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다탄두 시험 발사”…군 “공중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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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어제 탄도미사일 도발을 두고 우리 군은 미사일이 공중폭발해 실패로 보인다고 판단했죠,
북한이 다탄두 시험이었고 성공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김용성 기자!
1. 북한이 그럼 우리 군의 주장을 반박한 셈이네요?
[기자]
네, 맞습니다.
북한은 오늘 오전 어제 발사한 탄도미사일이 여러 표적을 동시에 노리는 '다탄두'기술 확보를 위한 시험 발사였다며 이것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170~200km 반경 범위 내에서 시험 발사를 진행했고 분리된 기동전투부들이 3개의 목표에 정확하게 유도됐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다탄두 관련 기술을 시험했다고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3년 전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밝힌 '5대 핵심 전략무기' 중 하나입니다.
다탄두 개별목표설정 재진입체 기술은 미국이나 러시아 등만 보유하고 있는 기술로, 탄도미사일 한 발로 워싱턴과 뉴욕을 동시에 타격하는 게 가능해 위협적입니다.
다만, 우리 군은 이러한 북한의 주장이 기만과 과장에 불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합참은 탐지 자산으로 확인했을 때 초반부터 미사일이 비정상 비행을 했다며 여전히 비행 중 공중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오늘 북한이 공개한 사진이 지난해 공개한 미사일과 유사하다며 실패를 포장하기 위한 조작 사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2. 북한이 어젯밤 오물풍선도 다시 살포했다고요?
네, 북한은 어제 오물풍선을 또 살포했습니다.
사흘 연속 살포를 했고 이런 오물풍선 도발을 한 달 새 7번이나 했습니다.
우리 군은 북한이 띄운 풍선 180여개를 식별했으며, 이중 70여개가 경기 북부와 서울 지역에 주로 낙하했다고 밝혔습니다.
내용물은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종이조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우리 군은 오늘은 대북확성기 방송은 진행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다만, "북한에 자숙 기간을 주기 위해 중지 하고 있는 것"이라며 만일 북한이 쓰레기 풍선을 계속 보내면 재개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편집: 김민정
김용성 기자 dragon@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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