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감됐던 R&D 예산, 2년 만에 '원상 복구'

신다미 기자 2024. 6. 27.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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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내년 주요 연구개발(R&D) 예산을 24조8천억원 규모로 책정했습니다. 이는 대규모 삭감 사태를 겪은 올해보다 2조9천억원(13.2%↑) 늘어난 것이나 삭감 전인 지난해(24조7천억원)와 비교하면 1천억원(1%↑) 늘어난 '턱걸이' 증액안입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도 국가연구개발사업 예산 배분·조정안'이 오늘(27일) 열린 제9회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심의회의에서 확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확정된 조정안에는 이달까지 검토된 예산인 24조5천억원이 담겼으며, 9월 국회에 제출할 정부안 편성 때까지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통과 사업, 다부처 협업예산 등 3천억원을 더 반영해 총 주요 R&D 예산은 24조8천억원이 될 예정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습니다.

반영이 예정된 3천억원은 기획재정부와 이미 협의를 마쳐 사실상 확정된 금액이라고 과기정통부는 덧붙였습니다.

과기정통부는 선도형 R&D 포트폴리오로 예산을 재편했으며, 혁신도전형 R&D와 게임체인저 기술, 국제 공동연구 등에 투자를 확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선 인공지능(AI)-반도체, 첨단바이오, 양자 등 3대 게임체인저 기술에 3조4천억원을 투입합니다.

AI R&D에는 1조1천억원을 투입하며 차세대 AI와 AI반도체 투자를 확대합니다.

첨단바이오는 디지털 바이오와 바이오 제조 핵심기술 투자를 강화하고 필수·지역의료 현안 기술개발을 지원하며, 양자 기술은 국내 연구생태계 내실 및 글로벌 협력 기반 강화, 양자 핵심기술 확보에 투자를 늘립니다.

올해 새로 도입한 '혁신·도전형 R&D' 분야에는 약 1조원을 투입합니다. 기초연구에는 올해보다 11.6% 늘어난 2조9천400억원을 투입합니다.

도약 연구를 신설해 우수 성과자의 후속 연구를 지원하고, 개척연구를 통해 새로운 분야의 연구를 할 수 있게 했다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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