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81% 미혼…거주지 수도권 쏠림도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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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청년층(이하 만19~34세) 인구 중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청년 비중이 54%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체 청년 중 수도권 거주 청년 비중은 2000년 49.1%에서 2005년 51.7%, 2010년 52.7%로 상승하다 2015년 52.1%로 낮아졌다.
하지만 2020년에는 다시 높아져 수도권 거주 청년 비중이 53.8%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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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전체 청년층(이하 만19~34세) 인구 중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에 거주하는 청년 비중이 54%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반면 비수도권 권역 중 그나마 해당 비율이 가장 높은 영남권(부산 울산 경남 대구 경북)은 수도권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23% 수준이었다.
영남권에서 다른 지역으로 거주지를 옮긴 청년의 76%는 수도권에 둥지를 튼 것으로 파악됐다.
통계청 통계개발원은 이런 내용이 담긴 ‘우리나라 청년의 모습은 어떻게 변했을까’ 분석 결과를 27일 발표했다. 해당 내용은 통계청이 이날 발간한 ‘KOSTAT 통계 플러스 2024년 여름호’에 담겼다.
우리나라 총인구 중 청년세대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0년 31.9%로 정점을 찍은 뒤 계속 하락해 2020년 20.4%로 떨어졌다. 이런 추세가 이어지면 2050년에는 청년 인구 비중이 11.0%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30년간 절반 수준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하지만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도 ‘수도권 집중’은 더 심해졌다.
전체 청년 중 수도권 거주 청년 비중은 2000년 49.1%에서 2005년 51.7%, 2010년 52.7%로 상승하다 2015년 52.1%로 낮아졌다. 2010년대 초반 공공기관 지방 이전 정책이 영향을 미친 결과다. 하지만 2020년에는 다시 높아져 수도권 거주 청년 비중이 53.8%에 달했다. 20년간 4.7%포인트 높아진 셈이다.
중부권 거주 청년 비중도 2000년 12.6%에서 2020년 13.5%로 상승했다.
반면 영남권의 해당 비중은 같은 기간 26.9%에서 22.8%로 4.1%포인트, 호남권은 11.5%에서 9.9%로 1.6%포인트 각각 낮아졌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청년세대는 주로 대학 진학이나 취업, 결혼을 계기로 거주지를 이동한다”고 진단했다.
영남권을 떠나 다른 권역으로 이동한 청년 인구의 비중(영남권 전체 청년 대비)도 2000년 22.4%에서 2020년 25.6%로 높아졌다.
2020년 기준 영남권에서 다른 권역으로 거주지를 옮긴 청년은 총 67만5000명이었고 이 가운데 75.9%는 수도권으로 이동했다. 중부권으로 이동한 청년 비중은 17.9%, 호남권 이동 비중은 6.2%였다.
한편 2020년 기준 우리나라 청년세대 인구 81.5%가 미혼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자는 86.1%, 여자는 76.8% 청년이 결혼하지 않은 상태였다.
특히 30~34세 청년 미혼율은 2000년 18.7%에서 2020년 56.3%로 3배나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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