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산식물 '매미꽃' 100년 후에도 생존할까…기후변화에 취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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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특산식물 매미꽃의 분포 변화 연구를 수행한 결과, 매미꽃의 멸종 위험성이 매우 높게 예측되었다고 27일 밝혔다.
신현탁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장은 "매미꽃과 같이 기후변화에 민감하거나 중요한 산림생물종의 실제 분포와 형질 변화, 그리고 생태계 영향을 측정하는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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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ㆍ충남=뉴스1) 박찬수 기자 =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기후변화에 따른 특산식물 매미꽃의 분포 변화 연구를 수행한 결과, 매미꽃의 멸종 위험성이 매우 높게 예측되었다고 27일 밝혔다.
매미꽃은 우리나라 남부(전남, 경남)의 산지에 자라는 초본 식물로, 미선나무, 금강초롱꽃과 같은 특산식물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생물다양성의 중요 요소이다.
종분포 모델링 결과, 매미꽃의 100년 후 분포의 변화지수(최저 -100, 최고 100)는 3가지 시나리오에서 모두 멸종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시나리오 SSP1에서 –94, SSP3과 SSP5에서 –100으로 예측). 모든 시나리오에서 매미꽃의 분포는 현재보다 고해발 지역으로 이동했고, SSP1에서만 지리산 인근에서 분포가 남아있을 수 있었다.
특산식물은 생육환경의 폭이 좁기 때문에 기후‧환경 변화에 취약한 생물군으로 알려져 있으며, 기후변화는 생물종의 분포를 급격하게 소멸 또는 이동시키고 있다.
국립수목원에서는 1982년에 채집된 표본의 꽃과 올해 초 현장 조사를 통해 확인한 꽃을 비교, 매미꽃의 개화기가 지난 42년 동안 2주 정도 앞당겨진 것을 확인했다.
매미꽃의 멸종 가능성과 개체군의 지속성을 평가하기 위한 현장 연구는 국립수목원 연구진과 광주과학기술원 김은석 교수(지구환경공학부) 연구실이 함께 진행하고 있다.
신현탁 국립수목원 산림생물다양성연구과장은 “매미꽃과 같이 기후변화에 민감하거나 중요한 산림생물종의 실제 분포와 형질 변화, 그리고 생태계 영향을 측정하는 다각적인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매미꽃 종분포 모델링 연구 성과는 7월 31일부터 제주에서 개최되는 제79회 한국생물과학협회 정기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pcs42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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