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문화‧예술‧생태 가득 담은 광주 대표 명품길 조성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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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광산구는 걷고 싶고, 찾고 싶은 광주 대표 명품길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한민국 1호 도심 국가습지, 황룡강생태길30 조성 사업'이 2년 차를 맞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광산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송산근린공원부터 장록습지, 영산강과 황룡강이 만나는 동곡 두물머리까지 12㎞, 약 30리를 문화, 예술, 생태가 어우러진 광주를 대표하는 명품길로 만드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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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광주=황태종 기자】광주광역시 광산구는 걷고 싶고, 찾고 싶은 광주 대표 명품길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한민국 1호 도심 국가습지, 황룡강생태길30 조성 사업'이 2년 차를 맞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광산구에 따르면 이 사업은 민선 8기 핵심 공약 중 하나로, 송산근린공원부터 장록습지, 영산강과 황룡강이 만나는 동곡 두물머리까지 12㎞, 약 30리를 문화, 예술, 생태가 어우러진 광주를 대표하는 명품길로 만드는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1월 전담 부서인 명품길추진단을 신설한 이후 '명품길 조성 5개년 종합 계획'을 수립해 시민 모두가 걷고 싶고, 찾고 싶은 길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선 도보로 총 3시간이 걸리는 황룡강생태길30 전체 구간을 테마별 세 구간으로 나눠 다채로운 볼거리, 즐길 거리를 채우고, 보행 및 자전거 이용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1구간 '물빛문화구간(3.3㎞)'은 송산근린공원부터 서봉친수지구(서봉파크골프장)까지다. 어등산 의병길, 양씨삼강문 등 역사·문화 자원이 풍부하고, 황룡강 물줄기를 한눈에 내다볼 수 있는 전망대, 산책로가 있다.
황룡친수공원, 선운근린공원이 있는 2구간은 '달빛예술구간(4.6㎞)'을 테마로 내세웠다. 장록습지 일부를 포함한 달빛예술구간에는 별밤 미술관, 소촌아트팩토리 등 예술 거점 공간이 있다. 특히 선운근린공원은 최근 LED 조명, 안내판 등 야간경관 조성을 완료해 저녁 산책하기 좋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황룡강 장록습지 전체 면적의 3분의 2에 달하는 3구간 '풀빛생태구간(4.1㎞)'은 수달 등 멸종 위기종을 포함해 829종의 야생 동식물이 서식하는 장록습지의 생태적 가치, 자연경관의 매력을 살린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다. 보존에 초점을 둬 인공적 시설물을 최소화해 시민이 살아 숨 쉬는 대자연의 생명력을 느끼고,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깨닫는 거점으로 가꿀 예정이다.
광산구는 올해 사업 2년 차를 맞아 황룡강생태길30 조성 사업으로 인한 변화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구간마다 개성, 특색, 차별성이 드러나는 테마형 코스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계절마다 형형색색 꽃을 피우는 테마정원, 꽃단지는 가을꽃을 피우기 위해 파종에 들어갔고, 장록습지 산책로는 간접 조명등을 설치해 밤에 더 걷고 싶은 길로 만들 예정이다. 풀빛생태구간의 조류관찰대는 친환경적 방식으로 미관을 개선한다.
보행, 자전거 이용에 좋은 환경을 만드는 데도 힘쓰고 있다. 서봉친수지구 산책로를 걷기 좋게 포장하고, 송산근린공원부터 서봉친수지구까지는 자전거길을 새로 연결한다. 장록습지 자전거도로도 노후한 곳을 정비하고, 단절 구간을 연결하는 한편 자전거 휴게소를 확충하는 등 자전거 이용자의 편의성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황룡강생태길30에 대한 시민 관심과 공감대를 넓히기 위해 시민 참여 행사도 확대한다. 광산구는 그동안 걷기·자전거 타기 활성화 행사, 광산구청장기 트레킹대회, 'EM(유용 미생물) 흙공 던지기' 등 황룡강생태길30 조성의 가치와 의미를 알리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해 왔다. 지난 5월에는 800여명의 주민, 대학생, 아동 등이 함께 황룡강생태길30에 버들마편초를 심는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전담 부서 신설 이후 단절 구간 연결, 보행과 자전거 이용 환경 개선,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 개최 등 지난 1년 6개월 동안의 노력으로 황룡강생태길30이 도약대에 올라섰다"면서 "다채로운 테마를 입힌 각 구간의 변화에 속도를 높이고, 즐거움과 볼거리를 더해 광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명소, 광주를 대표하는 명품길로 만들겠다"라고 강조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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