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와 포르투갈을 격침시킨 ‘조지아 메시’, 주가 치솟는다···나폴리 회장은 “재계약 문제없다”[유로2024X이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포르투갈을 격침시킨 ‘조지아 메시’의 주가가 그야말로 폭등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여름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크라바츠헬리아(나폴리)를 노리는 것으로 알려진 파리 생제르맹(PSG)을 향해 나폴리가 ‘엄포’를 놨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6일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나폴리 회장이 크바라츠헬리아와 계약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나폴리와 2027년 6월까지 계약이 되어있다. 라우렌티스 회장이 굳이 이런 말을 언급하지 않아도 된다. 그럼에도 라우렌티스 회장이 크바라츠헬리아의 계약 얘기를 운운한 것은 심상치 않은 여름 이적시장의 기류 때문이다.
현재 크바라츠헬리아는 PSG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SG는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가 떠나면서, 공격진에 생긴 공백을 채워야 한다. 그리고 그 적임자로 크바라츠헬리아를 점찍었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에이전트인 마무카 주겔리도 “우리는 나폴리를 떠나고 싶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유로 2024를 기다리고 있다”며 “콘테 감독과 함께하는 나폴리는 큰 계획이 있다. 난 그들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고 스쿠데토를 위해 싸울 것이라고 확신한다. 하지만 그것이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에 남길 원한다는 걸 의미하지 않는다”며 크바라츠헬리아의 이적을 암시하는 말을 하기도 했다.
PSG는 크바라츠헬리아에 800만 유로(약 118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에서 받는 연봉이 154만 유로(약 22억원)이니 엄청난 금액을 제시한 것이다.
하지만 콘테 감독 체제로 2024~2025시즌을 준비하는 나폴리 입장에서는 팀의 핵심인 크바라츠헬리아를 절대로 보낼 수 없다. 라우렌티스 회장은 “크바라츠헬리아에게는 아무런 문제도 없다. 곧 재계약을 제안할 것이며 방법을 찾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라우렌티스 회장은 더 나아가 PSG의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에게도 경고를 보냈다. 그는 “우리가 승인하지도 않았는데 선수에게 제안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팀의 이익을 지켜줘야 하는 유럽프로축구클럽협회(ECA) 회장이기도 한 사람이 그러니 놀랍다”고 했다. 알 켈라이피 회장은 ECA 회장을 겸하고 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27일 열린 포르투갈과의 유로 2024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선제골을 넣는 등 종횡무진 활약하며 팀의 2-0 완승과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맞대결을 펼친 호날두가 아무런 활약도 하지 못하고 66분만 뛰고 교체돼 더욱 비교됐다. 이 경기로 크바라츠헬리아의 주가가 치솟을 것은 자명한 일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흐비차 사가’가 어떻게 흘러갈지 지켜볼 일이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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