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호 "유보통합, 저출생 추세 반전시키기 위한 필수 과제"

[유보통합] "아이 3세 되면 어린이집·유치원 나뉘어져 고민"
"아이들 소중…세계 최고 교육 환경 자라날 수 있도록 최선"

(서울=뉴스1) 이유진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27일 "유보(영유아 교육·보육)통합은 저출생 추세를 반전시키기 위한 필수과제"라며 "학부모가 믿고 맡길 수 있는, 질 높은 교육과 보육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유보통합 실행계획(안)' 발표와 함께 "유보통합은 모든 영유아가 이용기관에 관계 없이 세계 최고 수준의 교육과 보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영유아 교육·보육체제를 마련하는 정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아이가 3세가 되면 학부모들은 어린이집에 계속 보낼지 아니면 유치원으로 옮길지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며 "이러한 고민은 영유아 교육·보육체계가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나뉘어져 있다는 사실에서 비롯된다"고 짚었다.

이날 교육부는 어린이집과 유치원의 통합을 위한 '5대 유치원, 어린이집 통합 과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아울러 통합기관 도입을 뒷받침하고, 효음적 관리·지원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3대 관리체제 개선 과제도 실행한다.

이 부총리는 "저출생 시대에 태어난 우리의 아이들은 너무나 소중한 존재"라며 "아이들이 세계 최고의 교육, 보육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나고 꿈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교육부는 '0세부터 국민안심 책임교육·보육'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아교육계와 보육계, 지방자치단체, 국민도 유보통합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촉구했다.

유보통합은 유치원과 어린이집으로 이원화돼 있는 영유아 교육·보육 체계를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다.

유보통합이 완성되면 0~5세 영유아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7시 30분까지 유치원과 어린이집 통합 기관에서 맡아준다. 8시간의 '기본운영시간'과 4시간의 아침·저녁돌봄을 제공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교육과정과 연장 과정(기본운영시간)을 운영한다. 오전 7시 30분부터 9시까지는 '아침돌봄'이, 오후 5시부터 7시 30분까지는 '저녁돌봄'이 이뤄진다.

한편 이날 발표한 유보통합 발표안은 법령개정 사안으로 교육부는 연말까지 통합과제에 대한 의견 수렴을 거쳐 유보통합 확정안을 마련하고, 2025년부터 통합법 제정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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