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기술특례기업 심사 분리한다…상장예비심사 지연 해소

강수련 기자 2024. 6. 2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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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기술특례 기업 심사를 분리하고, 심사이슈 경중에 따라 처리 기간을 차등화하는 등 제도·절차를 변경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기술특례 상장 신청 증가 등에 기인한 상장예비심사 지연 해소 방안으로 심사 전문화 및 심사 절차·관행 개선 등의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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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예비심사지연 해소방안 마련…심사 전문화·절차개선
심사이슈 따라 처리기간도 차등화…주관사 사전협의도 활성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한국거래소 제공) 2024.6.26/뉴스1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한국거래소가 상장예비심사 지연을 해소하기 위해 기술특례 기업 심사를 분리하고, 심사이슈 경중에 따라 처리 기간을 차등화하는 등 제도·절차를 변경하겠다고 27일 밝혔다.

거래소는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최근 기술특례 상장 신청 증가 등에 기인한 상장예비심사 지연 해소 방안으로 심사 전문화 및 심사 절차·관행 개선 등의 방안을 마련하여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상장심사 지연 해소 조치가 투자자 보호 기능 부실화로 이어지지 않도록 심사 기준은 종전과 변함없이 유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거래소에 따르면 기술특례상장 신청 기업은 지난 2021년 48개사(36.4%), 2021년 45개사(36.9%), 2023년 58개사(43.6%), 2024년 4월 17개사(47.2%)로 늘어왔다.

기술기업의 경우 일반기업과 달리 심사 절차 상 전문가 회의 등의 추가 절차가 필요하다. 또 재무성과 등의 판단기준을 적용할 수 없어 심사에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이에 거래소는 기술특례 기업과 일반 기업의 심사를 완전히 분리해 심사처리 효율을 제고하고 전문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기술기업상장부는 팀별로 △바이오 △ ICT·서비스 △제조업 등 전담산업 전문 심사체계를 구축해 산업 특성을 반영한 심사기준을 수립하고 심사기법 고도화 등을 추진한다.

절차·관행 면에서는 심사 초기 심사 이슈 해소에 필요한 기간을 예상해 우선 처리가 가능한 기업은 신청 순서에 관계없이 우선 처리하기로 했다.

단기간 내 이슈 해소가 어렵다고 예상되는 경우에는 심사를 장기화하기보다 최소기한 내 처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이외에도 주관사의 사전 협의를 활성화해 주요 이슈사항을 사전에 논의하고 심사이슈 해소 후 신청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특별심사 태스크포스(TF)를 설치해 심사인력도 추가배치한다.

거래소는 "심사 전문화를 통해 심사품질 향상과 심사기간 단축을 동시에 도모하는 한편, 심사이슈 경중에 따른 처리기간 차등화를 통해 주관사에 의해 자율적으로 신청 ㅎ전 이슈 정비를 유도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그러면서 "향후 심사지연 해소를 위한 프로세스 효율화, 제도개선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추진할 예정"이라고 했다.

train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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