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이슈] "내 돈 돌려줘"…9억 황정음·3억 서유리, 前남편과 끝나지 않은 분쟁

안소윤 2024. 6. 27.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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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리(왼쪽), 황정음. 스포츠조선DB

[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황정음과 성우 겸 방송인 서유리가 각각 전 남편에 빌려준 거액의 돈을 돌려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리는 지난 26일 개인 계정을 통해 전 남편인 최병길 PD와 이혼 사유를 폭로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서유리는 최 PD가 신혼생활 중 자신의 용산 아파트를 담보로 2금융권에서 대출을 받아달라고 부탁했고, 몇 번의 대환대출 끝에 자신의 아파트는 깡통 아파트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X(최병길 PD)는 나에게 5년간 총 6억 가량의 돈을 빌려 갔다. 그중 3억 정도만을 갚았다. X는 나와 내 어머니(장모님)에게 신용대출까지 최대로 받게 해서 돈을 빌려오게 했다. 나는 현재 이자와 원금 1500만 원 정도를 다달이 갚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최대한 감정을 배제하고 써 봤다"며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고, 내가 아직도 일방적으로 나쁜 X이냐"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서유리(왼쪽), 최병길 PD. 스포츠조선DB, 사진 출처=연합뉴스

반면 최 PD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 통해 서유리의 입장에 반박했다. 그는 3여 억 원을 갚아야 한다는 서유리의 주장에 "갚아야 할 돈은 7000만 원"이라고 정정하며 "이는 서유리의 일방적 주장으로 성립됐다. 이혼 과정에서 선의로 받아들인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이에 서유리는 최 PD를 향해 "여기서 그만 멈춰, 나는 '일방적인' 나쁜 년이 되고 싶지 않을 뿐이야"라고 다시 한번 경고했고, 최 PD는 "저희 아버지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네 저희 아버지는 목사님이십니다. 저는 아버지 말씀을 잘 들으려 합니다"라면서 부친이 '이혼 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지 않도록 원만히 해결해라. 그의 영혼을 불쌍히 여겨라'라고 당부한 문자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서유리와 최 PD는 지난 3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지난 2019년 결혼한 두 사람은 부부 동반으로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왔으나, 결국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5년 만에 이혼했다.

황정음. 스포츠조선DB

황정음은 최근 전 남편인 프로 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을 상대로 9억 원을 상환하라는 내용의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에 따르면 황정음은 개인 법인을 통해 이영돈에 9억 원이 넘는 거액을 빌려줬다. 문제는 이혼 과정에서 돈을 돌려받을 길이 불투명해졌고, 황정음은 돈을 돌려달라고 수 차례 요구했지만 결국 돌려받지 못해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황정음은 지난 2월 22일 소속사를 통해 프로골퍼 출신 사업가 이영돈과 이혼 소송 중임을 알렸다. 지난 2016년 결혼한 두 사람은 4년 만에 파경 위기를 겪었으나, 재결합 이후 둘째 임신 소식을 전했다. 하지만 3년 만에 다시 이혼 소송 진행 중임을 밝혀 충격을 안겼다.

특히 황정음은 이영돈의 불륜 폭로를 이어가던 과정에서, 무고한 여성을 불륜 상대로 잘못 지목하는 글을 올려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그는 "제가 개인사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오해가 있었다"며 "일반분의 게시글을 게시하여 당사자 및 주변 분들께 피해를 입힌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소속사 와이원 엔터테인먼트도 "황정음의 개인 SNS 게시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황정음도 본인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안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당사도 이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피해자분들을 향한 개인 신상 및 일신에 대한 추측과 악의적인 댓글과 메시지를 멈춰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후 A씨 측은 황정음과 합의 과정에서 갈등이 불거졌다며 결국 형사 고소를 진행하게 됐음을 알렸다. 해당 합의서에는 '황정음이 명예를 훼손, 모욕한 것에 대해 인정한다'는 내용이 삭제됐고, A씨가 합의 내용을 어길 시 합의금 2배를 배상한다는 등 받아들이기 어려운 내용이 담겨있었던 것이다. 이와 관련해 와이원 엔터테인먼트는 "고소장 접수 사실이 맞다. 합의 과정에서 대리인 간 소통 오류가 있었던 것 같다. 상황을 잘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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