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을 머무는 도시로"…행복청, 700실 규모 숙박시설 토지 공급

이인혁 2024. 6. 27.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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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올해 하반기 세종시 나성동 일대에서 최대 700실의 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는 토지를 공급한다.

세종시는 여기에 더해 제7차 세종권 관광개발개획까지 고려하면 2026년까지 2000여실의 숙박시설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행복도시가 아니라 세종시로 범위를 넓혀도 105개소, 2396실의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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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이 올해 하반기 세종시 나성동 일대에서 최대 700실의 숙박시설을 지을 수 있는 토지를 공급한다. 방문객이 점점 늘고 있고, 각종 국제행사 개최도 앞두고 있지만 현재 숙박시설 규모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행복청은 27일 이 같은 내용의 나성동 숙박시설 집적지역의 토지공급계획을 발표했다. 세종 예술의전당과 국립박물관단지, 국립세종수목원, 중앙공원 등이 인접해 있는 나성동 갈매로 인근 CL 1~5블록이 대상지다. 행복청은 약 500~700실 공급이 가능한 6개 필지(6786㎡)를 올해 하반기에 우선 선보이기로 했다.

세종시 방문객은 2020년 2393만명에서 작년 2746만명으로 증가했다. 2026년 국제정원박람회와 2027년 세계대학경기대회 개최도 준비 중이다. 세종시는 여기에 더해 제7차 세종권 관광개발개획까지 고려하면 2026년까지 2000여실의 숙박시설 공급이 필요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현재 세종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내 운영 중인 숙박시설은 코트야드바이메리어트호텔, 베스트웨스턴플러스호텔, 라고바움 등 5개소, 705실 뿐이다. 올해 준공 예정인 신라스테이(250실)를 포함해도 955실에 그친다.

행복도시가 아니라 세종시로 범위를 넓혀도 105개소, 2396실의 숙박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세종(38만명)보다 인구가 적은 충남 아산시(33만명)와 대전 유성구(36만명)에 각각 6339실(206개소), 4856실(101개소)의 숙박시설이 있는 것과 대비된다.

김홍락 행복청 도시계획국장은 “행복도시에 다양한 숙박시설이 마련돼 ‘스쳐가는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한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숙박시설과 연계한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인혁 기자 twopeop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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