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사라진다"... 2050년엔 10명 중 1명, 1990년 대비 3분의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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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여가 지나면 전체 한국 인구에서 청년 세대(청년기본법상 19~34세 기준)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혼인율 감소 추세에, 특히 30~34세 청년 2명 중 1명 이상은 결혼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인구 대비 청년 세대 비율은 베이비붐 세대가 청년 세대였던 1990년 31.9%로 가장 높았는데, 이후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감소추세가 지속되면서 2020년 20.4%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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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미혼율 3배 껑충… 1인 가구 ↑
스트레스 높아 만족도 낮은 수도권 청소년
15년여가 지나면 전체 한국 인구에서 청년 세대(청년기본법상 19~34세 기준)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분의 1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혼인율 감소 추세에, 특히 30~34세 청년 2명 중 1명 이상은 결혼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년 전에 비해 미혼율이 3배 정도 늘어난 수치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27일 '통계플러스 여름호'를 통해 '우리나라 청년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 보고서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총인구 대비 청년 세대 비율은 베이비붐 세대가 청년 세대였던 1990년 31.9%로 가장 높았는데, 이후 저출산·고령화 심화로 감소추세가 지속되면서 2020년 20.4%로 줄었다. 2050년엔 11%에 불과할 것으로 예측된다.
인구주택총조사 자료를 2000년부터 2020년까지 분석한 결과, 청년 세대 혼인율은 2000년부터 지속 감소했다. 2020년엔 청년 세대 81.5%가 미혼이었다. 특히 결혼적령기로 꼽히는 30~34세 청년조차도 56.3%가 미혼인 것으로 집계됐는데, 2000년(18.7%) 미혼율을 고려하면 3배가 뛰었다. 25~29세, 30~34세 미혼율이 비교적 가파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2005년 이후 청년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거주했다. 주로 대학 진학·취업·결혼을 계기로 거주지를 이동했는데, 2020년 중부권(83.1%)·호남권(74.5%)·영남권(75.9%) 청년이 수도권으로 옮긴 비율이 높았다. 1인 가구 비율은 20년 전(6.6%) 대비 3배 증가한 20.1%로, 청년 세대 반 이상(55.3%)은 부모와 동거하고 있었다.
대학 이상 졸업자 비중은 2010년 50.5%로 처음 절반을 넘겼다. 2020년 기준 여성은 58.4%, 남성은 47.8% 수준이다. 2000년 이전엔 여성보다 남성 대학 이상 졸업자 비율이 높았지만, 2000년부터 남성보다 여성의 대학 이상 졸업자 비율이 높아졌다. 경제활동인구 비율은 2015년(59%) 대비 2020년(62.5%) 3.5%포인트 증가했다.
이날 함께 발표한 '국제 아동지표 체계 기반 수도권 아동·청소년(0~17세) 웰빙 현황' 보고서도 미래 세대의 현황을 다뤄 들여다볼 만하다. 수도권 청소년(39.7%)이 비수도권 청소년(37.9%)보다 '스트레스를 받는' 비율이 1.8%포인트 높았다. 시도별로는 경기(40.2%)가 1위였다. 수도권 청소년의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는 2020년(62.5%)보다 2022년(60.5%) 낮아졌다.
아울러 '가계동향 조사를 통해 본 가구의 오락·문화 지출 변화'를 보면, 가구당 월평균 오락·문화 지출은 팬데믹으로 2019년 18만 원선에서 2020, 2021년 14만 원선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단체여행비가 급증하면서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지난해 고소득층인 소득 5분위 가구(40만4,000원) 월평균 오락·문화 지출이 1분위 가구(6만7,000원)보다 6배 많았다.
세종= 이유지 기자 mainta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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