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대체 매립지 4차 공모 불발되면 5차 공모 안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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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8기 취임 2년을 맞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경인전철 지하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남은 임기 2년을 쏟겠다고 밝혔다.
특히 유 시장은 최근 수도권 대체 매립지 3차 공모가 무위로 끝난 것과 관련해 "4차 공모가 불발되면 5차 공모는 아니다"며 다른 전략 추진을 시사했다.
유 시장은 "지금 대체 매립지 4차 공모를 검토 중"이라면서 "4자 협의 사항이 이행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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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전략 시사…구체적 내용 안밝혀
특히 유 시장은 최근 수도권 대체 매립지 3차 공모가 무위로 끝난 것과 관련해 “4차 공모가 불발되면 5차 공모는 아니다”며 다른 전략 추진을 시사했다.
유 시장은 27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유 시장이 임기 후반에 힘 쏟겠다고 밝힌 현안에는 SOC 사업이 많다. 경인전철 지하화를 위해 국토부 선도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인천발 KTX 적기 개통, 서울5호선 연장, 수도권매립지 종료, 인천고등·해사법원 설치 등 숙원사업들을 약속대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회를 통과한 새로운 행정체제(2026년 7월 2군·8구→2군·9구 개편)를 차질 없이 준비하고, 행정 편의적인 방위식 기관 명칭을 없애 인천의 정체성을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민선 8기 핵심 정책인 ‘글로벌톱텐시티 인천’ 프로젝트의 실행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고, 기본계획 내에 있는 핵심 선도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도 했다.
구도심 개발 마중물로 평가되는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도 속도를 낸다. 동인천역 주변 개발사업을 선제 보상해 조기 착공하고, 오랜 기간 방치된 옛 송도유원지 용지 개발 구도를 개편한다.
바이오 특화단지와 인천로봇랜드, 글로벌항공복합단지(MRO) 등 지역 거점별 산업 클러스터 조성, F1 인천 그랑프리 유치 전략도 구체화한다.
유 시장은 최근 수도권 대체 매립지 3차 공모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4차 공모 의지를 재확인했다.
유 시장은 “지금 대체 매립지 4차 공모를 검토 중”이라면서 “4자 협의 사항이 이행될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2015년 6월, 환경부·서울시·경기도와 4자 합의를 하면서 3-1매립장 추가 사용을 허용하는 대신 매립지 면허권과 토지 소유권을 환경부·서울시로부터 양도받기로 합의했다.
3-1매립장 사용 종료까지 대체 매립지가 확보되지 않을 땐 부속 조항에 따라 매립지 잔여 부지의 최대 15%(106만㎡)를 더 쓸 수도 있다.
유 시장은 “그동안 민선 7기 인천시 반대로 4자 합의가 헝클어지다 보니 회복에 어려움이 있지만 현재 환경부와 서울시, 경기도는 4자 합의에 동의하고 있다”면서 “다 말할 수 없지만 4자 공모를 지켜봐 주시고, (환경부 산하)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도 인천시로 빨리 이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시장은 “4차 공모 불발 시 5차 공모는 아니다”면서 “그때는 다음단계로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4자 협의체’의 3차 대체 매립지 공모를 위탁 수행한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지난 25일 오후 6시 공모를 마감한 결과 응모 지방자치단체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는 수도권매립지 조기 종료를 주장해온 인천시가 참여한 첫 공모인 데다, 41개 지자체가 사전 설명회 때 참여해 주목됐지만 끝내 응모 지자체는 나타나지 않았다
3차 공모 무산 직후 환경부와 서울시, 인천시, 경기도는 응모 문턱을 낮춰 4차 공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사전 주민동의(50% 이상) 확보 등 공모 조건을 완화하고 인센티브를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유 시장은 민선 8기 전반기 성과로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무료화, 24년간 답보 상태였던 공항철도와 서울 9호선 직결 합의, 부평 캠프마켓,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착공, 전국 최초 난립 정당 현수막 정비 제도화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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