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질병 진단, AI가 돕는다"…수의계 펫테크 활용 관심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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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의계에서도 수의사의 진단을 보조하거나 동물병원 업무를 줄여주는 펫테크 서비스의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최유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인문사회학 연구실 수의사는 대한수의사회 월간지 '동물의료'를 통해 △AI를 활용한 진단에 오류 발생 시 책임 소재의 문제 △AI 활용 데이터의 관리와 소유권 문제 △AI 사용에 관한 수의사와 보호자 간 의사결정의 문제 등 윤리적· 법적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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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리적·법적 문제 등 해결 과제 고민 필요
(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기술이 발전하면서 수의계에서도 수의사의 진단을 보조하거나 동물병원 업무를 줄여주는 펫테크 서비스의 도입이 활발해지고 있다.
정부에서도 관련 규제를 완화하고 사업 지원 제도를 마련하는 등 펫테크 분야 산업 육성에 힘을 쏟고 있어 동물 의료에서 인공지능 시장의 성장이 기대된다.
대표적으로 SK텔레콤이 선보인 '엑스칼리버(X caliber)'는 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로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27일 SK텔레콤에 따르면 해당 서비스는 수의사가 엑스레이 사진을 단독 판독했을 경우 상황과 경험에 따라 놓칠 수 있는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국내에서는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등 수의과대학과 연구 협력을 진행하고 있으며, 코벳 회원 병원을 포함한 700여개 동물병원에서 이용하고 있다. 엑스칼리버는 일본, 미국, 호주, 싱가포르 등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전문기업 에이아이포펫이 개발한 티티케어 앱은 휴대전화로 반려동물의 눈, 피부, 치아, 걷는 모습을 촬영하면 AI가 이를 분석해 건강 이상 징후를 식별한다.
에이아이포펫은 AI 분석 서비스와 연계해 지난 3월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출시했다. 해당 서비스는 'AI를 활용한 수의사의 반려동물 건강상태 모니터링 사업'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실증특례로 지정되며 출시됐다. 현재는 반려동물 안과진료의 재진으로만 한정하고 있다.
이외에도 AI가 동물의 심전도 파형을 분석해 부정맥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보고서를 제공하는 '카디오버드', 동물병원에서 수의사와 보호자를 위한 상담기능을 제공하는 AI 메신저 솔루션 '늘펫플러스'도 눈에 띈다.
다만 일각에서는 동물 의료의 선진화란 명목에 가려져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동물병원에서 AI를 활용한 진단 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한 구체적인 법과 제도는 마련돼 있지 않은 상황이다.
최유진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 수의인문사회학 연구실 수의사는 대한수의사회 월간지 '동물의료'를 통해 △AI를 활용한 진단에 오류 발생 시 책임 소재의 문제 △AI 활용 데이터의 관리와 소유권 문제 △AI 사용에 관한 수의사와 보호자 간 의사결정의 문제 등 윤리적· 법적 문제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피펫]
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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