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연평해전 참전용사 "그날만 오면 으스러진 왼손 아려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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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의 도발로 제 손은 으스러졌지만, 영광의 상처를 간직한 왼손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권씨는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 함정의 기관 포탄에 왼손 손가락이 통째로 날아갔지만, 개머리판을 겨드랑이에 지지해 탄창 4개를 한 손으로 교환하면서 응사했다.
권씨는 "제2연평해전 기념일이 다가오면 제 왼손의 상처가 더욱 아려온다"며 "앞으로 누군가의 손이 저처럼 고통받지 않도록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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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연합뉴스) 황수빈 기자 = "북한군의 도발로 제 손은 으스러졌지만, 영광의 상처를 간직한 왼손으로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합니다."
27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제2연평해전 참전용사인 권기형(43)씨는 지난 26일 칠곡호국평화기념관을 찾아 '럭키칠곡 포즈'를 취했다.
권씨는 2002년 제2연평해전 당시 북한 함정의 기관 포탄에 왼손 손가락이 통째로 날아갔지만, 개머리판을 겨드랑이에 지지해 탄창 4개를 한 손으로 교환하면서 응사했다.
권씨는 당시 으스러진 손마디 뼈와 살을 엉덩뼈와 손목 살로 복원했지만, 현재 손가락은 제대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다.
그는 진통제가 없으면 통증으로 잠도 잘 못 잔다고 한다.
권씨는 "제2연평해전 기념일이 다가오면 제 왼손의 상처가 더욱 아려온다"며 "앞으로 누군가의 손이 저처럼 고통받지 않도록 한반도의 평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위한 희생과 헌신을 잊지 않고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hsb@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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