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스타트업 "노벨상 받은 '이 기술', 비싼 라이다 소재 국산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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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에서 라이다(LiDAR) 기술의 부재로 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라이다 부품에 도전하고 있지만 인공지능(AI)이나 통신부 소형화 기술이 중심이고, 수신부 소재에 대한 기업은 현재 국내에 없다."
박진영 티아 대표는 27일 서울시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서 이같이 말하고 "라이다의 수신부는 이미지 센서 반도체로 되어 있어 굉장히 비싸다. 라이다 전체 가격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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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에서 라이다(LiDAR) 기술의 부재로 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많은 기업들이 라이다 부품에 도전하고 있지만 인공지능(AI)이나 통신부 소형화 기술이 중심이고, 수신부 소재에 대한 기업은 현재 국내에 없다."
박진영 티아 대표는 27일 서울시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열린 제13회 청년기업가대회 결선에서 이같이 말하고 "라이다의 수신부는 이미지 센서 반도체로 되어 있어 굉장히 비싸다. 라이다 전체 가격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했다.
박 대표는 "현재 상용화된 라이더는 실리콘을 사용해 성능이 낮다. 감시 거리가 200미터 수준에 불구하고 정확도도 떨어진다. 실명의 위험도 있다"며 "이를 대체하기 위한 차세대 소재를 탑재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설립된 티아는 라이다 센서에 퀀텀닷(양자점)을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양자점 소재로 라이다 및 다양한 적외선 이미지 센서 분야에 적용해 해외 수입에 의존하던 소재를 국산화한다는 목표다.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은 주변 사물을 변별하는 능력이다. 자동차에 '눈'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라이다 센서는 레이저를 비춰 사물과의 거리 및 다양한 특성을 감지해 낸다. 카메라로 사물을 인식하는 것보다 인식거리가 길고 효과적이다.
라이다는 단파적외선(SWIR)을 내보내고 이것이 주변 사물과 부딪쳐 돌아오면 센서로 인식해 차량을 제어한다. 이것이 정밀하고 예민하지 않으면 완전한 자율주행이 어렵다. 현재 라이다 센서 재료는 실리콘과 인듐비소갈륨(InGaAs)이 주로 사용된다.
박진영 대표는 "InGaAs는 실리콘과 비교해 정확도가 훨씬 높지만 매우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복잡한 제조 공정 때문"이라며 "양자점의 경우 지난해 노벨화학상 수상 분야로서 차세대 소재로 굉장히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에 따르면 양자점은 크기 조절을 통해 빛의 원하는 흡수 파장을 선택할 수 있다. 기존 공정과 비교해 생산 단가는 100분의 1로 줄이고, 생산 속도는 2배 이상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완전 자율주행용으로 먼저 타겟을 하고 개발을 했지만 우리의 정체성은 양자점 적외선 이미지 센서"라며 "적외선의 경우 굉장히 쓰이는 곳이 많다. 라이다뿐만 아니라 군사용 야간 투시경, 먼 거리 시야 확보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는 센서를 개발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13회 청년기업가대회는 한국기업가정신재단과 롯데장학재단, 패스파인더H·DS투자증권·에프앤가이드·사단법인 블루문드림·KB인베스트먼트·서울투자파트너스·씨엔티테크·엔슬파트너스·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나눔엔젤스가 주최하고,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AC패스파인더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다.
올해 청년기업가대회에는 90여개가 넘는 많은 스타트업이 참가신청을 하면서 예선부터 경쟁이 치열했다. 이중 43개팀이 본선에 진출했고, 최종 결선에는 8개팀이 선정돼 5대 1이 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대회 심사위원으로 벤처투자업계의 심사역, 예비유니콘 대표, 복지재단 이사장 등 총 28인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다양한 산업과 기술 분야를 심사했다.
결선에선 최종 우승 2개팀을 뽑는다. 우승팀은 한국기업가정신재단으로부터 최대 5000만원의 투자를 받는다. 우승 결과와 무관하게 패스파인더H와 AC패스파인더로부터 개별 선정된 스타트업은 각각 최대 15억원과 1억원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 만약 대회 우승팀이 투자기관들에게도 선정된다면, 최대 16억5000만원의 투자를 받는다.
아울러 결선 진출팀에는 본선 상금 50만원에 더해 80만원의 상금이 추가 지급된다. 패스파인더H 등 총 11개 기관은 각각 기업을 선정해 100만~300만원의 특별상금도 제공한다. 특별상금은 중복 수상이 가능하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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