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진드기 조심"…충북 청주서 올해 첫 SFTS 환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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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에서 올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환자가 발생했다.
또 2022~2023년 도내 환자발생지에서 진드기를 채집해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와 라임병, 리케치아성 질환 등의 병원체 보유율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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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시스] 이도근 기자 = 충북에서 올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Severe Fever with Thrombocytopenia Syndrome) 환자가 발생했다.
야외활동이 많아지는 휴가철이 다가오면서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27일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청주시에 거주하는 50대 여성 A씨는 지난 15일부터 발열 등 증상으로 도내 의료기관에 입원해 검사한 결과 25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농작업과 임산물 채취, 등산 등 야외활동 증가로 진드기 노출 기회가 많아지는 봄철부터 발생이 늘어난다.
5~14일의 잠복기를 거치는데, 38도 이상의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 위장관계 증상을 나타낸다. 중증의 경우 다발성장기부전, 신경계증상, 혼수상태가 발생할 수 있다.
SFTS는 매년 전국적으로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2013년 국내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23년까지 총 1895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지난해 도내에서는 8명의 환자가 발생해 1명이 사망했다.
치명률이 높으나 특별한 예방 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연구원은 설명했다.
원구원은 추가적인 환자 발생 막기 위해 역학 조사서를 근거로 교상추정지에서 진드기 채집에 나서는 한편, 진드기 종 분류 동정 및 SFTS 병원체 감염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다.
또 2022~2023년 도내 환자발생지에서 진드기를 채집해 주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인 SFTS와 라임병, 리케치아성 질환 등의 병원체 보유율을 조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자발생지의 환경·동물·식물적 요소 등을 분석, 주요 진드기 교상지에 대한 정보를 도민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양승준 보건연구부장은 "다가오는 휴가철 야외활동 증가로 인해 진드기 매개 감염병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야외활동 시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nul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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