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너무 불쌍해···김혜경 책 팔아주자" 팬덤으로 단번에 베스셀러 올랐다

연승 기자 2024. 6. 27. 12: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2018년 출간한 책이 '역주행'해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 씨의 책이 갑작스러운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 알려진 이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책 구매 운동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최근 막대한 재판 비용과 전당대회 준비 비용 등으로 사정이 빠듯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 대표를 돕기 위해 김 씨의 책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6년 전 출간한 '밥을 지어요' 역주행···종합 4위 올라 '기염'
주문 폭발적으로 늘자 교보문고 등에서는 예약 판매 돌입
[서울경제]
김혜경 여사가 6년 전 출간한 '밥을 지어요'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김영사,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지난 2018년 출간한 책이 ‘역주행’해 종합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변호사비 등으로 이재명 대표의 사정이 좋지 않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지지자들 사이에서 자발적 구매 운동이 일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교보문고, 예스24, 알라딘 등 3개의 온라인 서점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6년 전 김 씨가 출간한 요리책 ‘밥을 지어요’가 종합 베스트셀러 5위에 신규 진입했다. 현재 교보문고 요리 부문에선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주문이 늘자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네이버 도서에서도 종합 부문 4위를 차지했다.

김 씨의 책이 갑작스러운 인기를 얻게 된 이유는 이른바 '개딸'(개혁의 딸)로 알려진 이 대표 지지자들 사이에서 책 구매 운동이 펼쳐졌기 때문이다. 이 대표 지지자들은 이 대표가 최근 막대한 재판 비용과 전당대회 준비 비용 등으로 사정이 빠듯하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이 대표를 돕기 위해 김 씨의 책을 구매하기 시작했다.

유튜브 채널 '새날' 커뮤니티 글. 사진=유튜브 캡처

앞서 이 대표의 사정은 유튜브를 통해 알려졌다. 구독자 수 100만명을 보유한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새날'은 전날 커뮤니티를 통해 "일주일에 3~4번 재판에 나가는 이 대표, 변호사비가 만만치 않다고 한다"며 "이 대표 사정이 녹록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치 검사들의 말도 안 되는 증거 없는 정치적 기소. 이 대표는 묵묵히 견디며 재판을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새날' 측은 "책 구입을 통해서라도 돕자"며 "최근에 눈물을 보였다는 김혜경 여사에게도 도움이 됐으면 한다. 서점 사이트뿐 아니라 오픈마켓 웬만한 곳에 가면 다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새날' 측은 책 구매 링크를 올리기도 했다.

새날 측의 독려는 실제로 이 대표 지지자들의 책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이 대표의 지지층이 모인 온라인 커뮤니티 '재명이네마을'에서는 '책을 베스트셀러로 만들자'는 취지의 글이 올라오고 있다. 또 지지자들은 "여사님 책 구입했어요", "김혜경 여사님 책 구입 동참", "여사님 책 많이들 사주세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온라인 주문내역도 함께 올리고 있다.

한편 이 대표는 현재 대장동·백현동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의혹,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 등으로 3개 재판을 각각 받고 있다. 그는 대장동·백현동·성남FC 의혹 재판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재판으로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법정에 출석하고 있다. 위증교사 사건 재판도 월 1회가량 열린다. 여기에 대북 송금 의혹 사건까지 더해지면서 이 대표는 한 주에 최대 3∼4차례까지 법원을 찾아야 할 수도 있다.

여기에 오는 8월 18일 열리는 전당대회 출마를 앞둔 이 대표는 출마를 위해 당에 7000만~8000만원 수준의 기탁금을 내야 해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승 기자 yeonvic@sedaily.com

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