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父’ 김구라, 은퇴 시점? “60세까지는 최선 다해 경쟁력 가질 것”
김나연 기자 2024. 6. 27. 13:34
방송인 김구라가 은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6일 유튜브 채널 ‘그리구라’에는 “이런 말씀 드리면 그렇지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김구라는 “사실 50대 연예인들에게 큰 기대치가 없다. 우리가 50대 가장에게 집안에서 큰 기대를 하겠냐. 50대 가장에게는 ‘그냥 여태까지 해왔던 일을 잘 하겠거니’ 하는 안정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신 그 사람들에게서 오는 안정감이 있다. 그러지 않겠냐. 갑자기 내가 ‘30년 동안 아껴뒀던 장기가 있다. 기타 연주를 잘한다. 제가 50대 때 보여주려고 아끼고 있었다’ 이런 경우는 없지 않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관심사도 변한다. 10대에 관심 있는 거와 20대 때랑 다르다. 나이가 들면서 방송 환경도 바뀌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김구라는 은퇴 시점에 대해 “박명수 씨는 무대에서 쓰러져 죽는게 꿈이라더라. 얼마 전에 ‘사당귀’에 나와가지고 ‘방송 일이 없으면 민속촌에서 각설이라도 하겠다’ 뭐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이쪽 대부분의 분위기는 비슷하다. 노후자금도 그렇고 일이 없으면 무료하니까 그렇다. 그래서 ‘100세까지 일하겠다’, ‘120세까지 일하겠다’ 이러는 분들이 많다”며 “일단 저는 그래도 60세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경쟁력을 가지고 유지해보려 한다”고 덧붙였다.
김나연 온라인기자 letter99@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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