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 새 지평···원스톱 기업투자 신속 지원

부산=조원진 기자 2024. 6. 27.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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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기업투자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는 지원 방안이 실행된다.

박형준 시장은 "원스톱 기업투자 신속 지원방안을 통해 기업의 일을 내 일처럼 맡아서 처리하고, 기업 입장에서 투자가 실행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번에 신설한 전담조직인 원스톱기업지원단을 통해 기업과의 모든 소통 창구를 일원화하고 이를 제가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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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스톱 기업지원체계 구축
투자사업장 걸림돌 제거
기업투자지원 역량 강화
부산시청 전경. 사진제공=부산시
[서울경제]

부산에 기업투자가 신속히 이뤄질 수 있는 지원 방안이 실행된다. 시의 계획대로라면 지역에 새로운 투자가 연쇄적으로 발생하고 새로운 산업이 안착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27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대규모 기업투자의 신속 가동을 위해 원스톱 기업지원체계 구축과 투자사업장 걸림돌 제거, 기업투자지원 역량강화 3대 전략과 이를 실천할 8대 과제를 마련해 추진한다.

먼저 다음 달 1일 자로 기업 전담창구 역할을 할 전담조직인 ‘원스톱기업지원단’을 신설한다. 기업이 여러 부서·기관을 찾아다니는 불편을 해소하려는 취지에서다. 지원단은 부산상공회의소, 구·군, 정책금융기관 등과 산업현장에 직접 나가 기업의 애로사항을 자주 듣고 해결방안을 찾는 역할을 한다.

기업투자 유치 전부터 시설 가동까지 전(全) 주기 원스톱 지원 서비스 제공에 함께할 ‘원스톱 투자지원 협의체’도 발족한다. 협의체에는 해운대·사하·강서구, 기장군, 한국전력공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부산진해자유구역청, 부산상공회의소가 참여한다. 이날 이들 기관은 부지 공급과 전력, 용수 등 기반 시설을 구축하고 각종 인허가 절차를 신속히 집행하는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아울러 투자사업장 운영의 걸림돌을 제거한다. 우선적으로 금양·르노코리아·아이큐랩·오리엔탈정공에 전담공무원을 파견해 모든 애로를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마련한다.

금양의 경우 전력 부족 문제는 정부 전력수급계획에 반영해 신규 변전소 설치 등이 지원되도록 관련기관과 지속 협의하고 공업용수 미공급 문제는 용수 공급방안 용역을 추진하는 한편 생활용수 이용 시 단가 조정 등을 우선적으로 검토한다.

르노코리아의 전기차 신차 개발 투자와 관련, 투자기업에 대한 외국인투자 현금지원 적용이 필요한 부분을 정부에 적극 건의하고 르노코리아 유휴부지 등에 전기차 부품회사를 유치하고 입주시키기 위한 세제지원과 연구개발 지원시설을 구축할 수 있도록 기회발전특구 제도를 활용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시행사의 분양계획 등의 이유로 에코델타시티 내 연구개발시설 부지를 공급받지 못한 오리엔탈정공에는 적정한 부지를 조속히 공급받을 수 있도록 정부의 분양 최종 승인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원활한 기업투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 전문성도 높인다. 원스톱기업지원 실무지원단 회의를 정례화해 투자 완료까지 추진사항에 대한 기관별 지원사항을 사전단계부터 논의한다. 또한 투자유치 매뉴얼 발간, 실무자 워크숍 개최, 인재개발원 교육과정 개설 등 투자 전 과정에 필요한 실무능력을 향상할 계획이다. 재량권이 많은 투자유치 분야에 직원들이 적극 행정을 할 수 있도록 우수공무원 선발 등의 포상도 강화한다.

박형준 시장은 “원스톱 기업투자 신속 지원방안을 통해 기업의 일을 내 일처럼 맡아서 처리하고, 기업 입장에서 투자가 실행되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이번에 신설한 전담조직인 원스톱기업지원단을 통해 기업과의 모든 소통 창구를 일원화하고 이를 제가 직접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이날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박 시장 주재로 ‘제44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열고 관계 기업·기관 대표와 함께 ‘원스톱 기업투자 신속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민선8기 출범 이후 2년간 역대 최대인 8조 4000억 원의 투자유치를 달성했지만 투자가 현실화하기까지는 많은 기간이 걸리는 만큼 기업투자의 ‘속도’와 ‘성과’에 핵심 가치를 두고 이날 회의를 진행했다.

부산=조원진 기자 bscit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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