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uuu~는 없다’ FC서울 호날두, 시그니처 세리머니 예고 “득점하면 보여주고 싶어…찐 호날두와 비교돼 영광” [MK상암]

김영훈 MK스포츠 기자(hoon9970@maekyung.com) 2024. 6. 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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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신입생 호날두는 본인 만의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다.

호날두는 K리그 데뷔전에서 큰 기회를 잡지는 못했지만, 힘과 속도감 있는 모습을 한두차례 보이며 팬들 앞에서 첫선을 보였다.

그는 "골, 어시스트를 통해 팀을 돕고 싶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저 호날두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움을 주는 사람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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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신입생 호날두는 본인 만의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있다. 그보다 먼저 팀에 적응하는 데 노력 중이다.

서울 구단은 지난 20일 포르투갈 명문 스포르팅CP에서 성장해 포르투갈 하부 리그에서 활약했던 호날두 타바레스의 영입을 공식발표했다.

포르투갈 출신에 이름까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유사해 영입 전부터 그에 대한 많은 관심이 쏠렸다.

사진=김영훈 기자
사진=FC서울
팀에 합류한 호날두는 빠르게 상암벌에 모습을 보였다. 지난 22일 수원FC전에서 후보 명단에 포함됐다. 당시 경기를 뛰지 않았으나, 호날두는 서울 팬들과 첫 조우하는 자리였다.

그리고 26일 강원FC전 K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날 서울은 린가드의 PK선제골, 류재문의 추가골로 강원FC를 2-0으로 꺾고 홈 2연승을 달렸다. 호날두는 후반 41분 강성진과 교체되며 추가시간 7분을 포함해 약 11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경기 전 김기동 감독은 호날두에 대해 “힘이 좋고 속도가 있는 선수”라며 “현재 체력적으로 50~60% 정도라고 말하길래 ‘그럼 기대해도 되겠네’라고 말하니 웃더라”고 일화를 말하기도 했다.

호날두는 K리그 데뷔전에서 큰 기회를 잡지는 못했지만, 힘과 속도감 있는 모습을 한두차례 보이며 팬들 앞에서 첫선을 보였다. 그때 마다 팬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세리머니인 ‘Siuuu~’를 외치며 반기기도 했다.

사진=FC서울
사진=프로축구연맹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서 만난 호날두는 “팀에 적응하고 있다”라며 “포르투갈을 처음으로 떠나 많은 것이 다르다. 서울 이적이 제 커리어에서 한 단계 앞으로 나아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큰 구단에서 뛰게 된 것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처음에는 (서울에 대해) 잘 몰랐지만 좋은 도시를 봤고, 한국이 어떤지, 서울이 어떤지, FC서울이 어떤 팀인지 몸소 느끼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팬들께서도 저를 환영해주셨다. 제가 최고의 컨디션을 되찾는 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구단이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돕는 게 제 목표다”라고 했다.

체력적인 부담에 대해 “아무래도 훈련을 계속해서 하는 것이 중요한 거 같다. 시간보다 중요한 것이 지금 제가 여기서 만족하게 생활하는 것이다. 체력적으로 올라올 것이라고 믿고 있다. 1~2주 훈련을 계속 열심히 하다 보면 분명 나아질 것이다. 제가 지금 경기장에서 행복하고 최대한 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라고 강조했다.

사진=김영훈 기자
새롭게 합류한 호날두는 서울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고 싶을까. 그는 “골, 어시스트를 통해 팀을 돕고 싶다.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달려가야 한다는 것이다. 저 호날두는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도움을 주는 사람 중 한 명이다”라고 말했다.

호날두는 국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이름이 같아서 환대받았다. 이에 대해 “그와 비교된다는 것이 영광이다. 호날두 타바레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당연히 비교 불가다. 그가 달성한 것이 너무나도 많고 저와는 많이 차이가 난다. 하지만 그로 인해 제가 너무나도 환대를 받았고, 팬들께서 환영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팬들께 제가 드릴 말씀은 땀으로 보답하겠다는 말 뿐이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Siuuu 세리머니’가 아닌 호날두 타바레스의 시그니처 세리머니를 보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제 세리머니를 팬들께 알려드리는 것이 더 중요할 것 같다. 이전까지 제가 해왔던 세리머니다. 팬들께서도 함께해주시면 너무나도 뜻깊을 것 같다”라고 바랐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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