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그룹, 해외법인 처음 6000개사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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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88개 그룹이 다른 국가에 세운 해외법인 숫자가 올해 기준 6000개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CXO연구소가 올해 국내 88개 그룹 해외계열사 현황 분석을 한 결과, 88개 그룹이 지배하고 있는 해외계열사는 129개국에 걸쳐 6166개사로 집계됐다.
올해 88개 그룹의 국내 계열사 숫자는 3318개사였는데, 국내법인보다 해외법인 숫자가 2848개사 더 많다.
한화의 해외법인은 824개사로 조사대상 그룹 중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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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외법인 비중 25.8%로 증가세
[서울=뉴시스]이지용 기자 = 국내 88개 그룹이 다른 국가에 세운 해외법인 숫자가 올해 기준 6000개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한국CXO연구소가 올해 국내 88개 그룹 해외계열사 현황 분석을 한 결과, 88개 그룹이 지배하고 있는 해외계열사는 129개국에 걸쳐 6166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5686개)보다 480개사가 증가한 수치다.
올해 88개 그룹의 국내 계열사 숫자는 3318개사였는데, 국내법인보다 해외법인 숫자가 2848개사 더 많다.
한화의 해외법인은 824개사로 조사대상 그룹 중 가장 많았다. 올해도 지난해보다 85개사가 증가했다. SK의 해외법인은 638개사로 뒤를 이었다.
세 번째로 많은 그룹은 삼성으로, 563개사로 나타났다. 삼성은 지난 2018년(663곳) 이후 해마다 해외법인을 줄여왔다.
국내 기업들이 가장 많이 진출한 국가는 미국으로 1590개사가 미국에 있었다. 지난해(1321개)보다 269개사가 더 늘어났다. 전체 해외계열사 중 미국 법인의 비중은 증가세다. 2021년 18.8%였지만 올해 25.8%를 기록했다. 국내 대기업들이 미국 시장을 중요한 사업 무대로 여기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827개사의 해외법인이 있는 중국의 비중은 지난해(14.9%)에 비해 올해(13.45) 1.5%포인트 감소했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 소장은 "환경규제와 물류 및 인건비 등을 고려해 해외 현지에 공장을 세우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정부 차원에서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시해 국내에 공장을 유치해야 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eejy5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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