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장 상장심사 개선하는 거래소…기술평가 전담팀 구축

최성준 2024. 6. 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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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 일정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절차 및 관행을 고치기로 했다.

심사 신청순서와 상관없이 문제 처리가 먼저 가능한 기업을 우선 심사해 기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심사초기 문제 해소에 필요한 기간을 예상해서 우선 처리가 가능한 기업은 신청순서와 관계없이 먼저 처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최근 상장예비심사가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로 기술특례상장기업의 신청이 늘어난 점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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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 기간 예상해 빠른 처리 가능한 기업부터 해결
기술특례기업 전담팀 마련…심사 속도 및 전문성 강화

한국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 일정 지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절차 및 관행을 고치기로 했다. 심사 신청순서와 상관없이 문제 처리가 먼저 가능한 기업을 우선 심사해 기간을 앞당긴다는 계획이다. 기술특례기업에 대한 빠른 평가를 위해 전담팀 체계를 도입해 기술심사 전문성도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상장예비심사 지연 해소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거래소는 신청순서에 따라 심사를 진행하는 절차와 관행을 개선할 예정이다. 심사초기 문제 해소에 필요한 기간을 예상해서 우선 처리가 가능한 기업은 신청순서와 관계없이 먼저 처리할 계획이다.

주관사와 사전협의도 활성화해 주요 문제사항을 미리 논의하고 심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소한 후 상장심사를 신청할 수 있도록 유도할 예정이다.

만약 단기간 내 문제 해소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은 심사를 장기화하기보다는 최소기한 내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세우기로 했다.

이와 함께 거래소는 최근 상장예비심사가 지연되는 이유 중 하나로 기술특례상장기업의 신청이 늘어난 점을 꼽았다. 실제 상장신청기업 중 기술특례 신청 기업 비중은 2021년 36.4%에서 2022년 36.9%, 2023년 43.6%, 올해 4월까지 47.2%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기술특례기업은 일반적인 기업과 다르게 재무성과와 같은 단순한 판단기준을 적용할 수 없고, 전문가 회의 등 추가적인 절차가 필요해 상장심사 기간이 더 길다.

이에 거래소는 기술심사를 전문화해서 이를 해결하기로 했다. 앞으로 기술기업상장을 담당하는 기술기업상장부는 팀별로 전담 산업을 맡아 산업 특성을 반영한 심사기준을 마련하고 심사기법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기술심사1팀이 바이오기업, 기술심사2팀이 ICT기업, 기술심사3팀이 소재·부품·장비 제조기업을 담당하는 식이다.

아울러 거래소는 특별심사 태스크포스를 설치하는 등 심사조직 인력도 확충한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심사 전문화를 통해 관련 기술에 대한 전문지식을 쌓고 심사 역량을 높여 심사품질 향상과 심사 기간 단축을 동시에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심사이슈 경중에 따른 처리 기간 차등화를 통해 심사 기간 단축뿐만 아니라 주관사가 자율적으로 신청 전 이슈 정비를 유도하는 효과도 동시에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성준 (csj@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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