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쉬했던 5·18, 이젠 바로잡자'…광주시의회 특위 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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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사회가 애써 회피해 왔던 5·18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내고 개선책을 모색해 왔던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회가 1년여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회는 27일 특위 활동 결과보고서 채택회의를 마지막으로 공식 활동을 종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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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 방만운영·당사자주의 등 문제 지적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 사회가 애써 회피해 왔던 5·18 문제를 수면 위로 드러내고 개선책을 모색해 왔던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회가 1년여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광주시의회 5·18특별위원회는 27일 특위 활동 결과보고서 채택회의를 마지막으로 공식 활동을 종료했다.
5·18특위는 지난해 5월11일 다섯 명의 청년의원이 '응답하라! 1980, 릴레이 5분 자유발언'을 시작으로 구성됐다.
당시 시의원들은 릴레이 5분 자유발언을 통해 5·18 43주년을 맞아 관련 단체들의 방만하고 투명하지 못한 운영, 5·18 당사자주의, 행정과 정치의 책임 등을 지적했다.
5·18 문제는 그동안 광주시민들이 알면서도 애써 모른체했던 해묵은 논란거리였다.
시의회 안팎의 지지로 연구모임을 구성한 시의원들은 지난해 7월 19일 5·18특위 구성결의안이 본회의에서 통과되자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정다은 의원(북구2)이 위원장, 명진 의원(서구2)이 부위원장을 맡고 위원 7명이 동참하면서 특위를 구성했다.
5·18특위는 347일의 활동 기간 5차례의 특위 회의, 대외 간담회 14번, 토론회 7번, 현장방문 3번, 여론조사 2번, 업무협약 3번, 성명서 7번, 언론기고 9번 등 광폭 활동을 했다.
5·18진상규명조사위원의 종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개별보고서 공개와 시민 의견수렴을 요구하며 민변 광주·전남지부, 광주전남기자협회 등과 함께 라운드테이블을 가동, 개별보고서 공개와 종합보고서 방향 선회에 일조했다.
5·18 관련 조례가 그때그때 땜질식으로 만들어져 11개에 달하는 등 방만하게 운영되자 '5·18민주화운동 정신계승 기본조례'로 통합했다.
특위 활동 종료 이후인 다음 주에는 국회를 찾아 후속입법 등을 지역 국회의원들에게 호소할 예정이다.
정다은 위원장은 "광주공동체 모든 구성원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특위 활동이 비교적 잘 마무리됐다고 긍정적인 평가를 할 수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았다"며 "내년 45주년 5·18기념식은 헌법에 수록된 5·18정신을 기리는 기념식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줄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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