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용 SK바사 대표 "독일 CDMO 인수, 그룹 리밸런싱 연장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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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글로벌 톱 10 수준의 독일 백신 위탁생산업체를 인수합니다.
SK그룹의 구조조정이 진행되는 가운데 발표된 대규모 투자라는 의미에서도 주목됩니다.
정광윤 기자, 구체적으로 어떤 기업을 인수하는 겁니까?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위탁개발생산, CDMO 업체인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독일의 글로벌 제약·바이오 기업 클로케 그룹으로부터 IDT 지분 60%를 약 3천390억 원에 사기로 했는데요.
클로케 그룹은 나머지 40% 지분을 유지하고, 약 760억 원을 투자해 SK바사 지분 약 2%를 확보하는 등 파트너십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SK바사 매출은 3700억, IDT는 4천억으로 양사를 합치면 7천억이 넘게 됩니다.
안재용 SK바사 대표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글로벌 성장 발판이 될 것이라며 제조와 R&D 인프라를 강화하고, 포트폴리오도 백신에서 세포유전자치료제 등까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습니다.
[앵커]
SK그룹 전체적으로 구조조정, 리밸런싱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온 발표라 더 주목되죠?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이끌고 있습니다.
SK그룹의 바이오 계열사는 SK바이오팜·팜테코·바사 총 3개로 지난해 모두 영업손실을 냈는데요.
중복사업을 정리하는 등 구조개편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와 관련해 SK바사 측은 "선택과 집중을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안재용 /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이사 : 인더스트리(SK그룹 사업)별로 리밸런싱이라는 이름으로 최적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건 맞습니다. "이번 (계약)은 전체 최적화의 큰 흐름에 얼라이(연관)된 것이다." 이 말씀을 드리고 싶은데요….]
또 안 대표는 "아직 그룹 최적화 작업이 끝난 건 아니다"라면서도 "이번 신사업은 다음 팬데믹을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포기하기 쉽지 않다"라고 덧붙였습니다.
SBS Biz 정광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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