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모임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예약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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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3명은 의료공백 사태 이후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과 한국YWCA연합회는 지난 4∼20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의료공백 사태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응답자의 27.4%가 의료 공백 사태 이후 의료기관 이용 때 불편을 겪었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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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3명은 의료공백 사태 이후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을 경험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소비자시민모임과 한국YWCA연합회는 지난 4∼20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의료공백 사태에 대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를 응답자의 27.4%가 의료 공백 사태 이후 의료기관 이용 때 불편을 겪었다고 답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274명이 지목한 불편 내용을 보면 '예약 연기'(39.7%)와 '예약하기 어렵다'(34.9%) 등 예약 문제가 74.6%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진료 대기 시간이 길다'(13.1%), '예약 취소'(7.5%), '수술 연기'(3.0%), '의료인이 없어 다른 지역 의료기관으로 안내받았다'(1.8%) 순으로 나타났다.
의료 공백 사태로 의료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할까 봐 불안해하는 소비자가 88.4%를 차지했고 의료서비스 이용 시기를 가능한 미루고 있다는 응답도 73.0%나 됐다.
가족·친지 중 환자가 있어 보호자 역할을 하는 경우는 응답자의 35.8%이고, 이 중 여성이 58.2%에 달했다.
돌봄 대상으로는 부모가 63.1%로 가장 많았고, 아내나 남편(19%), 자녀(10.9%) 등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우선 개선할 의료 개혁 과제로 필수 의료 부족 해소, 지역 간 의료자원 불균형 해소, 의료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꼽았다. 소비자모임과 연합회는 "의료공백 사태로 가장 큰 고통과 피해를 보는 것은 환자와 국민인데도 정작 의료소비자의 목소리와 의견은 주목받지 못해 설문조사를 했다"며 "의료 사태의 조속한 수습과 정상화를 정부와 의료계에 요구하고, 국민을 위한 의료 개혁을 계속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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