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해양사고 10건 중 3건이 기관 손상으로 발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우리나라 해상에서 일어나는 사고 10건 가운데 3건은 기관 손상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기관 손상 사고가 4367건(29.5%)으로 가장 많았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선박 기관 손상은 작은 결함으로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며 "종사자들이 자율 안전 관리를 할 수 있게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일반 및 낚시어선에서 주로 발생… 출항 전 사전 점검 꼭 해야
우리나라 해상에서 일어나는 사고 10건 가운데 3건은 기관 손상이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 세밀한 사전 점검이 진행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의 분석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해양사고는 1만4802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2971건, 2020년 3156건, 2021년 2720건, 2022년 2863건, 2023년 3092건이었다. 이 중 기관 손상 사고가 4367건(29.5%)으로 가장 많았다. 기관 손상이 생긴 선종은 일반 어선 2257건(51.7%), 수상레저기구 1172건(26.8%), 낚시어선 537건(12.3%), 예인선 104건(2.6%) 등의 순이었다. 특히 10t 미만의 소형선박에서는 3503건의 기관 손상 사고(80.2%)가 신고돼 크기가 작을수록 위험 노출도가 더 높았다. 기관 손상 사고의 70.9%는 정비 불량으로 파악됐다. 사전에 점검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사고였다.
이에 따라 공단은 최근 5년 동안 2회 이상 사고가 발생한 선박 366척 가운데 사고 다발 5대 업종(연안복합 ·낚시어선·연안자망·연안통발·근해채낚기)을 기준으로 선별된 고위험 선박 236척에 대해 하반기부터 집중적으로 관리한다. 특히 사고 다발 부위를 면밀하게 살피는 한편 엔진 부동액과 축전지 단자 등 기관 손상을 막을 수 있는 물품도 함께 보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의 지사에 지역 전문정비업체와 합동으로 선박 안전 진단을 하도록 지시했다. 또 최근 기관 손상이 잇따르고 연안여객선도 올해에는 집중 관리 대상에 포함했다.
공단은 이와 함께 올해 하반기에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는 선박 6023척을 위해 자체 제작한 엔진 정비 동영상, 기관사고 예방 자가점검표, 정기검사 준비 사항 등을 누리집(www.komsa.or.kr)과 ‘해수호 봇 채널’을 통해 제공하기로 했다. 김준석 공단 이사장은 “선박 기관 손상은 작은 결함으로도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사전 점검이 매우 중요하다”며 “종사자들이 자율 안전 관리를 할 수 있게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