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음 짙은 여름, '수국1번지' 강진 수국길 떠나요 [주말엔 여기]

'10~30㎜이슬비 촉촉' 28일부터 강진 수국길 축제
"실내 극장으로"ACC 파인다이닝 연극·국악 공연도

[광주=뉴시스]김혜인 기자 = 녹음이 짙어지는 여름. 형형색색 수국길 나들이를 떠나보자.

전국 '수국 1번지' 강진에서 수국 축제가 열린다.

빗속 나들이가 부담스럽다면 다채로운 공연이 열리는 실내 극장을 찾아보자.

주말 광주와 전남에는 선선한 날씨 속 이슬비가 내리겠다.

오는 29일 오후부터 지역에 10~30㎜의 비가 예보됐다. 구름도 많이 끼겠다.

비는 30일까지 이어진다.

아침 최저기온은 18도~24도, 낮 최고기온은 25~29도 분포를 보이겠다.

이번 주말 전국 '수국 1번지'인 강진에서 수국길 축제가 열린다.

강진은 20개 농가가 5만8251㎡규모로 수국을 재배하고 있다. 전국 생산 면적의 32%를 차지할 만큼 압도적인 생산량을 자랑하고 있다.

2회를 맞는 강진 수국길 축제가 보은산v랜드 공원에서 오는 28일부터 사흘간 열린다.

화훼 농가로부터 무상 기증받은 수국들은 현재 고성사금곡사보은산 약 8㎞산책길에 활짝 폈다.

축제는 수국길을 따라 버스킹·어린이 댄스 경연대회, 모공체험, 수국주제관, 푸드트럭·먹거리장터 등 다채로운 전시·공연·체험 부스가 마련된다.

어린이들을 위한 마술쇼와 함께 물놀이장도 개장한다.

유명 초대가수 공연도 열린다.

28일 오후 7시에는 김현정·고유진·허찬미, 29일 오후 5시부터는 강진·박완규·장소영, 마지막날 오후 6시에는 박지현·성민지·전종혁이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시대의 흐름과 함께 바뀌는 노동의 가치'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는 오는 29일 오후 2시·6시 식탁의 기억을 주제로한 연극 '파인다이닝'이 열린다.

한때 잘나가는 경양식당 주방장이었던 주인공은 산업화·경제위기를 맞으면서 힘든 시기를 겪는다. 노동의 욕망과 가치를 식탁에서 논한다.

같은 날 오후 1시부터 광주 전일빌딩245에서 퓨전국악 공연과 웹툰 김양수 작가의 강연이 열린다.

올해 창단 22주년을 맞는 '바닥소리'는 소소한 일상을 주제로 과거와 현재, 미래 사회 문제를 판소리에 녹여낸다.

'생활의 참견', '한잔의 맛' 등을 연재한 김양수 웹툰 작가는 창작스토리부터 실무, 웹툰의 미래까지 만화 산업의 고민을 관객과 나눈다.

오는 30일에는 K클래식 앙상블 제3회 정기연주회 '피아노로 듣는 오케스트라 with K클래식 앙상블'이 오후 7시 빛고을시민문화관 대공연장에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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