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4년 만의 신차…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 공개

박소현 매경닷컴 기자(mink1831@naver.com) 2024. 6. 27.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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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부산 모빌리티쇼에서 아르노벨로니 르노 브랜드 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27일 최초로 공개한 뉴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가 4년간의 공백을 깨고 신차를 내놨다.

르노코리아는 2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에서 D세그먼트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르노 그랑 콜레오스’를 공개했다. 코드명 ‘오로라1’으로 알려졌던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최초의 SUV이자 가장 성공적인 모델인 콜레오스를 계승하는 모델이다. 콜레오스는 르노코리아의 전신 르노삼성이 국내 생산했던 QM6의 수출명이기도 하다.

르노코리아, 4년 만의 신차…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 공개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르노 그랑 콜레오스는 테크노·아이코닉·에스프리 알핀 등 3개의 트림으로 구성됐다. 르노그룹의 플래그십 스포츠카 브랜드 ‘알핀’의 모터스포츠 정신에서 영감을 받은 에스프리 알핀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최상위 트림이다.

스테판 드블레즈 르노코리아 사장은 “125년 역사의 르노는 ‘매일을 함께하는 차’라는 브랜드의 DNA를 기반으로 일상에서의 혁신을 추구해 왔다”며 “그랑 콜레오스는 르노 DNA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광범위한 글로벌 협력, 국내 연구진들의 열정, 부산공장 및 협력업체들의 뛰어난 생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차량”이라고 소개했다.

르노코리아, 4년 만의 신차…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 공개 [사진제공=르노코리아]
패밀리카를 지향하는 그랑 콜레오스는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설계됐다. 4780mm의 차체 길이에 2820mm의 휠베이스로 넉넉한 2열 공간과 320mm의 무릎 공간을 확보했다. 트렁크 적재 공간도 넉넉하다. 뒷좌석 폴딩 시 최대 2034ℓ(가솔린 모델 기준)까지 활용 가능하다. 60/40 분할이 가능한 뒷좌석 시트는 수동으로 각도를 2단계 조절(28도 및 33도)할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 전면부 프런트 그릴은 로장주 엠블럼을 닮은 시그니처 패턴을 차체와 동일한 컬러로 표현해 차량에 강렬한 개성을 나타낸다. 모든 트림에 프로젝션 타입의 풀 LED 헤드램프 및 LED 주간 주행등을 탑재했다. 차량의 측면에 독특하게 적용한 벨트라인과 더불어, 긴 휠베이스와 짧은 오버행, 20인치 휠 등은 강인한 인상을 심어준다. 후면의 중앙에는 로장주 엠블럼이 자리하고 있다.

르노코리아, 4년 만의 신차…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 공개 [사진제공=르노코리아]
그랑 콜레오스에 탑재한 새로운 버전의 E-테크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동급 최고 용량의 배터리(1.64kWh)에 하이브리드 전용 1.5ℓ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했다. 멀티모드 오토는 구동 전기 모터(출력 100kW)와 발전 기능을 겸하는 고전압 시동 모터(출력 60kW)로 이뤄진 듀얼 모터 시스템에 3단 기어와 컨트롤러를 내장한 인버터를 추가했다.

그랑 콜레오스 E-테크 하이브리드는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으로 파워풀하고 다이내믹한 주행을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상시 전기 모드로 시동을 걸고 출발할 수 있어 전기차 같은 빠른 응답성과 반응성, 부드러운 변속 등을 모두 경험할 수 있다. 소비자들의 일상 운행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시속 40km 이하 도심 구간에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르노코리아, 4년 만의 신차…하이브리드 SUV ‘그랑 콜레오스’ 공개 [사진제공=르노코리아]
가솔린 모델의 경우 2.0ℓ 터보 직분사 엔진과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DCT) 조합으로 최고출력 211마력, 최대토크 33.1kg·m를 발휘한다. 가솔린 모델 중 에스프리 알핀 트림의 경우 전륜구동 모델과 사륜구동 모델 중 선택할 수 있다. 사륜구동 모델에는 미국 자동차 부품사 보그워너의 6세대 4WD 시스템이 탑재된다.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에 최대 31개의 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이 탑재됐다고 설명했다. 자율주행 레벨2 수준의 주행 보조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는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적용된다.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의 경우, 지능형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 유지 보조 장치 기능에 더해 새로운 자동 차선 변경 보조까지 결합됐다.

올가을 중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인 그랑 콜레오스는 이날부터 부산모빌리티쇼 르노코리아 부스 및 전국 전시장에서 사전예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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