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다 '현피'뜨러 1600km 날아간 20대 한인男..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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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게임에서 말다툼 한 상대를 찾아가 둔기로 폭행한 20대 한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매일경제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나소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한인 남성 에드워드 강씨(20)를 2급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비행기를 타고 플로리다에 도착한 강씨는 인근 공구 판매점에 들러 망치와 손전등 등 범행 도구를 구입했다.
강씨는 23일 새벽 검은 상·하의와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으로 A씨의 집에 찾아가 그를 폭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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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타고 플로리다까지 날아가 폭행
[파이낸셜뉴스] 온라인 게임에서 말다툼 한 상대를 찾아가 둔기로 폭행한 20대 한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다.
27일 매일경제 등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나소카운티 셰리프국은 지난 23일(현지시간) 한인 남성 에드워드 강씨(20)를 2급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강씨는 다중접속온라인(MMO) 게임을 하던 중 함께 즐기던 남성 A씨와 시비가 붙었다. 말다툼을 이어가던 중 화를 참지 못한 강씨는 A씨를 찾아가기로 마음먹었다.
뉴저지주 뉴어크에 거주하는 강씨는 A씨와 '현피'(온라인에서 만난 상대를 현실에서 폭행하는 행위를 뜻하는 비속어)를 실행하기 위해 무려 1600㎞ 떨어져 있는 플로리다로 향했다.
비행기를 타고 플로리다에 도착한 강씨는 인근 공구 판매점에 들러 망치와 손전등 등 범행 도구를 구입했다.
강씨는 23일 새벽 검은 상·하의와 마스크를 착용한 차림으로 A씨의 집에 찾아가 그를 폭행했다.
앞서 그는 21일부터 한 호텔에 머무르며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비명을 들은 A씨의 의붓아버지는 경찰에 신고했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피를 흘린 채 쓰러진 A씨와 강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A씨는 머리에 중상을 입었으나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씨는 2급 살인 미수, 무장 강도 등 중범죄 혐의로 나소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보안관실은 "수사 도중 강씨가 반성하는 기미를 전혀 보이지 않았다"면서 "자신의 형량에 대해서만 걱정했다"고 전했다.
한편 강씨는 어머니와의 통화에서 A씨를 살해할 계획은 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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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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