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4년만 신차...‘그랑 콜레오스’ 첫 공개
르노코리아가 부산모빌리티쇼에서 하이브리드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그랑 콜레오스’를 최초로 공개했다. 4년만의 국내 신차 출시를 통해, 반등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부산모빌리티쇼 공식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 르노코리아는 ‘그랑 콜레오스’의 실물과 주요 제원을 공개했다. 르노의 첫 SUV로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얻은 차 ‘콜레오스’에 ‘크다’는 뜻의 프랑스어 ‘Grand(그랑)’을 더했다. 이름에 걸맞게 넓은 뒷좌석 공간이 돋보인다. 4780mm의 차체 길이에 2820mm의 휠베이스(앞뒤 축 간 거리)를 지녔다. 트렁크 적재 공간도 넉넉하다. 뒷좌석을 접을 때, 최대 2034L(가솔린 모델 기준)까지 짐을 실을 수 있다.
그랑 콜레오스 전면부엔 프랑스 완성차 브랜드 르노를 상징하는 ‘로장주’ 엠블럼이 부착됐다. 전면 그릴 역시 로장주 엠블럼과 유사한 패턴으로 제작됐다. 차량 후면의 중앙에도 로장주 엠블럼이 자리하고 있다. 또, 3D 타입 풀(Full) LED 리어(후면) 램프를 좌우로 넓게 배치했다. 모든 트림에 프로젝션 타입의 풀(Full) LED 헤드램프와 LED 주간 주행등을 탑재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안전성을 강조한다. 최대 31개의 ADAS(최첨단 주행 보조 기능)를 제공한다. 또,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주행 보조 기술인 ‘액티브 드라이버 어시스트(Active Driver Assist)’를 모든 트림에 기본 탑재했다. 국내 최초로 도심 도로까지 반영한 ADAS 전용 지도를 스트리밍 형태로 제공한다. 운전의 재미도 놓치지 않았다. 주행 조건과 운전자의 선호도에 따라, 여섯 가지 주행 모드를 제공한다. 에코, 컴포트, 스포츠, 스노, 오프로드, AI다. AI모드는 소비자의 운전 형태를 분석해 모드를 자동 전환하는 기능.
그랑 콜레오스의 최고출력은 245마력이다. ‘E-Tech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했다. 1.64kWh(킬로와트시) 배터리에 하이브리드 전용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과 멀티모드 오토 변속기를 결합한 것이다. 시속 40km 이하 도심 구간에선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 주행이 가능하다.
실내에는 좌우로 넓게 펼쳐진 스크린이 특징적이다.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을 적용했다. 총 3개의 스크린으로 구성된다. 12.3인치 TFT 클러스터(계기판),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동승석에도 12.3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125년 역사의 르노는 ‘매일을 함께하는 차’라는 브랜드의 DNA를 기반으로 일상에서의 혁신을 추구해 왔다”며 “그랑 콜레오스는 이러한 르노의 DNA를 바탕으로 강력하고 광범위한 글로벌 협력, 부산공장 및 협력업체들의 뛰어난 생산 노하우와 품질 경쟁력이 어우러져 탄생한 차량”이라고 했다.
그랑 콜레오스는 올 하반기 중 고객 인도를 시작할 예정이다. 27일부터 부산모빌리티쇼 르노코리아 부스와 전국 전시장에서 사전 예약을 할 수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