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뜀걸음`, `완전군장 걷기` 등 훈련병 얼차려 금지된다...국방부 대책

육군 훈련병 군기훈련 중 숨져…"규정 위반 정황 있어 조사" [연합뉴스]

김선호 국방부 차관이 27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신병교육대 사고 관련 재발 방지 대책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국방부 제공]

앞으로 '완전군장 상태에서 걷기' 등 체력단련 방식의 훈련병 군기훈련(일명 얼차려)이 금지된다.

국방부는 27일 김선호 차관 주관으로 '신병교육대 사고 관련 재발방지 대책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육군 훈련병이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구보(달리기)로 도는 등 규정에 맞지 않는 군기훈련을 받다가 사망하는 일이 발생하자 재발 방지 대책으로 내놓은 것이다.

회의에는 육·해·공군 참모총장과 해병대 부사령관 등 각군 주요 지휘관이 참석했다.

국방부는 "훈련병의 경우 아직 체력이 충분히 단련되지 않았다는 판단에 따라 훈련병 군기훈련에 뜀걸음이나 완전군장 상태에서 걷기 등 체력단련 종목을 제외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육군은 또한 군기훈련 승인권자를 현행 중대장급에서 대대장급 이상 지휘관으로 높였다. 다만, 해·공군은 인력구조 문제로 현행 지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박양수기자 ys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