제 전당대회 준비를 하는 절차들이 출발을 했기 때문에 일단 당내에서 고심들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민주당이 전통적으로 당 대표 연임에 대한 사례들이 없었고 과연 이게 민주당의 향후 집권에 도움이 될 것인지에 대한 비판 의식들은 매우 높다. 하지만 지금 현재 당원들의 아주 상당수가 이재명 대표 연임하는 데 있어서 거기에 반기를 드는 의원들을 낙인찍기를 할 수 있다. 그런 당내의 분위기가 있기 때문에 과연 의원들이 여기에서... 솔직히 정당이라는 건 반대 목소리가 존재해야 다양성이 되고 따지고 보면 이런 김태현의 정치쇼에도 민주당의 뉴스가 없는 이유가 그런 거예요. 여러 가지 얘기가 있어야 여러 가지 뉴스들을 통해서 민주당이 이렇게 활발하게 정당활동을 하는구나. 그리고 어떤 이슈들을 통해서 매진, 노력하는구나 할 텐데 지금 그냥 이재명 대표 연임에 누가 도전하나요? 이 질문만 계속 돌아갑니다. 지금 고민하고 있다고밖에 답을 할 수가 없어요. 제가 누구누구를 안다고 해서 거론하게 되면 그분들한테...

▷박성태 : 그분들한테 엄청난 전화가 갈 수 있겠네요.

▶서용주 : 전화가 갈 수 있고 피해가 될 수 있는 그런 상황이기는 하나 민주당이 이렇게 그냥 당 대표 혼자 나가서 추대 형식으로는 치르지 않을 것이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에 한번 지켜봐달라, 그런 말씀을 드립니다.

▶박원석 : 글쎄요. 저는 대항마로 나설 사람이 없을 것 같은데요. 누가 나서도 들러리인데. 더군다나 일각에서 5선의 이인영 의원을 거론하는데 초·재선이면 몰라도 5선이 나와가지고 이재명 대표 대관식에 들러리 서는 선택을 하겠습니까? 별로 그럴 것 같지 않고 그리고 이제 누가 나오더라도 그럼 의미 있는 메시지를 남기고 훗날을 기약해야 되는데 지금 이 분위기에서, 그러니까 민주당 내에 어대명 분위기에서 의미 있는 메시지 훗날 남을 게 별로 없을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상의 찬반 전당대회일 것 같고.

▷박성태 : 지금 말씀 중에...

▶박원석 : 그래서 지역순회 안 하고 원샷으로 한다는 얘기가 나오잖아요. 지역순회하면 뻘쭘하지 않습니까? 혼자 나왔는데. 그래서 그렇게 될 것 같아요.

▷박성태 : 아예 다른 사람도 어떻게 보면 들러리 같지만서도 누구 1명 나오고 이것도 아니고 그냥 찬반 투표만 할 수 있는1 혼자 나올 가능성도 있다고 보시나요?

▶박원석 : 원내대표도 그렇게 했잖아요.

▶김근식 : 그런데 이게 찬반 투표하면 우리가 가장 쉽게 떠올리는 게 북한식 선거입니다. 후보가 1명이잖아요. 후보 1명 해놓고 찬반을 표시하게 돼 있어요. 북한에서 최고인민회의 선거도 그렇고 다 그렇게 합니다. 제가 이렇게까지 말씀드리는 게 좀 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마는 우리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수준을 봤을 때 제1야당, 거대 야당의 당 대표를 선출하는데 찬반 투표를 하겠다? 저는 듣도 보도 못한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또 하나는 이재명 대표가 연임을 하겠다고 이야기하면 자기 스스로도 모순이에요. 재작년에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했잖아요. 대통령 선거 패배했을 때 패장이 또 인천 계양에 보궐선거 나오고 당 대표 또 나와서 욕을 많이 먹었지 않습니까? 그때 이재명 대표 논리가 뭐였어요? 내가 패했지만 이 위기에 처한 민주당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나밖에 없다고 해서 나와서 2년 또 당권 거머쥔 것 아닙니까? 그러면 이번에 이겼으면 물러나야죠. 패배했는데 패배했으니까 이 당을 지켜내겠다고 해서 자기가 당 대표를 나왔으면 이번에 이겼잖아요. 그럼 뒤로 빠져도 되지 않습니까.

▷박성태 : 잠시만요. 이걸 정리를 해 보겠습니다. 그러면 지금 박원석 의원님은 독자 출마해서. 독자는 아니고 단독 출마해서 찬반 투표로 진행될 수도 있다.

▶김근식 : 지금 분위기는 그 방향이죠.

▷박성태 : 서용주 소장님은.

▶서용주 : 아니, 그런데 그렇게 안 될 공산이 저는 80% 이상이라고 봐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어떤 정당인데, 전통이 있는데. 안에서 제가 취재한 바로도 여러 의원들이 지금 어떤 메시지로 접근해야 되는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그런데 결국에 이거는 말씀한 대로 들러리가 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정치가 꼭 어떤 득실이 아니라 정치행위 자체가 당에 어떤 도움을 줄 것인지, 내가 어떤 희생을 할 것이지라고 생각했을 때는 내가 과연 이 연임의 문제에 있어서 메시지를 내겠다고 고민하는 선수들이 몇몇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찬반으로 갈 공산은 거의 없고요.

▷박성태 : 거의 없다.

▶서용주 : 제가 알기로는 이제 곧 연임이 공식화될 때.

▶김근식 : 민주당의 맥을 잘 못 짚는 것 같은데.

▷박성태 : 민주당에 계신 분이 없대요.

▶김근식 : 민주당의 맥을 못 짚는 것 같은데.

▶서용주 : 잘 들어봐요. 내가 민주당 사정을 잘 아니까. 그래서 지금 이렇게 숨죽이는 거에 대해서 굉장히 굴욕감을 느끼는 의원들이 있어요. 이게 민주당이 아니다라고 하기 때문에 잠깐만 제 얘기를 들어보면 그래서 더 이상 이렇게 좀 비겁하게 숨어 있지는 않겠다는 의견들이 팽배하다. 여기까지만 제가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원석 : 그렇다면 다행일 수 있는데 지금까지 숨어 있었던 것도 이미 충분히 비겁했어요. 그러니까 당헌당규까지 개정하면서 대표의 임기 제한을 변경하는 규정을 통과시킬 때 오히려 이재명 대표하고 가깝다고 얘기하는 김영진 의원 이외에 이른바 비명이라고 얘기하는 어떤 의원이 나서서 그 문제를 정면으로 지적하고 이건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있었나요? 없었죠. 그런데 지금 전당대회에 나가가지고 뒤늦게 이제서야 이거 연임 문제 있다고 얘기한다 한들 그게 지금 민주당 내에 강성지지층은 당연히 아무 반응이 없을 거고 이제 당 밖에 있는 국민들에게 어쨌든 민주당이 조금 더 다양성을 가진 정당이 돼서 그걸 이제 경쟁력의 원천으로 삼아야 된다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한테도 별로 영향을 못 줄 것 같아요. 그러니까 이미 어떻게 보면 말을 해야 될 때 그 말을 안 하고 지금까지 충분히 비겁했어요. 지금 와서 용감한다 한들 글쎄요, 무슨 임팩트가 있을까 싶어요.

▶서용주 : 뒤늦게 용감한 게 용감한 거죠.

▶김근식 : 저는 제가 볼 때 지금 그렇게 욕을 먹든 비겁하다는 소리를 듣더라도 누군가는 나와서 이건 아니다라고 외쳐주는 게 저는 민주당이 사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서용주 : 저도 아쉬움은 있습니다.

▶김근식 : 그걸 안 하면요. 제가 아까 말씀드렸잖아요. 북한 노동당 하는 길이라니까요.

▶서용주 : 북한 노동당 얘기 자꾸 하지 마시고.

▶김근식 : 그런데 사실은 지금 제가 볼 때.

▶서용주 : 그게 아니니까.

▶김근식 : 지금 제가 볼 때 제가 궁금한 분이 있어요. 전해철 의원은 어떻게 할 겁니까? 그다음에 박용진 가만히 있을 겁니까?

▶서용주 : 변호사 개업하신다고.

▶김근식 : 그다음에 저는 가깝게, 제가 친구니까 윤영찬 의원 이럴 때 나와서 깃발 들어봐야죠. 자기가 억울하게 당했다고 생각하면 이럴 때 나와서 외로운 광야에서 한마디라도 외쳐야지 이 폭풍 속에서 자기 스스로 숨겨져 있다고 됩니까?

▶박원석 : 일종의 학습...

▶김근식 : 왜 그런 사람들이 없는지 모르겠어요.

▶박원석 : 일종의 부정적 학습효과인데 그랬던 사람들이 그냥 거의 비명횡사 다 됐잖아요, 지난 총선에. 그렇다 보니까 당내에 더더욱 움츠러드는 분위기가 있는 것 같고 저도 동의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누군가가 나와서 이 방향은 민주당을 위해서 옳은 방향이 아니다 얘기하는 게 맞는데 정치를 그만두신 유인태 총장님만 그 얘기를 하고 있고 당장 지금 정치를 하고 있는 사람들 중에 별로 그런 얘기를 하는 사람이 없어서.

▶김근식 : 역사에 기록을 남겨놓는 거예요.

▶서용주 : 자꾸 무슨 북한식이라고 하는데 그게 아니라 제가 시작도 안 했다니까 지켜보라고 말씀하잖아요. 그리고 이제 아쉬운 부분은 있습니다. 김영진 의원이 그 먼저의 선봉장에 섰어요. 그래서 김영진 의원 자체가 외로운 건 먼저 메시지를 세게 던지면 붙어줘야 되거든요. 붙어서 하나 숟가락 얹고 하나 얹고 하면서 세력을 통해서 건전한 비판 세력이 돼서 다양성을 보여줘야 되는데 김영진 의원 혼자 광야에서 외치다가 그냥 홀연히 사라져버렸단 말입니다. 그런데 그 이상의 메시지를 준비하는 의원들이 있기 때문에 제가 향후에 전준위가 시작되고 여러 가지 시간이 좀 흘러가면 충분히 메시지들이 나올 것이기 때문에 아직 예단해서 규정...

▷박성태 : 그럼 구체적으로 있다는 말씀이신 거죠?

▶서용주 : 그렇습니다.

▷박성태 : 서용주 맥 소장님이 보시기에.

▶서용주 : 그렇습니다.

▷박성태 : 혹시 앞자 이니셜만.

▶서용주 : J도 있고요.

▷박성태 : J요?

▶김근식 : J?

▷박성태 : 장예찬? 아니구나. K 하면 일단 다 걸리기는 하는데.

▶서용주 : K도 있고요. 많습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일단 그러면 말씀은 단독 출마는 없을 것이다라는 얘기고.

▶김근식 : 그러니까 아마 민주당스럽고 이재명스러우면 단독 출마가 안 되고 누구 1명이 용기 있게 손을 들어도 전준위나 여기서 아마 컷오프시킬 수 있어요.

▶서용주 : 알겠습니다. 아무도 없으면 저라도 나가겠습니다.

▷박성태 : S 서용주, 서용주 맥 소장님이 나갈 수 있다.

▶박원석 : 파이팅.

▷박성태 : 앞서 말씀하신 전해철 전 의원 같은 경우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있는 곳에서 자문위원장인가요? 무슨...

▶김근식 : 도정자문위원장.

▷박성태 : 도정자문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일단 그런데 세 분이 다 그건 동의하시죠? 만약 단독 출마다, 이재명 대표의. 그거는 상당히 민주당에게 안 좋은 시그널이 될 수 있다는 건 다 동의하시죠?

▶박원석 : 좋지 않죠.

▶김근식 : 세상에 그런 민주 정당이 어디 있습니까?

▷박성태 : 이인영 의원 같은 경우는 이제 나 나간다, 고민 중이다 얘기가 있은 뒤로 이인영 의원 사무실에 비난 전화나 비난 문자가 많이 온다고 해서 그런 문화도 사실은 민주당에서 다른 목소리를 내는 걸 오히려 막고 있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박원석 : 그러니까 지금 민주당의 강성지지층이나 일부 개딸이라고 불리는 분들은 정말 일극체제를 원하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건 이제 민주정당의 원리나 민주정당의 모습이라고 보기가 어렵고 결국에 정당은 다양성과 경쟁 속에서 뭔가 더 풍부해지고 경쟁력이 생기는 건데 그런 대목을 민주당 구성원들이 잘 생각해 봐야 될 상황이라고 봅니다.

▷박성태 : 이 부분 하나. 이거 좀 복잡한 내용인데요. 제가 아주 쉽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그제 JTBC가 보도한 내용인데 채 상병 관련된 얘기입니다. 왜 그날 대통령은 그렇게 격노했을까. 그냥 격노했다는 설이 하나가 있고 또 하나는 누군가 세게 민원을 낸 것 아니냐. 사단장 지키려고 대통령, 대통령실이 이렇게까지 움직였을까라는 의문에 대한 두 가지 설이 있는데 그중 후자설. 민원이 있는 것 아니냐에 대한 한 의혹 제기가 있습니다. JTBC가 한 카톡 캡처를 보도했는데 멋쟁해병이라는 해병대 출신들의 카톡인데 여기에서 경호처 출신의 한 분이... 작년 5월 얘기입니다. 포항 1사단, 해병대 1사단이죠. 임성근 사단장이 있었던 여기에 가서 골프 치자. 5월 말이나 6월 초에 사단장이랑 같이 치고 밥도 먹고 미팅도 하고 이렇게 얘기를 했는데 그분들이, 거기 있는 분들이 오, 좋네. 그런데 결국 일정이 안 맞아서 안 가기는 했는데 오, 좋네라고 한 분 중에는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돼 있는, 그때 계좌를 운영했다고 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래서 혹시 여기가 연결고리 아닌가라는 의심인데 시간이 많지 않아서 짧게. 의심이 됩니까, 어떻게 됩니까? 간단하게만 얘기 듣겠습니다.

▶김근식 : 그러니까 채 상병 특검 이슈는 우리 집권여당, 우리 국민의힘이 진실과 사실에 입각해서 국민들 앞에 낱낱이 밝히고 털 것 털어야 됩니다.

▷박성태 : 이런 건 의심할 수 있다는 말씀이신가요?

▶김근식 : 그렇지 않으면 계속 의혹이 불거지는 거죠. 저는 그래서 이 부분은 과도한 의혹 제기라고 생각을 하는데 제가 이해하는 격노설과 그다음에 전화통화 같은 경우는요. 우리 국군의 통수권자가 바로 대통령이에요. 군 통수권자로서 대통령이 충분히 격노할 만한 사유가 될 수도 있다고 봐요. 야, 이렇게 하나 해서 그러면 사단장이 목을 쳐야 되고 사단장이 그만둬야 되면 누가 제대로 지휘하겠느냐.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잖아요. 그러나 이제 그러한 군 통수권자의 지시에 하달 방식이 조금의 문제가 있었는지 없었는지에 대한 궁금증 정도이기 때문에 그걸 있는 그대로 밝히면 되지 이게 계속 의혹이 눈덩이 불듯이 커가지고 이렇게까지 가면 나중에 걷잡을 수 없어요.

▷박성태 : 박원석 의원님은 어떻게 보세요?

▶김근식 : 있는 그대로 밝히고 국민들에게 설명해야 됩니다.

▶박원석 : 매우 의심이 됩니다.

▷박성태 : 매우 의심이 된다.

▶박원석 : 최순실 사태 때도 최순실은 청와대에 들어온 적이 없다고 딱 잡아뗐지만 다 들어온 게 나중에 확인이 됐습니다.

▷박성태 : 알겠습니다. 서용주 소장님은.

▶서용주 : 제가 늘 처음부터 주장했어요. 대통령의 격노는 강력한 민원에 의한 것이다라는 주장이 이제 하나씩 드러났다. 더 많은 사실이 드러났다.

▷박성태 : 확실한 정황은 없지만 일단 의혹이다. 일단 여기서 3부는 마치고요. 먼저 광고를 듣고 오겠습니다. 지금까지 여의도타짜 시즌2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김근식 경남대 교수, 박원석 전 의원과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김근식, 박원석, 서용주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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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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