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신시스템, 리비안 7조 투자유치 수혜 부각…추가 수주 기대감 '솔솔'

김건우 기자 2024. 6. 27.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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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시스템이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반는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의 50억 달러 투자유치의 수혜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리비안이 R2 증설과 조지아주 공장 건설을 시작하면 우신시스템의 추가 수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우신시스템은 미국 일리노이주 리비안 노멀 공장에 파견해 공장 증설에 참여하고 있다.

따라서 리비안이 R2 증설 또는 조지아주 공장 건설을 추진할 경우 우신시스템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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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시스템이 제2의 테슬라로 주목반는 미국 전기차 기업 리비안의 50억 달러 투자유치의 수혜 기업으로 부각되고 있다. 리비안이 R2 증설과 조지아주 공장 건설을 시작하면 우신시스템의 추가 수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2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우신시스템은 미국 일리노이주 리비안 노멀 공장에 파견해 공장 증설에 참여하고 있다.

우신시스템은 지난해 3월 리비안과 1176만 달러 규모의 차체 자동화 라인 계약을 체결했다. 리비안의 주력 차종인 R1 제조공장 증설을 맡았다.

1984년 설립된 우신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자체 자동화 용접 설비'를 국산화했고, 40년 이상 노하우를 축적했다. 차체 자동화 설비는 자동차의 신규 변형 모델을 생산하기 위한 필수 제조 설비다. 현재 자동화 설비 기기 기획, 제작부터 사후관리까지 토탈 엔지니어링을 제공하고 있다.

우신시스템은 자동차 차량용 도어 부품, 안전벨트 등 부품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안전벨트는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완성차 업체들이 가장 까다롭게 선택하는 품목이다. 또 지난해 이차전지 조립 라인까지 진출했다.

덕분에 우신시스템은 현대, 기아차 뿐만 아니라 북미의 제너럴모터스(GM), 포드, 스텔란티스 등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탄탄한 글로벌 고객사는 리비안과의 인연으로 이어졌다.

우신시스템은 2021년 3월 리비안과 EV(전기차) 배터리 케이스 설비 계약을 체결했고, 그해 10월까지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품질과 납기 등을 완벽하게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리비안은 설립 초기 각 부품에 대한 자동화 설치 업체를 찾고 있었고, 북미 완성차 업체들로부터 확고한 신뢰를 구축한 우신시스템에 주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 구축되어 있는 설비를 증설하고 안정화하는 것은 신규 프로젝트보다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우신시스템은 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증권업계는 우신시스템이 독일 완성차 업체 폭스바겐으로부터 50억 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리비안의 사업 확장의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한다.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는 폭스바겐 투자유치에 대해 "2026년부터 일리노이 공장에서 소형 R2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을 늘리고 조지아주 공장에서 중형 전기차 플랫폼을 생산하는 데 이번 투자금을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차체 자동화 설비는 자동차 모델별, 생산대수별 규모가 달라진다. 또 완성차 업체별로 자동화 기술이 크게 차이나기 때문에 요구사항에 맞는 설비를 기획, 설계, 제작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우신시스템은 리비안이 가장 최근에 진행한 증설 프로젝트를 완수한 이력을 갖고 있다. 따라서 리비안이 R2 증설 또는 조지아주 공장 건설을 추진할 경우 우신시스템이 수주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리비안의 본격적인 투자에 대응하는 한편 기존 프로젝트의 사후관리에 기술력을 집중할 계획이다"라며 "리비안의 자금문제 해소로 그동안 지연됐던 설비 투자가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우신시스템은 리비안 프로젝트 외에도 북미 수주 확대에 힘쓰고 있다. 올해 북미 매출이 크게 늘어나면서 자동화 설비 부문의 경우 북미 비중이 지난해 8% 수준에서 올해 90%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자동차 자동화사업부문의 주력 시장인 북미와 인도 시장에서 향후에도 지속적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라며 덧붙였다.

한편 우신시스템은 GM이 핵심 서플라이어에게 수여하는 SOY(Supplier Of the Year)상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상함으로써 북미 메이저 고객사로부터 확고한 신뢰를 확보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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