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2.interview] ‘K리그 데뷔’ 호날두, “CR7과 비교 영광! 필드에서 땀으로 보답하겠다”
[포포투=문지혜(상암)]
“내가 팬들에게 약속할 수 있는 것은 필드에서 땀으로 보답하는 것이다.” FC서울의 새로운 공격수 호날두 타바레스가 데뷔전을 치른 소감을 전했다. 포르투갈 역대 최고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세리머니가 아닌, 본인의 세리머니를 널리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도 드러냈다.
FC서울은 26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에서 강원FC를 2-0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서울은 리그 2연승을 달리며 승점 24점이 됐고, 6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에서 화제를 모은 선수는 최근 임대 영입된 호날두였다.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호날두는 후반 42분 강성진과 교체 출전하며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서울 팬들에게 큰 기대와 관심의 대상이 된 호날두다. 이날 서울 팬들은 그가 모습을 드러내자, 그를 환영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Siu 세리머니’를 연호 외쳤다.
그에게 서울은 새로운 전환점이다. FC서울은 20일 “포르투갈 출신의 장신 공격수 호날두 타바레스를 입대 영입해 공격진에 무게를 더했다”고 발표했다. 등록명은 호날두, 등번호는 70번이다. 포르투갈 청소년 대표 출신인 그는 스포르팅 CP, FC 페나피엘, 이스트렐라 다 아마도라 등 포르투갈에서만 커리어를 쌓아왔다. 첫 해외 진출의 시작을 FC서울과 함께 한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취재진과 만난 호날두는 “데뷔한 것에 대해서는 좋은 느낌이고 어느 정도 만족한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홈에서 승리를 한 것”이라며 K리그 데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최대한 계속해서 팀을 도와주려고 노력할 예정이다. 3점을 따온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계속 지속해서 가야 될 것 같다”라고 팀의 승리에 더 큰 의미를 뒀다.
현재 몸 컨디션에 대해서는 “훈련을 계속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간보다 중요한 건 여기서 있는 것에 만족하고, 시간은 올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1~2주 훈련을 열심히 하다보면 폼이 더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경기장에서 행복하고 최대한 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타적인 마인드가 엿보였다. 호날두는 "팀을 도와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골이나 어시스트, 그리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서울이 계속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려가야 된다"고 재차 강조했다.
우리가 아는 호날두와 이름이 같다. 비록 세계적인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이름을 공유하지만, 새로운 호날두는 자신만의 세리머니로 팬들의 사랑을 받겠다는 당찬 포부도 밝혔다. 자신의 실력으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계획이다. 어쩌면 거대한 그림자 속에서도, 자신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진심 어린 고백에서 마음이 드러났다. 시종일관 미소로 인터뷰에 응한 그는, 팬들의 뜨거운 환대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호날두는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한국, 서울, 그리고 FC서울이 어떤 구단인지 와서 몸소 느끼고 있다. 팬들도 너무나 환영해줘서 감사했다”며 “내가 팬들에게 약속할 수 있는 것은 필드에서 땀으로 보답하는 것이다”라고 최선을 다하겠단 각오를 다짐했다.
호날두는 큰 포부를 그리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대한 노력해서 FC서울 모든 팬들을 만족시키고 싶다”라고 앞으로의 포부를 다졌다. 상암에서 서울 유니폼을 입고, 자신만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팬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을 날을 기대하고 있다. 그가 펼칠 세리머니와 함께 FC서울의 새로운 전성기가 그려지고 있다.
[FC서울 호날두 인터뷰 전문]
-FC서울 선수로 데뷔전을 치렀는데 소감 한마디
데뷔한 것에 대해서는 좋은 느낌이고 어느 정도 만족한다.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홈에서 승리를 한 것이다. 최대한 계속해서 팀을 도와주려고 노력할 예정이다. 3점을 따온 것이 중요한 부분이다. 계속 지속해서 가야 될 것 같다.
-김기동 감독이 호날두가 본인의 체력이 50~60%밖에 올라오지 않았다고 말한 것을 언급했는데, 언제쯤 원하는 컨디션으로 올라올 수 있을지?
아무래도 훈련을 계속해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간보다 중요한 건 여기 있는 것에 만족하는 것, 그리고 그 시간은 올 것이라 믿고 있다. 1~2주 훈련을 열심히 하다보면 폼이 더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금은 경기장에서 행복하고 최대한 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체력적인 부분이 올라온다면, 서울에서 자신의 어떤 모습을 녹일 수 있겠는가?
팀을 도와주는 부분에 대해서는 골이나 어시스트, 그리고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은 서울이 계속해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려가야 된다. 나 호날두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움을 주는 사람들 중 하나다.
-포르투갈을 벗어나 아시아까지 오는 게 쉽지 않았을 것 같다. K리그에 대해 어떻게 들었고, 오늘 분위기는 어땠나?
전체적으로 분위기나 팬들 모두 다르다.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현실이 내 커리어에서는 한 계단 앞으로 간 것이라 생각한다. 큰 구단에서 뛰게 된 것은 굉장히 좋은 경험이다. 처음에는 잘 몰랐지만, 한국, 서울, 그리고 FC서울이 어떤 구단인지 와서 몸소 느끼고 있다. 팬들도 너무나 환영해줬다. 구단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한 도움을 주는 것이 내 목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이름이 같아 환대를 받았다. 관객석에서도 SIU를 외치는 환영을 받았는데 기분이 어떤가?
비교 대상으로 말해준 게 영광이라 생각한다. (웃음) 호날두 타바레스랑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당연히 비교 불가 대상이다. 그가 달성한 것이 너무나도 많고, 나와 비교하기엔 차이가 많이 나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그로 인해 너무나도 환대받았고, 팬들이 나를 환영해줘서 감사했다. 내가 팬들에게 약속할 수 있는 것은 필드에서 땀으로 보답하는 것이다.
-혹시 골 넣으면 ‘Siu 세리머니’ 볼 수 있을지?
일단 팬들에게 내 세리머니를 알려주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도시에서 해왔던 것이고, 팬들이 내 세리머니를 따라 해준다면 너무나도 감사할 것 같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하파엘 레앙의 응원을 받았다
레앙과는 같은 도시에서 살았다. 그리고 유스 시스템도 같이 했다. 아직까지도 좋은 친분을 유지하고 있고, 항상 나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는 선수다. 굉장히 겸손하다. 나도 최대한 노력해서 FC서울 모든 팬들을 만족시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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