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피자에서 기준치 초과 대장균 검출…포화지방산·나트륨도 과도

유선희 기자 2024. 6. 27.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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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편하고 저렴해서 인기가 높은 냉동 피자 일부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냉동피자 14개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조사대상인 냉동피자의 포화지방과 나트륨은 과도한 수준이었다.

'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 '애슐리 시카고 딥디쉬 피자' '하림 시카고 피자' 등 3개 제품은 트랜스지방·당류 등의 영양성분 표시 수치와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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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교환·환불 조치
게티 이미지 뱅크

간편하고 저렴해서 인기가 높은 냉동 피자 일부 제품에서 대장균이 검출되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포화지방산과 나트륨도 과도하게 들어 있어 섭취 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 판매 중인 냉동피자 14개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이 결과를 보면, 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소비기한 2024년 10월23일)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대장균이 검출됐다. 대장균은 식품 제조·유통 과정의 위생 상태를 확인하는 지표로 쓰인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 제조사인 이랜드팜앤푸드에 시정 권고를 내리고, 관련 사실을 식품의약품안전처와 공유했다. 이랜드팜앤푸드는 “해당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에 대해 교환·환불 조치를 하는 한편 위생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회신을 했다고 소비자원 쪽은 전했다.

조사대상인 냉동피자의 포화지방과 나트륨은 과도한 수준이었다. 150g당 포화지방 함량은 4.8~9.6g으로 일일 기준의 32~64%에 달했다. 나트륨 함량 또한 543~780㎎(27~39%)으로 과한 수준이었다. 1회 섭취 참고량인 150g은 피자 1.5~2조각에 해당하는 양으로, 실제 소비자들이 한 번에 피자 반 판(181~271g) 정도를 소비하는 점을 고려하면 포화 지방과 나트륨 섭취량은 훨씬 많을 것을 추정된다.

냉동피자 반 판 기준 열량은 일일 기준치의 21~33%, 탄수화물은 12~21%, 단백질은 36~71%, 지방은 26~59%를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끼 식사로 삼기엔 탄수화물이 다소 부족한 셈이다.

‘애슐리 크런치즈엣지 올더미트 피자' ‘애슐리 시카고 딥디쉬 피자' ‘하림 시카고 피자' 등 3개 제품은 트랜스지방·당류 등의 영양성분 표시 수치와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이들 업체에 품질 관리와 표시 개선 권고 조처를 내렸다.

제품별 가격은 150g 기준으로 최대 2.6배 차이가 났다. ‘노브랜드 콤비네이션 한 끼 피자’가 1616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고메 페퍼로니 토마토 시카고 피자'가 4223원으로 가장 비쌌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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