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 놀랐다, 이 가격 맞아?”…‘하극상’ 캐스퍼 EV, 2천만원대 싸고좋은 車 [최기성의 허브車]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gistar@mk.co.kr) 2024. 6. 27. 12:3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크기도 품질도 경차 수준 벗어나
가성비 높인 2000만원대 전기차
1회 주행거리 315km, 30분 충전
캐스퍼 일렉트릭과 기존 캐스퍼 [사진출처=현대차]
“이 가격 진짜 맞나요”

‘경차’ 캐스퍼가 가격으로 두 번 놀래 켰다. 2000만원대 가격을 놓고 한번은 비싸서, 다른 한번은 예상보다 싸서다.

현대자동차는 27일 벡스코(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2024 부산모빌리티쇼’ 보도발표회에서 전기차(EV)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기준이 될 캐스퍼 일렉트릭을 공개했다.

정유석 현대차 국내사업본부 부사장은 기자들과 현장 질의응답 자리에서 “캐스퍼 일렉트릭 가격은 2000만원대로 책정하겠다”며 “다음달 사전계약 때 정확한 가격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2000만원대는 3000만원대에 달할 것이라는 일반적 예상을 깬 저렴한 가격대다.

내연기관 모델인 캐스퍼는 2021년 출시됐을 때 풀 옵션 모델 기준으로 2000만원대에 진입했다. 기아 레이와 함께 ‘고가 논란’을 일으켰다.

캐스퍼 일렉트릭의 경우 크기도 경차 수준을 벗어날 정도로 더 커지고 신기술을 적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3000만원대에 진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현대차는 상품성은 향상하면서 가격은 합리적으로 책정해 가성비(가격대비성능)을 끌어올린 캐스퍼 일렉트릭이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크기부터 하극상이다. 내연기관 캐스퍼보다 더 커지고 넓어졌다. 전장은 기존 캐스퍼보다 230mm 길어지고 전폭은 15mm 넓어졌다.

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도 180mm 길어졌다. 이를 바탕으로 공간활용성, 거주성, 주행 안정성을 모두 향상시켰다.

캐스퍼 일렉트릭 실내 [사진출처=현대차]
기존 캐스퍼의 단단하고 다부진 외관을 계승하면서도 현대차 전동화 모델만의 차별화된 픽셀 그래픽을 적용했다.

픽셀 그래릭을 적용한 턴시그널 램프는 아이코닉한 멋을 발산한다. 면발광의 원형 DRL(주간주행등)은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다.

전면 그릴부엔 마치 회로기판을 연상시키는 서킷보드 스타일의 블랙그릴을 적용했다.

헤드램프와 충전도어, 프런트 카메라를 함께 품어 첨단 전기차에 어울리는 기술력을 보여준다.

측면부는 볼륨감 있는 펜더, 픽셀을 형상화한 휠 디자인으로 다부진 이미지를 강조했다.

리어 도어 핸들부에는 로봇 표정의 배지가 적용하면서 ‘펀(Fun)’ 매력을 부여했다.

후면부에도 리어램프에 픽셀 디자인을 적용해 전면부와 통일감을 강조했다. 간결하면서도 대담한 면처리로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완성시켰다.

길어진 전장과 휠베이스를 활용해 2열 레그룸 공간을 넉넉하게 구성했다. 트렁크부 길이는 100mm 길어졌다. 적재용량은 기존 233ℓ보다 47ℓ 증가했다.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출처=현대차]
실내는 10.25인치 LCD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전자식 변속 컬럼을 적용해 거주성과 사용성을 향상시켰다.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를 적용한 스티어링 휠은 중앙에 충전 상태, 음석인식 등 차량의 다양한 상태를 4개의 픽셀 라이트로 알려준다.

크래시 패드와 도어트림에 심어진 엠비언트 무드램프는 64색의 LED 광원으로 심미적 아름다움과 함께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스티어링 칼럼 탑재 전자식 변속 칼럼으로 센터페시아 하단부를 슬림화했다. 벤치 타입 시트 형상으로 1열간 편안한 이동을 가능케해 넓고 쾌적한 거주공간을 확보했다.

캐스퍼 일렉트릭 [사진출처=현대차]
현대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에 49kWh급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탑재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15km에 달한다. 10%에서 80%까지 단 30분만에 충전할 수 있다.

차량 내부는 물론, 외부에도 220V 전원을 자유롭게 공급할 수 있는 실내·외 V2L 기능을 적용했다. 안팎으로 ‘전력’을 다하는 전기차인 셈이다.

안전·편의사양도 경차 수준을 뛰어넘는다. 역시 하극상이다.

디지털 키 2 터치, 터치센서 도어 핸들, 아이페달(i-Pedal) 모드, 전동식 파킹 브레이크, 스마트폰 무선 충전 패드 등을 넣었다.

편안한 주행을 돕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를 새롭게 적용했다.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차로 유지 보조(LFA) 등도 채택했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서라운드 뷰 모니터(SVM),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R), 후측방 모니터(BVM)도 신규 탑재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