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경영전략회의…‘미래 투자’ 및 ‘질적 성장’ 방안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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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창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 6시44분 SK서린빌딩에 도착했다.
최 의장은 이날 경영전략회의에서 논의될 미래투자와 질적성장 방안 등을 검토하며, SK의 사업 리밸런싱에 대해 숙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 온 내실경영을 통한 투자 여력 확대와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과 방법론을 도출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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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반도체 등 투자재원 확충 위한 ‘운영개선’
사업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 논의 예정
SK그룹 경영 구심점 ‘SKMS’ 강화 방침
최창원 SK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하루 앞둔 27일 오전 6시44분 SK서린빌딩에 도착했다. 그는 이날 매일경제 기자와 만나 “경영전략회의 마치고 얘기하자”며 사무실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탔다. 짧은 대답이었지만, 그의 미소 지은 표정에선 자신감이 묻어났다. 최 의장은 이날 경영전략회의에서 논의될 미래투자와 질적성장 방안 등을 검토하며, SK의 사업 리밸런싱에 대해 숙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SK는 오는 28~29일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2024 경영전략회의’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회의 화두는 미래사업 투자와 내실경영 통한 질적성장 등이다.
회의에는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최 의장을 비롯해 SK(주),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주요 계열사 CEO(최고경영자)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미국 출장 중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화상으로 회의에 참여한다.
올해 회의는 명칭을 기존 확대경영회의에서 경영전략회의로 변경했다. 일정도 1박2일로 늘어났다. 사업 리밸런싱을 통한 위기 돌파에 CEO들의 집단지성이 필요해서다.
SK 최고 경영진은 이날 회의에서 AI(인공지능)·반도체 등 미래 성장사업 투자 재원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집중 논의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성큼 다가온 AI 시대를 맞아 향후 2~3년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AI 생태계와 관련된 그룹 보유 사업 분야에만 역대 최대 규모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청주 M15X에 20조원 이상을 투입할 계획이다. M15X는 내년 11월 준공 후 HBM을 비롯한 D램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SK CEO들은 경영전략회의에서 이를 위한 재원 확충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연초부터 각 사별로 진행 중인 운영개선(Operation Improvement)과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이 논의 대상이다. 운영개선은 기존 사업 효율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제반 경영활동이자 경영전략이다.
CEO들은 배터리·바이오 등 성장 유망 사업들의 ‘질적성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한 전략은 내실경영이다.
SK온을 살리기 위해 SK그룹은 SK온 모회사인 SK이노베이션과 SK E&S를 합병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SK온은 올해 1분기 3315억원 영억적자에 이어 2분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적자가 예상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올해 시설투자(CAPEX) 규모는 약 7조5000억원에 이른다.
특히 이번 회의에서는 SK 고유 경영체계인 SKMS(SK Management System) 실천·강화를 위한 토론이 펼쳐질 예정이다. SKMS는 고(故) 최종현 선대회장이 1979년 처음 정립했다. 지난 45년간 경영환경 변화에 맞춰 개정을 거듭하며 고도화되고 있는 SK 경영의 근간이다.
SKMS는 1990년대 외환위기, 2000년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는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1980년 유공, 1994년 한국이동통신, 2012년 하이닉스 등 인수·합병(M&A)을 가능하게 한 원동력으로도 작용했다는 것이 SK 설명이다.
CEO들은 SKMS 의제를 올해 지속과제로 삼아 오는 8월 이천포럼과 10월 CEO세미나 등 에서도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이번 회의는 최태원 회장이 강조해 온 내실경영을 통한 투자 여력 확대와 질적 성장을 위한 전략과 방법론을 도출하는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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