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사노조 "교사 대상 성폭력 사건 잇달아 발생"

김민지 기자 2024. 6. 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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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사노동조합은 27일 "최근 학생이 교사를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지르는 일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A중학교는 지난해에도 학생이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해 강제 전학 조치를 받은 학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부산의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하거나 칠판을 바라보고 있는 교사에게 손가락 욕을 수시로 하는 학생 등으로 인해 다음 달 2일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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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DB]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계없음.


[부산=뉴시스]김민지 기자 = 부산교사노동조합은 27일 "최근 학생이 교사를 대상으로 성폭력을 저지르는 일이 잇달아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교사노조에 따르면 지난 4월 부산의 A중학교 교사 B씨는 탈의 상태를 만드는 앱을 통해 자신의 얼굴이 합성된 사진이 텔레그램 대화방에 유포됐다는 제보를 받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그러나 가해자는 특정되지 못했고, 이는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서 가해자 없는 교권 침해 판정을 받으며 마무리됐다.

이어 A중학교 교사 C씨가 수업 중 학생에 의해 신체적 성폭력을 당하는 사건도 벌어졌다.

A중학교는 지난해에도 학생이 교사를 대상으로 한 성폭력 사건이 발생해 강제 전학 조치를 받은 학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교사노조는 이와 유사한 문제가 초등학교에서도 일어났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한 초등학교에서 6학년 남학생이 교사가 화장실을 이용한 직후 교사의 흔적을 찾으러 여자 화장실 칸에 숨어들었다가 발견됐다.

이는 해당 남학생의 성적 욕구에서 비롯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일을 겪은 교사는 현재 우울 및 불안장애 진단과 함께 방광염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사안은 다음 달 8일 지역교권보호위원회에 회부될 계획이다.

아울러 부산의 또 다른 초등학교에서 교사에게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발언을 하거나 칠판을 바라보고 있는 교사에게 손가락 욕을 수시로 하는 학생 등으로 인해 다음 달 2일 지역교권보호위원회가 열릴 예정이다.

김한나 부산교사노조 위원장은 "디지털 학습이 확대되면서 학생들은 교내에서도 디지털 기기에 대한 접근이 쉬워졌다"며 "그러나 이를 통한 교육적 효과보다는 오히려 디지털 범죄 발생만 늘어나는 양상이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일부 학생들의 심각한 미디어 중독, 유해 영상 접근 연령 하향 등으로 인한 왜곡된 성인지 관념은 학교 안에서 해결이 불가능하며 전문적 치료와 더불어 전반적인 사회 체제 개혁이 필요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ingy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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