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인야후, 네이버와 시스템분리 2026년 3월로 앞당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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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지우기 나선 '라인야후' 일본 본사에 오가는 사람들 (도쿄=연합뉴스)]
라인 애플리케이션 운영사인 라인야후가 네이버와 네트워크 분리를 애초 계획보다 앞당겨 2026년 3월까지 완료할 방침을 굳혔다고 NHK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NHK에 따르면 대규모 개인 정보 유출 문제로 일본 정부로부터 두 차례 행정지도를 받은 라인야후는 이런 내용을 담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라인야후는 애초 '인증 기반'이라고 불리는 네이버와 네트워크 분리를 일본 내와 해외 자회사에서 순차적으로 실시하고 모든 분리를 2026년 12월에 완료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총무성의 잇단 행정지도에 이를 앞당겨 2026년 3월에 끝내기로 방침을 정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야후 최고경영자(CEO)는 앞서 지난 18일 도쿄에서 열린 주총에서 보안 대책 강화와 관련해 "당사(라인야후)는 네이버 클라우드와 종업원용 시스템의 인증 기반 분리를 2024년도 완료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당사 자회사는 2026년도 (네이버와) 시스템 분리 완료를 예정했으나 한층 앞당길 수 있도록 계획을 책정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라인야후는 일본 총무성이 요구한 네이버와 자본 관계 재검토 문제에 대해 네이버와 계속해서 협의한다는 방침을 재발 방지책에 담을 계획입니다.
라인야후 주식은 네이버와 소프트뱅크가 설립한 합작법인 A홀딩스가 약 65% 보유하고 있으며, 소프트뱅크와 네이버의 A홀딩스 지분율은 각각 50%입니다.
라인야후는 총무성이 방지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한 시한인 내달 1일까지 이런 방안을 보고할 계획입니다.
라인야후는 지난해 관계사인 한국 네이버 클라우드를 통해서 제3자의 부정한 접근이 있고 나서 개인 정보 51만여 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일본 총무성은 3~4월 라인야후에 사이버 보안 강화를 요구하는 두 차례 행정지도를 했습니다.
특히 이 행정지도에는 라인야후의 자본 관계 재검토 요구가 포함돼 일본이 라인야후 모기업인 네이버에서 경영권을 빼앗으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제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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