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4주 연속 상승세… “가격상승 기대심리 확대”

서울 전세가격은 58주 연속 상승

서울 아파트값이 14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58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뉴스1

2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지난 24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전주보다 0.18% 올랐다. 지난주(0.15%)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자치구별로 서초구(0.29%)는 서초·잠원동 등 대단지 위주로, 영등포구(0.20%)는 당산·문래동 등 역세권 위주로, 송파구(0.20%)는 잠실·신천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강서구(0.18%)는 화곡·염창동 위주로, 강동구(0.18%)는 고덕·명일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에서는 성동구(0.38%)는 행당·옥수동 등 주요단지 위주로, 용산구(0.31%)는 이촌·문배동 위주로, 마포구(0.31%)는 공덕·염리동 등 대단지 위주로, 광진구(0.29%)는 구의·자양동 위주로, 은평구(0.23%)는 응암·진관동 등 중소형 규모 위주로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은 “선호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꾸준한 가운데 거래가격 상승 후에도 매도희망가 상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며 “가격상승 기대심리가 인근의 정주여건이 양호한 단지로 확대되는 등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국 아파트값은 0.01% 올라 전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은 0.07% 올랐고 경기도와 인천은 이번 주 각각 0.02%, 0.06% 올라 모두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경기는 과천(0.38%), 성남 분당구(0.33%), 성남 수정구(0.10%), 안양 동안구(0.09%), 수원 장안구(0.09%) 등이 상승세였다. 인천은 중구(0.24%), 부평구(0.07%), 미추홀구(0.06%), 연수구(0.05%) 등이 상승세였다.

지방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5% 하락하면서 지난주 하락폭을 유지했다. 5대광역시는 0.07% 하락하면서 지난주(-0.08%)보다 하락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전주 대비 0.04% 올라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수도권(0.11%→0.12%), 서울(0.17%→0.19%)은 상승폭이 커졌다. 지방(-0.02%→-0.03%)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서울 전세시장은 지역 내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입주가능한 매물의 부족현상이 심화되고 임대인의 희망가격 수준에서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며 “대기수요가 인근 단지로 이전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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