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엑셀세라퓨틱스, 세계 최초 3세대 배지로 상장 도전
올해 연 매출 35억·영업손실 60억원 전망…2026년 턴어라운드 자신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바이오 소부장 기업 엑셀세라퓨틱스가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세계 최초 GMP 등급 줄기세포용 화학조성배지를 상용화한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엑셀테라퓨틱스는 2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에 따른 향후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2015년 설립된 엑셀세라퓨틱스는 세포유전자치료제(CGT)의 핵심 소재인 '배지(培地·Media)' 개발·생산 전문기업이다. 배지는 세포가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영양분과 같은 역할로 바이오의약품의 품질과 안정성에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 인공지능(AI) 산업의 반도체칩, 전기자동차 산업의 2차전지와 같이 세포기반시장의 첨단바이오의약품 산업에서 배지는 핵심소재다.
배지의 세대는 핵심첨가물 종류에 따라 구분된다. 1세대는 우태아혈청을, 2세대는 혈청대신 인체 혈액 유래물을 사용한다. 이의 경우 면역원성 문제, 바이러스 등의 감염 이슈, 대량 수급·균질화 한계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제약이 있었다.
반면 3세대인 화학조성배지는 동물·인체유래물질을 포함하지 않아 바이러스 감염 또는 면역원성 가능성이 낮다. 이에 높은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으며 제조 측면에서도 경제성이 뛰어나고 균질성을 보장한다.
엑셀세라퓨틱스의 주력 제품은 3세대 화학조성배지 '셀커(CellCor)'다. 세포유저자치료제 전용 3세대 배지 기술을 보유한 기업은 세계적으로도 극소수에 불과하다.
현재 엑셀세라퓨틱스는 △중간엽줄기세포 배지(CellCorTM MSC CD AOF) △엑소좀 배지(CellCorTM EXO CD) 등 6개의 파이프라인 배지를 출시한데 이어 NK, T, iPSC 세포 전용 배지로 파이프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올해 기준 22조3000억원 규모의 글로벌 CGT 시장이 2027년엔 57조6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회사는 △대량 생산 가능한 핵심 공정 기술·생산 인프라 구축 △3세대 화학조성배지 6개 제품 출시·후속 제품 개발 진행 등으로 전방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작년 말 기준 엑셀세라퓨틱스는 매출액 11억2400만원, 영업손실 8억7000만원, 당기순손실 9200만원을 냈다. 아직 영업손실, 당기순손실 상태로, 기술특례상장 코스로 코스닥 입성에 도선하는 것이다. 이 대표는 올해를 사업화의 원년으로 보고 있다.
이의일 엑셀세라퓨틱스 대표는 "과거의 매출은 국내 기업들에게 테스트를 받기 위한 소량의 납품이 주된 매출이었다"며 "올 하반기부터 저희 배지가 본격적으로 채택되고 성과 있는 매출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올해 매출액 35억2000만원, 영업손실 59억6000만원을 전망하고 있으며 손익분기점 시점은 2026년으로 기대한다. 2026년 예상 매출액은 11억8000만원, 영업이익 5억4000만원이며 2028년엔 매출액 265억4000만원, 영업이익 107억3000만원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대표는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7개 총판, 18개국 커버리지를 갖고 있으며 올해말까지 15개국 총판, 30개국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마케팅과 세일즈를 강화하기 위해 7, 8월엔 국내 권위자들도 함께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끝으로 이 대표는 "엑셀세라퓨틱스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출사표를 던졌다"며 "고객을 구체화시켜 다른 기업이 갖지 못하는 안정적, 장기적, 폭발적인 성장 사업을 이뤄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엑셀세라퓨틱스는 이번 상장에서 약 161만8000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가는 6200원~ 77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100억~125억원이다.
오는 24일~28일까지 5일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내달 3일~4일 일반청약을 거쳐 7월 내 코스닥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장 주관은 대신증권이 맡았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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