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과원, 올여름 남해 멸치어장 평년 수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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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은 올여름 남해안 멸치어장이 7월 초 위축됐다가 점차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수과원이 봄철 남해 중부 연안(전남 고흥~경남 거제) 멸치자원을 조사한 결과, 부화한 어린 멸치 등이 지난해 4월에 견줘 올해 4월 감소했지만, 올해 5월 다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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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산과학원은 올여름 남해안 멸치어장이 7월 초 위축됐다가 점차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27일 밝혔다.
수과원이 봄철 남해 중부 연안(전남 고흥~경남 거제) 멸치자원을 조사한 결과, 부화한 어린 멸치 등이 지난해 4월에 견줘 올해 4월 감소했지만, 올해 5월 다시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 남해 연안의 어린 멸치는 10㎥당 2마리에서 올해 4월 0.9마리로 감소했다. 하지만 지난해 5월 10㎥ 0.3마리에서 올해 5월 2.6마리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멸치 알도 회복세를 보였다.
수과원은 대마난류(저위도에서 우리나라 바다에 열을 공급하는 구실을 하는 해류) 세력이 지난 4월 약화하면서 산란 어미군 멸치 유입량이 감소했다가, 지난 5월 다시 산란 적정 수온(14~22도)이 유지되면서 어린 멸치 수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 5월 남해 중부 연안에서 갓 부화한 어린 멸치의 먹이생물인 요각류(물에 떠다니는 플랑크톤의 한 종류)가 대량으로 번식했다. 이처럼 멸치 성장에 유리한 적정 수온과 먹이 생물량이 유지된다면, 7월 중순부터 멸치어장은 평년 수준으로 점차 회복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수과원은 지난 2020년부터 해양환경에 따라 어획량 변동이 심한 멸치 어장형성의 과학적 분석을 위해 수온과 먹이생물 등을 연계한 멸치어장 관련 정밀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여름철 장마와 고수온, 태풍 등 기상 변동도 고려해 여름~가을철 멸치어장 형성 위치를 예측해 어업인 등에게 정보를 공유한다. 수과원 관계자는 “멸치어장 형성 요인과 위치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어업인의 출어비용 등 경영 효율화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동 기자 yd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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